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는 ‘경남형 DRT(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1월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DRT는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의 이동수단이다. 호출앱이나 전화로 호출한 버스가 비슷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위치로 이동해 태운 뒤 각각의 목적지까지 내려주는 이동수단이다.
도는 대중교통이 잘 다니지 않는 교통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만든 ‘경남형 DRT플랫폼’은 지난해 10~12월 거제시 거제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운영 성과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달 개발 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경남형 DRT플랫폼’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DRT플랫폼’은 앱을 통해 서비스 범위와 이용 방법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앱, 전화, 호출 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버스를 쉽게 호출할 수 있다.
‘경남형 DRT플랫폼’은 시군별 지역 특성과 주민 이용 패턴 등을 반영해 지역맞춤형 콜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승강장에 호출 벨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도는 시군에서 자체로 구축하는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시군에 경남형 DRT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남형DRT플랫폼’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며, 수요모집을 통해 내년 1월부터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수요응답형 버스는 주민 편의성, 대중교통 효율성에서 전국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교통 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