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공영 주차장 조성 시공 오류가 발생하면서 석 달째 주차장 개방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6월 27일부터 두 달 간 신창·신가·하남동 등 4곳에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임시 공영주차장은 빈 땅으로 남겨진 토지주의 승인을 받아 해당 부지에 최소 2년간 무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빌라·주택가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에는 주차 공간이 적게는 6면, 많게는 26면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공사는 8월 말 끝났지만 주차장 4곳 중 3곳이 설계대로 시공이 되지 않아 준공 처리에 차질이 생겼다. 설계 도면대로라면 주차장 진입로와 도로 경계가 이어져야 하는데, 시공은 도로 경계에 연석이 채워진 채로 마무리됐다. 광산구는 준공 검사 당시 시공 오류를 발견하고 지난 9월 초 시공사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시공사는 시정 명령에 따라 도로 연석을 부쉈지만 이후 자재 수급 문제로 보수 공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연석 파편으로 차량 파손 위험이 있다고 판단, 주차장에 안전띠를 두르고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설계 오류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은 석달 째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주시 출연기관 직원이 소상공인 지원 용도로 보관 중인 공금을 임의로 이체,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광주시 출연기관인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직원 A(3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인자금 관리를 맡은 A씨는 올해 2월13일께 광주 광산구 소재 재단에서 '소상공인 등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용' 등 용도로 보관 중인 공금 5000만원을 자신의 배우자 명의 계좌로 이체,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빼돌린 공금을 한 달 남짓 지나서야 재단에 반환했다. 재판장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횡령한 금액과 모두 반환함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광주시는 11일 2025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7천27억원(10.2%) 증가한 7조6천6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인구·기후 3대 지표 회복과 함께 산업·인재·창업 등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광주 도약'을 목표로 했다. 적극 재정 운용을 기본방향으로 민생 회복, 미래 투자, 돌봄 확대, 기후 회복, 안전망 강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역경제의 주요 주체인 소상공인·중소기업·전통시장·상인 등의 부담 완화와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12종의 정책자금 545억원을 편성했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공공 배달앱 지원(8억3천만원)과 청년 월세·구직활동 수당 등 청년지원(242억원)사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광주 대표산업인 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지원에 197억원, EV 배터리 접합 기술 실증기반 구축·미래차소부장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점 예산 46억원을 편성했다. 돌봄서비스 지원·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 운영 등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에 75억원, 공공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25억원을 쓴다. 일·가정 양립과 임신, 출산, 육아 돌봄, 저출산 극복 정책에 2천26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경찰이 도박 혐의로 호송되던 중 경찰서 앞에서 도주한 불법체류자를 청사 인근 야산에서 18시간 만에 검거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광산경찰서 인근. 긴급 호출을 받고 투입된 강력·형사팀 경찰들이 청사 인근에 배치됐다. 당일 오전 1시 10분께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30대 남성 A씨가 호송 과정에서 도주하면서다. A씨는 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왕복 8차선 도로를 향해 뛰었다. 경찰은 곧바로 경찰서 인근에 경력을 배치, 추적에 나섰으나 당시 A씨의 구체적인 도주 경로는 알 수 없었다. 수색 중이던 경찰은 청사 인근 야산 풀숲에서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를 들었다. 멀찍이 떨어진 숲을 살피던 경찰은 어둠 속에서 A씨와 눈이 마주쳤다. A씨는 그대로 야산 위로 달아났다.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체포 당시 뒤로 수갑이 채워진 A씨는 몸을 비틀어 수갑을 앞으로 차면서 뛰는 속도를 높이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달아난 조그마한 야산 일대를 에워쌌다. 경찰은 날이 밝자 산 중턱과 아래에 기동대 등 경력 200여명을 투입해 A씨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도주로가 막혀 옴짝달싹 할 수 없던 A씨는 해가 지고 경찰 수색망이 좁혀 오자 산
도심 술집에서 만난 다른 폭력조직배(조폭)를 흉기로 다치게 한 40대 조폭이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5일 특수상해 혐의로 조직폭력배인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48분께 광주 북구 유동 한 주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남성 B씨의 머리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에 피를 흘린 B씨는 2차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조사 결과 A씨는 다른 폭력조직에 몸 담고 있는 B씨와 대화 도중 시비가 붙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간 알력 다툼이 아닌가 보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해남 절임배추 예약판매 첫 주차(10월 9∼1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해 절임배추(20㎏ 기준)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70%가량 늘려 판매 중이다. 수도권 대다수 점포에서는 행사 첫날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고, 일부 점포에서는 '오픈런'(물건을 사려고 영업 개시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것) 현상까지 빚어졌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매장을 직접 찾아 상품을 가져가야 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택배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전체 매출에서 택배 배송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육박한다. 해남 절임배추 1차 예약판매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수령 기간은 다음 달 14∼23일이다. 