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지난 3~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업재해 복구비 133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갑작스러운 기온하락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과수류 5300농가(3500㏊), 봄배추 300농가(240㏊)다.
피해 농가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해당 시군에 복구비를 교부하고, 농가별 보상 지원을 추진한다.
피해면적 50㏊ 미만으로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무안·신안군에는 도 자체 예산으로 복구비를 지원한다.
피해 농가는 피해 규모와 정도에 따라 농약대·생계비 등을 지원받는다. 농약대는 1㏊당 과수류 300만원·채소류 250만원을 지원한다. 피해율이 50% 이상인 289농가는 4인가구 기준 183만원의 생계비와 농축산경영안정자금 이자감면, 2년 상환 연기를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이상저온으로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복구비 지원이 농업인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상기후로 인한 잦은 재해를 대비,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