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수목원이 설 연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무료 개방한다. 24일 전남도산림연구원에 따르면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전남을 찾은 관광객들이 늘 푸른 난대림에서 산림 휴양과 함께 수목원 곳곳을 걸으면서 자연을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완도수목원 내 관람시설을 무료 개방키로 했다. 주요 개방시설은 31개 전문소원과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탐방로, 등산로 등 실내외 관람시설이다. 완도수목원은 2033㏊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난대림 수목원으로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등 814여 종의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늘 푸른 산림자원을 자랑하며 푸른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설 연휴 기간 전국 최대 난대림인 완도수목원에서 가족과 화합을 다지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역 우수 축제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전라남도 대표 축제 10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우수 축제는 목포 항구축제, 우수 축제는 고흥 유자축제·정남진 장흥 물축제·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선정됐다. 유망축제에는 순천 푸드 앤 아트 페스티벌, 광양 매화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해남 미남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이름을 올렸다. 2006년부터 시작한 목포 항구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해상 어시장 문화인 '파시'를 주제로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문체부에서 발표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신규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 축제로 선정된 고흥 유자축제는 주민과 고흥군이 직접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특산물인 유자의 홍보와 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과 축제 교류를 하고 글로벌 워터월드, 글로벌 살수대첩 퍼레이드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만족도 높은 콘텐츠를 운영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군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야간 바닷길 횃불 퍼
광주시민단체가 광주시를 향해 지역 문화예술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한 투명한 인사를 촉구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문화예술공공기관장에 전문성과 리더십,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된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강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비엔날레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오는 19일 임기를 마치는 광주시립미술관장의 공모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지역 작가와 시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강 시장의 측근인사, 보은 인사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로는 지난해부터 지역사회에서 회자된 전문성 없는 지역 정치인 출신이 거론되고 있다"며 "시립미술관장 임명 과정에는 규정이 바뀐 직후 공모에 참여한 인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조례 변경 이틀 만에 공모에 참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문성과 리더십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문화예술계에서 전문성 없는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대단히 어렵다"며 "강 시장은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매월 첫 주 일요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공간인 금남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자는 방안은 20여년 전부터 거론됐으나, 공식 시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광주시 동구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차례 금남로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사업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금남로는 5·18 행사 기간, 대형 행사나 집회가 열릴 때만 차량 통행이 차단돼 왔다. 동구는 ‘차 없는 거리 사업’에 따라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새벽 0시부터 밤 9시까지 금남로공원에서 전일빌딩245까지 540m 도로에 차량 통행을 차단한다. 차량 통행이 차단된 금남로는 도심 속 일상의 쉼과 소통이 있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동구의 계획이다. 3월 2일을 시작으로 올해는 총 7차례 운영하며, 혹서기(7~8월)와 충장축제 기간(10월)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총 예산은 2억원이며, 이 예산은 소규모 행사 운영, 쉼터 조성 등에만 투입될 예정이다. ‘차 없는 거리’의 특징은 특정 행사가 없더라도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자유롭게 금남로를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동구는 무대를 설치해 가며 공연하는 등 행사를 최
목포고와 목포여고의 통합에 따른 (가칭)통합목포고등학교 부지로 활용될 옥암대학부지의 용도변경이 추진된다. 목포시는 옥암대학부지 일부를 고등학교 용지로 용도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9일 밝혔다. 옥암대학부지 전체면적 19만 6793㎡(6만 여평) 중 3만 3000㎡(1만평)을 대학부지에서 고등학교 부지로 변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한 이후 11월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으며, 오는 4월 지적확정측량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목포고는 남악신도시 택지개발로 옥암지구 내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학교 부족으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는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총사업비 644억원을 투입, 32개 학급 규모이다. 목포시는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옥암대학부지 3만 3000㎡를 무상 임대 방식으로 이설 부지를 제공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통합목포고의 이전이 완료되면 원거리 배정으로 인한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는 물론 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글로컬 미래교육 중심지로 옥암지구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3일 2025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410명 모집에 5천792명이 지원해 4.11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4.17대 1)와 거의 비슷한 경쟁률이다. 광주캠퍼스는 5.17대 1로 지난해(4.96대 1)보다 올랐고, 여수캠퍼스는 1.91대 1로 지난해(2.58대 1)보다 낮았다. 최고 경쟁률은 광주캠퍼스의 경우 수능(일반전형) 사범대학교육학과로 3명 모집에 33명이 지원해 11대 1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 수능 일반전형의 경우 4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10.5대 1을, 수능 지역인재 전형은 8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5.25대 1을 기록했다. 여수캠퍼스 최고 경쟁률은 나군 창의융합학부로 1명 모집에 25명이 지원해 25대 1을, 일본학 전공 1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12대 1이다. 의과대학의 경우 의학과 가군 일반 전형은 20명 모집에 141명이 지원해 7.05대 1을,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25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 4.84대 1이다. 광주캠퍼스 예술대학 국악학과와 여수캠퍼스의 산업기술융합공학과 야간·학생부종합 전형 일부 조기취업형계약학과들은 지원자가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대는 오는 14~15