신기권 홈플러스 채소팀 팀장은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정상적인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장 물가잡기'에 기여하고자 추가 산지 확보, 물량 사전 기획 등을 통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더불어민주당 박균택(광주 광산갑) 의원에 대해 검찰이 10일 불기소 처분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메시지를 '지지자 일동'이라는 명의로 보낸 박 의원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박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선거구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아닌 '지지자 일동' 명의로 발송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이 송치했다. 박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는 자신의 명의로 보냈으나,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메시지는 지지자 명의로 보냈다. 검찰은 구체적인 불기소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광주지검은 총선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 지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송치된 박 의원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는 불구속기소 했다. 회계 책임자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판결 받으면, 박 의원은 당선 무효가 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시청 접견실에서 김승남 전 국회의원에게 제12대 광주 도시공사 사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김승남 사장은 임원 추천위원회 심사,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청문 절차를 거쳤다. 김 사장은 제19대와 21대 국회의원,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수석 사무부총장 등을 지내는 등 30여년간 정당 활동을 이어왔다. 중앙부처 등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에너지 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인공지능 중심 산업 융합 집적단지 조성과 공간 건축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광주시는 기대했다. 김 사장은 "재원 조달이 관건인 도시공사 사업에 추진력을 더하고 공사의 수익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신사업을 구상해 추진하겠다"며 "광주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8개의 폭력조직이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경종(인천 서구병) 의원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경찰청 관리 대상에 포함된 폭력조직은 8개로 구성원 수는 총 392명이다. 광주지역 조직폭력배는 5년 전인 2020년에는 8개 조직, 327명이었다. 5년 사이 조직 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원은 2021년 331명, 2022년 355명, 지난해 370명 등 매해 꾸준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조직폭력배도 2020년 8개 조직 209명에서 올해 8개 조직 221명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경기(813명), 서울(505명), 부산(426명), 경북(413명) 등에 이어 다섯번째로 조직폭력배 수가 많았다. 모 의원은 "경찰의 집중 관리에도 조직폭력배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회적인 불안감을 조성하는 조직범죄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밴드 음악·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선율이 광주 도심의 가을 밤을 채운다. 광주시는 27일 오후 4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2024사운드파크 페스티벌'이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굿 뮤직, 굿 바이브(GOOD MUSIC, GOOD VIB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따뜻하고 발랄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멜로디로 매력을 발산하는 스텔라장과 청춘을 위로하는 밴드 다섯(DASUTT)이 출연한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행복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윤마치(MRCH)와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허지욱, 재즈를 기반으로 평온을 표현한 'ART4'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 주변에는 12종의 푸드트럭이 설치돼 광주 대표 음식을 맛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 행사가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2024 광주 에이스페어'와 '비어 페스트 광주'가 열려 다양한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다. 백은아 콘텐츠산업과장은 "사운드파크페스티벌은 광주의 대표 야외 음악축제로 도심 속에서 가을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을 인근에 들어서는 수목장 설치를 반대하는 전남 함평지역 주민들이 군수 비방용 비석을 설치하자 함평군청 공무원노조가 철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함평군 공무원노조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 내 갈등을 증폭시키고 군수와 담당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용천사 수목장 반대 추진위원회가 설치한 비방용 비석 철거를 촉구했다. 공무원 노조는 "수목장 반대 추진위는 용천사 수목장 조성으로 인해 마을 발전이 저해된다는 이유로 집회와 소송을 통해 함평군 행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공무원이 관련법 규정에 따라 용천사 일원 개발행위 허가와 자연장지 조성 허가 신청을 추진 중임에도 마을 가치 하락과 군수와의 불통을 주장하며 모욕적인 내용의 비석을 설치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 노조는 "정당한 공무집행을 한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행정을 마비시키는 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비방용 비석을 즉각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용천사 수목장 반대 추진위는 꽃무릇축제 개막 당일인 지난 12일 해보면 광암리 마을 앞 도로변에 '악행비', '불통·이상익 함평군수'라는 글귀가 적힌 비석을 세웠다.
복합쇼핑몰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광주 서구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명진 광주시의원은 4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지역 대표 교통 혼잡 지역인 광천동 일대에 복합쇼핑몰 2곳과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교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명 의원은 "광천권역은 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전자상가 등 기존의 교통 유발시설이 밀집돼 있어 현재도 하루 14만대 이상 차량이 통과하고 있다"며 "앞으로 복합쇼핑몰 2곳과 1만6000세대 이상의 주택재개발사업 등이 추진될 경우 현재보다 2배 이상 교통량이 증가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명 의원은 "광천권역 교통 대란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는 불 보는 뻔한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명 의원은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 구현, 선도적인 공법과 혁신적인 교통기술 도입, 철저한 교통 수요 관리 정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