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28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광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2007년 이후 21년 만이다.
광주시는 지난 20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지역 체육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체전 유치 필요성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광주시, 교육청,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관은 공동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해 대회 운영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공모 신청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해 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광주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체전, 미래로 도약하는 체전'을 기조로, 체육을 넘어 문화·경제·도시 활력까지 아우르는 종합축제를 준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 인공지능(AI) 스마트 체전 ▲ 문화·예술 융합 체전 ▲ 시민 참여형 체전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체전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유치를 계기로 2029년 소년체전, 2030년 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단위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게 돼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체전으로 약 15만명의 방문객이 3년간 유입돼 직접 경제효과 1천111억 원, 생산유발효과 2천172억 원, 취업 유발효과 2천614명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서는 시설 개·보수와 운영비 등 약 59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는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또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해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인 제주(2026년), 경기(2027년), 충남(2029년) 등과 공동 대응에도 나선다.
전갑수 광주체육회장은 "전국체전을 계기로 광주의 문화·경제를 발전시키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엘리트 체육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국체전은 체육인만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즐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돼야 한다"며 "장애인 접근성 개선과 지역 상권 연계를 통해 시민들이 '정말 잘 치른 체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