광주·전남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30일 광주·전남 각 지자체에 따르면 내년 1월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연말연시 계획됐던 20여 건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고, 각 자치구에서도 시무식과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키로 했다. 전남에서는 5개 시·군의 해넘이 행사와 7개 시·군의 해맞이 행사가 사실상 전면 취소됐다. 해넘이의 경우 여수 향일암 일출제, 순천 와온해변 해넘이 행사, 해남 송지면 땅끝마을 해넘이, 진도 세방낙조 해넘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고, 목포 새해맞이 타종식도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가 취소 여부를 최종 논의 중이다. 해맞이 행사는 여수 분산일출제를 비롯해 순천 그린아일랜드,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장흥 정남진전망대, 고흥 남열해수욕장, 완도 신지 명사십리 이벤트광장, 진도 철마산과 진도타워, 가계해변, 첨찰산, 조도등대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각 지자체는 타종행사와 소원성취 퍼레이드, 댄스파티, 야간 포차존 운영, 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7일 정부가 지역 중심의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한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순천시와 진도군이 최종 지정된 것을 환영하며 “문화도시 순천시와 진도군을 문화특구로 조성해 지역경제와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순천시와 진도군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각각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문에서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세계적 위상을 높인 순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원에 애니메이션·웹툰 등 문화콘텐츠를 접목함으로써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작의 메카, 콘텐츠로 피어나는 문화도시 순천’으로 힘차게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서·화·창 등 남도 예향의 본고장인 진도군은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씻김굿 등 민속문화를 바탕으로 퓨전 민속문화예술 축제 등 다양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민속문화의 섬, 진도’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임실군은 지난 21∼25일 열린 '2024 임실산타축제'에 역대 최다인 31만8천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11만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임실N치즈와 대형음식점, 입점 부스, 푸드트럭, 썰매장 등의 총매출액은 8억3천300만원으로 지난해 4억4천500만원보다 87%가량 증가했다. 개막 첫날 3만5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둘째 날에는 10만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언론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입소문을 타고 12만명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임실산타축제 산타퍼레이드 플래시몹 임실산타축제 산타퍼레이드 플래시몹 [임실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군은 이번 축제에서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마련했다 . 올해 처음으로 길이 50m의 대형 눈썰매장이 선보였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치즈 컬링과 챌린지 에어바운스, 가족 트리 만들기, 가족 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빙어 잡기 체험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뜰채로 빙어 잡기를 즐겼고, 잡은 빙어를 바로 튀겨주는 빙어튀김은 특색있는 이벤트로 인기를 끌었다. 특설무대와 분수광장
전북 전주시는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2024 전주 제야축제'를 오는 31일 오후 8시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새해 시민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불꽃놀이와 타북, 기접놀이,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에는 조선팝 밴드 '이상밴드', 전주시립국악단, 타악연희원 '아퀴', 가수 린(LYn) 등이 참여한다. 부대행사로는 1년 후 소중한 사람에게 배송되는 '느린 우체통 엽서 적기', 전통놀이 체험, 포토 부스 및 포토존이 마련된다. 안전을 위해 오후 1시부터 행사장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다. 참여 시민들은 행사장 인근의 홈플러스 완산점, 전주고등학교, 한국전통문화전당에 주차하면 된다. 우범기 시장은 "시민과 함께 힘차게 달려왔던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2025년을 맞이하는 이번 제야축제가 많은 시민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새해에는 강한 경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맞아 도내 종교시설 등에서 가정과 사회의 축복을 기원하는 예배와 미사가 열렸다. 25일 오전 10시30분 전북 전주시 전동성당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성탄미사가 진행됐다. 약 250여명의 교인들은 예배당에 모여 엄숙히 기도를 드렸다. 미사 시작 전부터 자리가 꽉 차 예배당 뒤켠에는 플라스틱 간이의자까지 준비되기도 했다. 미사가 시작된 후에도 교인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몇몇 교인들은 머리에 베일을 쓴 채 신부의 말씀을 경청했다.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성가대 단원들의 목소리가 울려 펴지기도 했다. 김성봉 주임신부는 미사에서 "요즘 추운 것은 12월이라, 겨울이라 춥다. 7~8월 무더위는 여름이라서 그렇다. 살다가 고통과 아픔과 상처를 받는 것은 인생이어서 그렇다"며 "살면서 고통을 겪는 것은 겨울에 추운 것처럼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가난하고 일찍 죽는다 해서 잘못 사는 것 아니고 배부르다 해서 잘 사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미사가 마무리로 향하자 교인들은 모두 서로를 마주보고 "성탄을 축하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한 목소리로 예수상을 향해 기도했다. 성당을 찾은 교인들은 모두 올해가 무탈히 지나가고 새로 맞는 내년에
광주의 대표적인 올드타운인 구시청사거리 일대에 수준급 복합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이 개관했다. 일제강점기 청년들이 문화예술과 교육을 통해 자강과 독립의 꿈을 키우던 흥학관 터에 자리잡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은 지난 2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식에 이어 열린 개관기념공연에는 2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여했다.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은 풀사이즈 그랜드 피아노,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춘 150석 규모의 연주홀이다. 연주 외에도 연극, 소규모 강연 등 다양한 무대예술을 펼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좌석간 간격도 넓게 배치해 편안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문화공간이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자리가 차지하는 역사적 의미 때문이다. 흥학관은 1921년 일제 강점기에 광주부호 최명구가 1만여 원을 들여 지어 광주 시민사회에 기증했던 건물이다. 광주의 명실상부한 사회·문화운동 중심지로서 야학 활동, 각종 강연회, 정구대회 등의 체육활동이 펼쳐진 곳이다. 특히 당시 광주 청년들은 이곳을 통해 학습과 교류는 물론 독립정신을 키우 역사적 장소다.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은 점점 낙후해 가는 구시청사거리 일대에 문화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