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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중소기업 교육투자가 국가경쟁력을 만든다

- 사람을 키우는 나라가 미래를 지배한다 -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기자 |

 

<산업인력양성정책 시리즈 ④>

 

중소기업 교육투자가 국가경쟁력을 만든다

- 사람을 키우는 나라가 미래를 지배한다 -

 

◆국가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과거에는 천연자원과 자본이 국가의 힘을 결정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석유도 철광석도 아니다. 사람이다. 결국 사람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아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국민의 성실함과 뛰어난 인재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바이오, 인공지능 등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사람의 힘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사람을 제대로 키우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 산업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숙련인력을 길러내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장이다. 대학에서 배운 이론은 현장에서 기술이 되고, 경험이 되며, 경쟁력이 된다. 신입사원이 숙련된 기술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은 교육투자를 망설인다. 수년간 정성과 비용을 들여 키운 인재가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다른 기업으로 떠나는 현실을 수없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에 투자할수록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러한 현실이 계속된다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교육이다. 교육이 줄어들면 숙련인력이 줄어든다. 숙련인력이 부족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기술혁신은 늦어진다. 결국 국가 경쟁력까지 약화된다. 그래서 중소기업의 교육투자는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적 과제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직업교육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기업과 정부가 함께 직업교육을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기업은 사람을 키우고,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산업 전체는 그 성과를 함께 누린다. 이러한 선순환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도 이제 발상을 바꾸어야 한다. 중소기업의 교육비는 비용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 대한 투자다. 정부는 교육훈련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인력 양성기금을 조성하며, 교육에 적극 투자한 기업에는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대기업 역시 숙련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혜택을 받는 만큼, 산업인력 양성체계에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다.

 

사람을 키우는 기업이 존경받아야 한다. 교육하는 기업이 손해를 보는 사회에서는 미래가 없다. 반대로 교육하는 기업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사회에서는 더 많은 기업이 사람을 키우게 되고, 더 많은 청년이 성장의 기회를 얻으며, 산업 전체가 함께 발전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대기업의 경쟁력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쟁력도 결국 중소기업에서 성장한 수많은 기술인과 현장 전문가들의 경험 위에서 만들어진다.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대기업도 강해지고, 대기업이 강해야 국가경제도 성장한다. 이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동반자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사람에 대한 투자는 더욱 중요하다.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낡지만, 사람에게 투자한 교육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낳고, 그것이 다시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

 

국가의 미래는 사람을 키우는 나라가 결정한다. 그리고 사람을 가장 많이 키우는 곳은 바로 중소기업이다. 이제 정부와 국회, 산업계가 함께 결단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교육투자는 기업 하나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 전략이다. 사람을 키우는 기업이 존중받는 나라. 교육에 투자하는 기업이 손해 보지 않는 나라.

 

그러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이며,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남겨야 할 가장 소중한 유산일 것이다. 

 

<관련 칼럼>

중소기업이 사람을 키우면, 대기업이 열매를 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https://www.kjbn.kr/news/article.html?no=11404

 

산업인력 양성기금을 만들자

https://www.kjbn.kr/news/article.html?no=1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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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jbn.kr/news/article.html?no=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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