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파업 종료…21일부터 운행 정상화

  • 등록 2025.06.20 12:46:58
크게보기

 

 

13일째 파업 중인 광주 시내버스가 오는 21일부터 정상 운행한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20일 광주시청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상호 합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임금 3% 인상, 정년 61세→62세 연장 등이 포함됐다.

 

또 광주시가 구성하는 대중교통혁신회의(가칭)에 노사가 참여해 근로자 임금 및 처우 개선,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 준공영제 구조 개선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임단협이 타결되면서 13일째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운행을 멈추고 파업 투쟁에 동참한 시내버스 노조원 800∼1천여명은 다음날인 21일 첫차부터 배차받기 시작해 정상 운행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8.2%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동결로 맞서며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첫 파업 직후 현충일 연휴 3일은 파업을 중단했다가 평일이 시작되는 지난 9일부터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파업이 시작되면서 버스 운행률은 80% 안팎으로 떨어졌다.

 

비노조원과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일부 노조원이 운행에 투입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운행률을 유지했다.

 

파업이 길어지자 광주시는 전세버스 등 대체 버스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노동위원회가 나서 사후 조정이 이뤄졌지만,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8.2% 인상안을 고집했고,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지방노동위원회가 3% 인상안을 언급하며 조정하려 했지만, 노조 측이 거절했다.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3% 인상안을 수용하라고 노조 측에 거듭 제안했다.

 

한 해 1천400억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광주시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준공영제인 만큼 과도한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취지다.

 

임단협은 노사가 협상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강 시장이 중재자로 나선 모양새를 취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요금 현실화, 근로자 임금 처우 개선, 준공영제 전반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를 운용하겠다"며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는 파업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 당장 파업을 풀고 광주 버스가 정상 운영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정웅 기자 jw0360@hanmail.net
©KBN 한국벤처연합뉴스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로써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본사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상일로56, 5층 전관
· 서울본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800, 여의도파라곤424호
· 제호 : KBN한국벤처연합뉴스 | 상호 : 예람컴퍼니
· 등록번호 : 광주 아00378 | 등록일 : 2021-08-11
· 전화번호 : 1877-1606 | 대표이메일 : jbn16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일암
· 회장 : 박철환 | 부회장 : 김종운, 오방용, 박을순
· 발행인 : 구일암 | 편집인 / 편집국장 : 박종배 | 보도국장 : 최도영
· 취재본부장 : 정순영 | 조직총괄본부장 : 이재배 | 사업본부장 : 최찬호
· Copyright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