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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게 노틀담 & 바이슨 명품 수제화 업체 탐방

  • 등록 2025.12.24 15: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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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서울서 수제화 기술 익혀 50년의 역사를 넘어
-관공서·마트·대기업 등에 납품
-2006년부터 아들이 50년 가업 이어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구일암 기자 |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58 (충장로4가 37)에 위치한 백년가게 수제화 명가 “노틀담 & 바이슨” 업체를 탐방하였다.

 

 

본 업체를 1973년도에 창업하여 현재까지 52년간 명품 수제화 사업장을 운영 중인 임종찬 대표는 지금은 시대 흐름에 따라 수제화 시대가 아닌 기성화 시대라고 하면서 업종 변화의 물결을 따라 지금은 수제화 기술을 배울 사람도 없고 전수 받을 사람도 없어 지금은 아들과 함께 가족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기술이 사장되어선 안 된다고 하면서 장인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였다.

 

 

“누군가의 발이 된다는 마음으로 47년간 ‘노틀담’을 운영해왔습니다. 오랜 시간 ‘노틀담’을 찾아준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라고 고객들 덕분에 지금까지 본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4가 입구(충장파출소 건너편)에 자리한 ‘노틀담 & 바이슨’은 수제화를 만들어 파는 가게다. 스물둘의 나이에 ‘노틀담&바이슨’을 개업해 지금까지 장사해오고 있는 임종찬(74세·사진) 대표의 구두 인생은 1970년 시작됐다.

 

 

오늘의 주인공인 임종찬 대표는 곡성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올라가 염천교 수제화 거리에 있는 신진제화에서 기술을 익혔다. 기술을 익힌 후에는 곡성으로 가지 않고 광주로 와 당시 인기였던 안소니 퀸 주연의 ‘노틀담의 꼽추’에서 이름을 따 가게를 열었다.

 

 

임 대표는 “처음에는 충장로4가 남양통닭 맞은편에 문을 열었는데 가게를 키워 2003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라며 “가게에서 30m쯤 떨어진 곳에는 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970년대 중후반부터 80년대까지는 호황이었어요. 그때는 양장, 양복, 금은세공 등 충장로 상권 자체가 활황이었죠. 당시 한 달에 많게는 1,000켤레 넘게 판 적도 있어요. 일반 손님뿐 아니라 금호타이어, 기아자동차 등 기업체가 운영하는 구판장에 신발을 납품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죠. 이 밖에도 법원, 병무청 등이 주거래처였어요.”

 

임 대표 명함과 간판에는 ‘바이슨’(Bison)이라는 상호가 하나 더 적혀 있다. 2005년 형님과 만들어 홈플러스 등에 납품하기도 한 브랜드로 유럽 구두 제조회사와 상호 문제로 법정까지 가면서 지켜낸 이름이다.

 

그의 단골손님은 광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데, 임 대표는 무엇보다 50년 넘게 한결같이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개업하고 나서 지금까지 다니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해주는 게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는 지금까지 이곳을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기 위해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지난 2006년부터는 제 아들이 이곳을 운영하면서 가업을 잇고 있다고 하면서 아들에게 참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하면서 그래도 20년 동안 함께 해준 아들에게 모든 기술을 전수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제화 명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큰 역사를 쓴 것이라며 발이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편한 신발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앞으로도 명품 수제화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찬 대표는 발도 얼굴과 같은 구조라고 하면서 얼굴이 다르듯이 발도 다 다르다고 하면서 “모두 다른 발이지만 표준화되어버린 세상에서 맞춤 신발을 만드는 것은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아들도 힘을 보태주고 있으니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장인정신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로 열심히 신발을 만들어 건강한 유지하는 신발은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일암 기자 fca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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