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꾀하는 '제4차 섬 종합개발계획'이 순항 중이다.
정부 주도의 섬 종합발전사업은 사업 대상 섬에 대한 10년 단위 개발계획이다. 지난 1988년 제1차 계획을 시작으로 현재 제4차 섬종합발전계획(2018∼2027년)이 추진 중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4차 섬 종합개발계획의 핵심인 섬 발전사업은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시·군의 섬 22개가 대상이다.
국비 882억원과 지방비 189억원을 들여 도로, 방파제, 물양장, 인도교, 관광로 등 55개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군산 선유도의 내부 관광로, 고창 내죽도의 방파제 등 현재 27개 사업이 끝났다.
말도와 명도, 방축도 사이 인도교 설치 등 사업은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사업을 벌이는 '섬 특성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상은 군산 말도, 무녀도 등 8개 섬이 대상이며 올해는 개야도, 야미도, 신시도 등 6개 섬에 오토 캠핑장, 어촌관광농원 등 지역 맞춤형 특화시설이 조성된다.
아울러 도서 지역에 연료를 수급하는 LPG 구축사업, 정주 인프라를 갖춰 섬의 무인도화를 막는 공도(空島) 방지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섬은 더 이상 낙후된 외딴 공간이 아니라 전북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해양주권 수호의 전초기지"라며 "섬의 가치를 키워 지속 가능한 지역 균형 발전의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