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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며: 107년의 시간을 넘어 전하는 울림

  • 등록 2026.02.28 2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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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1919년 3월 1일,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올해로 10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스러져갔지만, 그중에서도 유관순 열사라는 이름이 우리 가슴속에 유독 뜨겁게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꽃다운 나이에 순국했다는 비극성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그녀의 정신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는 그가 보여준 '꺾이지 않는 용기'와 '공동체를 향한 헌신'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나침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주체적 용기

 

유관순 열사는 당시 열여덟 살의 학생이었습니다. 시대적 상황으로 보나 나이로 보나 보호받아야 할 존재였지만, 그는 오히려 행동하는 주체가 되기를 선택했습니다. 아우내 장터에서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군중을 이끌었던 모습은, 거대한 불의 앞에서 개인이 무력하지 않음을 증명한 상징적 사건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갈등과 위기 속에서 "나 하나가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느냐"는 무력감이 팽배할 때, 유관순의 용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시대를 위해 무엇을 목격하고 무엇을 말하고 있느냐고 말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잃지 않은 존엄성

 

서대문형무소의 차디찬 벽 안에서도 유관순 열사는 끝까지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독립만세를 외치며 수감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합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 서슬 퍼런 외침은 단순히 일본에 대한 저항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유가 육체적인 고통보다 상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정신적 빈곤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기억의 의무' ESG 무브먼트

 

역사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행위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입니다.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일은 과거의 영웅을 박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포용의 정신: 열사가 꿈꿨던 독립은 단순히 물리적인 해방을 넘어, 모두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이었습니다.
* 실천하는 지성: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던 그 결단력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열사가 그토록 바랐던 '자유로운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가 누군가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부채'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3.1절을 맞아 우리가 다시 유관순을 부르는 이유는,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정의감을 깨우고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해 나아갈 동력을 얻기 위함입니다.
열여덟 소녀가 품었던 거대한 불꽃은 이제 우리 마음속에서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107년 전의 그 함성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만의 '만세'를 실천해 나갈 때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ESG실천 으뜸 국가로 도약하는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

김필용 기자 webmaster@kjb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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