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삼도동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입지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광산경찰서는 지난 21일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과정에서 찬성표를 늘리기 위해 집단 위장전입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도 해당 병원 관계자들의 위장 전입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삼도소각장 유치 선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자원회수시설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광산구 삼거동 일대 2024년 3월1일부터 8월31일 사이 위장전입 세대주로 의심되는 이들이 있다"며 불특정 다수를 업무방해로 고발한 바 있다.
광주 광산구는 다음달 14일까지 '제34회 광산구민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모 부문은 나눔·봉사, 효행·복지, 자치공동체, 문화·예술·체육, 학술·교육, 지역경제, 노사상생, 산업기술, 인권증진, 안전·환경 등 10개다. 대상자는 해당 부문에서 공적을 세운 광산구 출생이거나 3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다. 광산구 소재 직장에 3년 이상 재직하거나 활동 실적이 있어도 공모할 수 있다. 주민 30명 이상 추천이나 부서(동)장, 기관·단체장의 추천서와 공적조서, 이력서, 증명 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행정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광주를 찾아 복구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날 호우로 제방 유실, 도로·주택·상가 침수 등 많은 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를 찾아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수해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관계 공무원들이 재난 대응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날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문인 광주 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정준호 의원이 함께했다. 김 총리는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최우선으로 실종자 수색과 희생자 유가족 위로,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과제로 삼겠다"며 "재난지역 선포 등 당장 피해자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같은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 가지 구조적 원인도 있지만 특히 기후의 변화로 자연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에 어떻게 근본적으로 대처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깊이 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취임 후 국민
광주 광산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쌍암동 미관광장에서 '제2회 광산워터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다. 당일 오후 8시30분까지 각종 공연과 대규모 물총 대전, 놀이시설 등을 운영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전자음악(EDM) 파티가 예정돼 있다. 싸이버거, DJ 캐쉬(CASH), DJ 쇼니(SHOWNEE) 등이 무대에 오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님'도 출연한다. 참가자들의 더위를 식혀줄 물총 대전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아동 물놀이장(키즈풀)을 비롯한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도 운영한다.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천원 맥주존'과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장터, 솜사탕·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관 등 부스도 마련한다. 축제 당일 미관광장 주변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인조잔디와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 잠시 더위를 잊고 물놀이와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이 주변 상권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는 9일 우산동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살던집 케어홈(돌봄전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살던집 프로젝트는 요양원 등 시설이 아닌 거주지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돌봄을 융합해 지원하는 주거 복지 사업이다. 이날 송광종합사회복지관 3층(102㎡)에 문을 연 케어홈센터는 돌봄 전담 인력 8명이 상주, 대상자를 발굴·지원한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퇴소한 주민의 회복과 자립 준비를 돕는 인근 '중간집'과 연계해 밀착형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광산구는 올해 보건복지부 '주거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 광주도시공사와 협업해 공공임대주택 '중간집'으로 활용할 공실 총 30호를 확보했다. 광산구는 도시공사, 광주의료사회적협동조합, 복지관, 지역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의료, 건강, 생활 지원 등 효율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살던집 프로젝트는 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도록 돕는 지역 돌봄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며 "광산형 주거 복지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400억 원대 재원을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인 가운데 지방채 발행을 위한 법 개정과 자치구 분담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신청받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을 위한 광주시 분담액은 406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회가 지난 4일 정부와 지방정부 분담비율을 9대 1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8대 2에 비해 분담 비율과 금액은 줄었으나, 전액 국비 지원에 비해선 수 백억원대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난에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선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현행법상 '복지성 지원사업에는 지방채 발행을 할 수 없다'는 제한조건 탓에 현재로선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국회에서 이같은 법적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여서 신속한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지방채 발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재정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지방채 발행 대상에 '회계년도 내에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긴급한 재정수요'를 추가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의 선제적·적극적 대응이 가능토록 관련 조항을 신설토록 돼
