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취로 가동이 중단된 광주 광역위생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의 재가동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광주시는 광주 남구 양과동에 위치한 SRF시설 가동을 다음 달 25일까지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SRF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가동을 멈추고, 시설 개선을 마친 뒤 가동할 계획이었다.
배출구에 새 악취 저감 장치를 설치한 SRF운영사는 장치 사용을 위해서 환경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광주시에 중단 연장을 요청해왔고, 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SRF는 다음 달 27일께 가동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재가동 시점에 맞춰 전문기관에 악취 원인 분석을 요청한다. 적절한 악취 저감시설을 갖췄는지 검토도 진행한다.
이와 별개로 남구는 최근 악취방지법에 따라 SRF를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으로 지정했다.
신고대상으로 지정되면 지자체가 악취 시설 개선 권고에 나아가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