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은 4일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 수준 향상을 지원하는 '2025년 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복지 격차를 완화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돼왔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이 자사 직원을 위한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위해 복지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출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둘 이상의 중소기업 등이 함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면서 자체로 출연한 자금은 물론 대기업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의 근로자 복지를 위해 자금을 출연하는 경우에도 최대 100%까지 매칭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 예산인 233억원보다 28.3%(66억원) 증액된 299억원을 대기업·중소기업·지자체 출연(지출)액에 매칭 지원할 예정이다. 출연액을 포함해 총 752억원의 복지비 지원 효과가 예상된다. 공단은 지난해까지 830개 근로복지기금에 1천137억원을 지원해 8천717개 중소기업 근로자 123만 4천여명의 복지수준 향상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근로복지넷 홈페이지(welfare.comwel.or.kr)를 참고하거나 근로복지공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됐다. 앞으로 명절상여금, 휴가비, 체력단련비 등도 통상임금에 포함되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통상임금 노사지도 지침을 발표했다. 통상임금은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육아휴직급여, 퇴직금 등 법정수당 산정을 위한 도구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9일 통상임금 개념에서 '고정성(지급 여부나 지급액이 사전에 확정돼야 한다는 조건)' 요건을 폐기했다. 특정 시점 재직 여부, 근무일수 조건 등을 고려하는 것이 통상임금 범위를 부당하게 축소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통상임금의 정의는 '소정근로의 대가로서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임금'으로 바뀐다. 소정근로란 노사합의로 정해진 근로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하기로 '미리' 정한 근로를 말한다. 특정 임금이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으로 사전에 정해졌다면 재직이나 근무일수 조건 등의 충족 여부와 무관하게 통상임금에 해당한다. 이번 고용부 지침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지침에 따르면 통상임금이 확대되는 새로운 법리는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통상임금 산정부터 적용된다. 임금유형별로 살펴보면 명절귀향비,
지난해 국가산단 34곳에서 휴·폐업한 중소기업이 732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12월에만 100곳이 넘게 문을 닫았다. 22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산단에서 휴·폐업한 기업은 2020년 481개, 2021년 672개, 2022년 625개, 2023년 781개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 경기가 악화되면서 문 닫은 중소기업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11월까지 국가 산단의 월별 휴·폐업 기업 수는 평균 57개였는데, 12월 한 달 동안 110개가 휴·폐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2·3 비상계엄과 제주항공 참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친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 분야가 24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전자(146개), 정보통신업(66개), 석유화학(49개) 순이었다. 산업단지별로는 수도권 국가산단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인천 남동단지, 경기 시화단지와 반월단지에서 휴·폐업이 다수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본인의 탄핵심판 사건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여러 가지 헌법 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한데 저의 탄핵 사건으로 또 고생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이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로 90명을 체포해 이중 6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서부지법 및 헌법재판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로 총 90명을 현행범 체포해 19개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현행범 체포한 90명 중, 서부지법에 침입한 46명과 공수처 차량 저지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10명,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방해 또는 서부지법 월담자 10명 등 총 66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 중이다. 서부지법에 침입한 46명 중 유튜버는 3명으로 확인됐다. 구속영장을 신청한 66명 중 5명은 서부지검에서 전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현행범 체포 90명 중에는 10대부터 70대가 고루 분포돼 있지만, 20대와 30대가 46명으로 51%를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채증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철저히 분석해 여타 불법행위자 및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끝까지 확인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고금리와 내수 부진 등으로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팔을 걷는다. 설 민생대책을 비롯해 대출부담 경감, 온누리상품권 확대, 가맹점 불공정 관행 근절 등 부처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주 중 범부처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직접 살필 계획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경제정책방행과 설 민생대책, 경제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등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들이 빠르게 집행되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원 방안들이 한 걸음이라도 더 빠르게 현장에서 실현되고, 하나의 문제라도 더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기관이 합심해 집행과정을 철저히 챙겨나갈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략적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오는 17일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모집을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사업은 혁신역량 단계별 연구개발(R&D) 지원과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779개 신규 과제를 선정해 1천179억원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략기술 분야 지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탄소중립 등 중소벤처 R&D 13대 전략 분야에서 124개 전략 품목을 선정한다. 민간투자전문회사(VC) 등이 주도적으로 검증하고 투자한 유망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 지원도 확대한다. 스케일업 팁스의 글로벌 트랙을 신설해 해외 협력과 해외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그간 대기업·연구소 중심으로 이뤄지던 국제 공동연구를 중소벤처기업도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형 R&D'를 신설한다. 올해는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퍼듀대 등 북미의 우수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을 시작하고 향후 협력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는 15일 "오전 10시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오전 10시38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출발했으며 오전 10시53분께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일반적인 체포영장 집행 방식이 아닌 대통령 경호차량을 이용해 공수처까지 이동했다. 별도의 신체 구속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공조본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조본은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준비에 나섰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 기한은 오는 21일 까지며 영장에는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인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오전 5시부터 관저 진입을 시도한 공조본은 2시간30분 뒤인 오전 7시30분께 사다리로 차벽을 넘고 절단기로 철조망을 뚫으며 1차 저지선을 통과했다. 2차 저지선에 설치된 차벽을 우회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최대 3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마비됐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10일 오전 온누리상품권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카드형 상품권을 판매하는 모바일 앱도 오전11시30분께 정상 실행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0시30분부터 온누리상품권이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가 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접속이 몰렸기 때문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현재 긴급하게 서버 증설 작업 중에 있다"며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서버 접속이 불가능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진공 관계자는 "작년에도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까 작년보다 (서버를) 더 많이 준비했었는데 올해는 수요가 많이 몰려 저희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를 진행했을 때 구매자가 몰려 서버가 2시간가량 다운된 바 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은 약 15분만에 다시 실행됐으나 접속량 폭주로 인한 '접속대기 안내' 팝업이 뜬 상태였다. 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 앱에서는 정상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중소벤처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은 9일 박 대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해병대 사령관에게 이 사건의 이첩 중단을 명령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상관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해 11월 21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대령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고 채 상병은 지난 2023년 7월 19일 오전 9시 3분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은 같은달 30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이후 이종섭 전 장관은 조사결과 이첩보류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지시했다. 이에 김 사령관 또한 박 대령에게 민간으로의 이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게 군 검찰 측 주장이다. 박 대령은 당시 조사결과를 경북경찰청에
박종준 경호처장이 7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두번 째 출석 거부다. 다만 변호인을 선임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경찰 측에 전달했다. 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처장 경찰 출석여부와 관련해 "변호인 선임이 안되어 오늘 출석이 어렵고, 오늘 내일 중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 측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박 처장에 2차 출석을 요구했다. 지난 4일 1차 출석 요구 당시도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여야는 성탄절인 25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과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재차 밝혔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입법 독주고 폭력"이라며 한 대행 탄핵은 국정 혼란을 자초할 뿐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26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민주당은 본회의 통과 후 한 대행이 이들 3명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전날 발의 직전 보류한 한 대행 탄핵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특검법에 대해 공포하고 국회가 선출하는 3인의 헌법재판관에 대해서도 지체없이 임명장을 수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헌법재판관 3명을 선출하는 건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고유 권한"이라며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이를 거부하려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한 대행은 내란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 공포, 국회의장이 요구한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도 무시하고 있다며 내란 수사를 방해하는 의도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한 대행이 해야 할 일은 국정 수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