광주시는 금융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금융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채무조정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광주금융복지지원센터의 상담과 연계를 통해 신용회복위원회와 개인채무조정합의서를 체결한 중위소득 75% 이하 시민이다. 지원금은 채무조정 접수시 발생하는 수수료 5만원이다. 세부 기준과 신청 방법은 광주시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금융회복의 출발점에서 생기는 경제적 장벽을 낮추고 많은 시민이 채무조정제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 위기에 놓인 시민이 재기 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주도적으로 이끌 광주에서 AI와 미래차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는 8일 오후 2시 전일빌딩245에서 '새정부에 바란다-광주의 미래, AI·모빌리티'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 최대 민영뉴스통신사인 뉴시스가 '광주의 미래 AI·모빌리티'를 주제로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작성한 10편의 기획물과 여론조사를 토대로 AI·모빌리티 중심 광주의 미래를 전문가들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구길용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장(대표)의 개회사와 강기정 광주시장·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에 이어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성균관대 교수)이 '범용인공지능(AGI)시대의 미래와 도전과제'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고,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AI넥서스 시티 광주, AX실증밸리로 미래도시 구현',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이 'AI 엔진을 단 미래차산업-광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어지는 토론
광주시가 승용차 중심의 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 중심 도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정책을 시각적으로 알릴 수 있는 '디자인'이 개발됐다. 광주시는 '대자보 도시' 정책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자보 도시 정책'은 승용차 위주의 교통체계에서 벗어나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의 도시 구조로 전환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광주시의 대표 정책이다. 광주시의 정책을 홍보할 '대자보 도시 브랜드'는 '길'을 모티브로, 대중교통·자전거·도보 3가지 이동 방식을 각기 다른 형태의 '선'으로 시각화했다. '대중교통'은 도시 이동수단의 핵심축으로서 묵직한 느낌의 '두꺼운 선'으로 표현했으며 '자전거'는 피부에 닿는 속도감과 좁은 골목도 누빌 수 있는 유연성이 느껴지도록 '얇은 선'으로 디자인했다. '보행'은 두 발로 걸을 때 느껴지는 땅과의 접촉감과 리듬감을 상상하며 '점선'으로 표시했다. 3가지 선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 결합돼 직선 또는 곡선의 형태의 길로 재구성된다. 광주시는 해당 브랜드의 활용 매뉴얼도 마련해 정책 확산과 교육, 실천사업 등에 유연하게 적용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조정호 부장검사)는 마약류 밀수·유통 사범을 집중 수사를 벌여 올 상반기에만 총 30명을 입건하고 17명을 직접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시가 2억3000만원 상당 야바·필로폰 밀수입 사건, 유흥가 일대 조직적 케타민 유통 사건 등을 적발하기도 했다. 광주지검은 지난해 12월 태국 소재 마약 밀수 조직이 태국에서 국내로 시가 2억3000만원 상당 야바 1만17정, 필로폰 310g을 국제우편물에 은닉해 밀수입한 사건을 수사해 국내 수령책·유통책인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4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공범 1명은 추가 구속 수사 중이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마약사범 4명은 1심에서 최대 징역 10년, 징역 6~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또 유흥가 일대에서 케타민 300여g을 소지, 유흥주점 종업원·손님 등에게 1100만원 상당의 케타민 약 58g을 조직적으로 유통시킨 마약류 공급책과 유통책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 투약자인 유흥주점 종업원·손님 등 12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은 마약류 밀수사범 단속에 그치지 않고, 관련 압수물을 분석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범죄 취약지 유흥가에서 조직적으로 공급·유통하고 이를
광주시민이 지난해 총 7만8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해 에너지와 자동차 주행거리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인 시민 10만3000여명에게 14억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제 특전(인센티브)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한 광주 시민이 감소한 온실가스는 30년생 소나무 약 862만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인 총 7만8000t 규모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시민 또는 중·소상공인이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직전 2년 평균보다 5% 이상 절감하거나 차량 주행거리를 줄이면 감축률에 따라 연 최대 10만원의 특전을 지급하는 제도다. 에너지 분야 특전(인센티브)은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선택할 수 있고, 자동차 분야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광주시는 전체 65만여 가구 중 56%에 달하는 37만여 가구가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에 가입했다. 지난해 상반기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인 5만3088 가구에 6억8300만원, 하반기에는 4만7762 가구에 5억82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분야에서는 1879명에 1억3500만원의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했다. 탄소중립포인트
강기정 광주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지체로 상부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12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도시철도 공사는 죄송하게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10월까지는 상부도로 포장을 완료하겠다고 시민들에게 말했고 마지막이 백운동에서 원광대가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2개월 더 늦은 12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울퉁불퉁한 복공판 구간을 지날 때 마다 불편했을 것이고 안전상 위험하다는 것을 느낄 것 같아 완전 개통 시기를 말했었는데 변수가 생기면서 늦어지게 됐다"며 "12월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2019년 8월부터 시작돼 7년째 진행되고 있다. 도로 통행을 막고 지하를 뚫는 방식의 공사로 인해 상부도로에는 차량통행을 위한 복공판이 설치됐으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6개 공구 39곳 세부 구간 중 도로포장을 완료한 곳은 7곳 뿐이다.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