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상설기구인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SK하이닉스와 삼성 등 국내 반도체 앵커기업들을 향해 광주공장 신설 최적지 2곳을 공개 제안했다.
호남특위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1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인구 유출과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대안으로 반도체 기업 광주 유치를 제안했다.
이 부위원장은 특히, 반도체공장 후보지로 광주·전남 함평 접경지인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과 광주와 전남 장성이 맞닿은 첨단3지구를 최적지로 제시했다.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 인공지능(AI) 모빌리티와 연계해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고, 첨단3지구는 국가 AI컴퓨팅센터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와 연계해 첨단 패키징·반도체 R&D 특화 거점 조성이 용이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 부위원장은 반도체공장 유치의 필요성으로 '절박함'과 '당위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광주 인구가 139만 명까지 줄었고, 지난 10년 간 청년 4만4000명이 광주를 떠난 점, 지난해 순유출 인구의 73%가 청년층인 점을 들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도시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은 수도권과 달리 지정학적으로 안정됐고,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수량이 풍부하고, 반도체 인력 수급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AI국가데이터센터와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등 기반시설과 연구·교육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고, 산업용지 또한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최근 대통령 주재 보고회에서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 구상이 공개됐고, 광주와 부산, 구미가 핵심 거점으로 언급됐다"며 "필요성과 여건을 두루 갖춘 광주·전남에 삼성과 SK, 중소 앵커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파격적 인센티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 패키징 실증센터 건립 ▲반도체 인력 양성과 R&D 확대 지원 ▲반도체 연합공대 구성 ▲RE100 산단 지정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