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담양군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가마골생태공원을 10월1일부터 무료 개방한다.
군은 그동안 성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를 받아왔으나 상인회 협의와 조례 개정을 통해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향유할 수 있는 공공 생태공간으로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형 생활인구 확대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다.
가마골 생태공원에는 지난해 2만 명이 방문했고, 이 중 무료 이용이 가능한 65세 이상 고령층과 담양 군민을 제외한 유료이용객은 6000여 명으로, 이용료 수익은 1600만원에 달했다.
1989년 개장한 가마골생태공원은 담양군 용면 용추산(해발 523m)을 중심으로 사방 4㎞에 걸쳐 있다. 영산강 발원지인 용소와 2㎞ 길이의 천연 계곡을 품고 있어 매년 수 만 명이 찾는 명소다.
시원교 출렁다리와 시원정, 3개 등산로와 2개 자연탐방로가 있고, 인근 전통 산골음식점에서는 닭요리와 메기탕 등 지역특색을 살린 별미를 즐길 수 있다.
군은 무료 개방과 함께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시설물 훼손이나 음식물 반입과 취사, 야영, 동식물 포획이나 수목 굴취, 흡연과 쓰레기 투기 등 생태환경저해행위는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정철원 군수는 "가마골공원은 담양의 자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무료 개방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더 가까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담양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