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9일 "지방선거 공천에 당원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호남이 묻고 박찬대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 즉시 지방선거 기획단을 출범시켜 당원이 참여하는 공천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 동서부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구상도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남에 새로운 하늘길을 열겠다. 서남권 관문공항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TF를 가동한 국가비전"이라며 "군공항 이전이 전남의 고통이 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을 책임지겠다. 새로운 물류·관광 허브,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전남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는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이라며 "하지만 지금 구조로는 탄소중립 시대를 넘어설 수 없다. 생존의 문제다. 체계를 바꾸고,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정유·석유화학 산업을 스마트화·고도화·친환경화 시키겠다"며 "산업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전환 로드맵을 만들며 여수화학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 여수산단을 살리고, 전남의 경제 기반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은 전국 태양광 발전량 1위이고, 풍력자원도 풍부하다"며 "에너지 3법을 기반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해 해남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목포 RE100 전용 국가 그린산단 조성, 진도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조성 등 전남을 '에너지 거점도시'로 만드는 구체적 안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공공의료 인력을 전남 안에서 양성하고 의료 인력이 전남에 정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전남도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 목포대와 국립 순천대 통합 의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차원의 예산·입법 지원으로 전남형 공공의대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남은 민주당의 영원한 선생님이다. 민주당이 갈 길을 잃었을 때, 전남은 항상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줬다"며 "그 선생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학생이 되겠다. 제대로 해 내겠다. 강한 개인이 아닌,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전남의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8월2일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로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텃밭,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112만 여 명 중 33%인 37만 여 명이 몰려 있어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고 있다. 권역별 순회경선 일정은 다음달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경선은 다음달 26일에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