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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회견에 "오답 써놓고 정답 우겨…김여사 특검 재발의"

2024.05.09 17:54:00

"총선결과 성찰 없고 국민 기대에 부응 못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엔 "전향적으로 찬성"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및 채상병 특검법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강행 추진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국민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이후 국민이 요구한 것은 국정 운영의 방향과 태도를 바꾸라는 것이었는데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오답을 써놓고 정답이라 우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안을 국회로 떠넘기고 본인이 책임져야 할 사안은 회피했다"며 "국민 요구를 담은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요청과 채해병(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제대로 된 언급조차 피하면서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의 삶을 돌볼 마음도, 생명을 지킬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이런저런 토 달지 말고 채해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라"며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져야 할 일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정치공세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과 관련된 부분에서 국민이 진상을 알고 싶어한다"며 "이를 정치공세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김 여사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할 계획"이라며 "양평고속도로와 명품백 부분도 같이 포함시킬 지지 여부를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나 채 상병 등) 특검 관련 부분에서 계속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들과 함께 분명한 저항의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자기 가족, 측근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저출생과 관련한 특별한 정부 기구를 만들겠다고 얘기한 것은 전향적으로 찬성하는 바"라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는지 전향적으로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수 기자 yume2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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