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한국인에게 숫자 ‘3’은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天地人)이 하나가 되는 완성을 뜻하며, 예로부터 ‘삼(三)’이 겹치는 날은 기운이 충만한 길일로 여겨져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3월 3일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정월 대보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시기에, 가장 밝은 달이 차오르는 이 날은 그 자체로 이미 풍요와 시작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올해의 대보름은 예년과 결이 조금 다릅니다. 오늘 저녁 6시 30분, 우리는 36년이라는 긴 시간을 건너온 특별한 손님, '개기월식'을 마주하게 됩니다. 36년의 기다림, 붉은 달(Blood Moon)의 신비로운 징조 개기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를 지나며 달을 자신의 그림자 속에 완전히 가두는 현상입니다. 이때 달은 완전히 사라지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중 붉은빛만을 반사하며 은은한 '블러드 문(Blood Moon)'으로 거듭납니다. 36년 전, 우리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한 세대를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우주가 차곡차곡 준비해온 이 붉은 이벤트는 단순히 천문학적 현상을 넘어, 우리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1919년 3월 1일,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올해로 10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스러져갔지만, 그중에서도 유관순 열사라는 이름이 우리 가슴속에 유독 뜨겁게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꽃다운 나이에 순국했다는 비극성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그녀의 정신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는 그가 보여준 '꺾이지 않는 용기'와 '공동체를 향한 헌신'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나침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은 주체적 용기 유관순 열사는 당시 열여덟 살의 학생이었습니다. 시대적 상황으로 보나 나이로 보나 보호받아야 할 존재였지만, 그는 오히려 행동하는 주체가 되기를 선택했습니다. 아우내 장터에서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군중을 이끌었던 모습은, 거대한 불의 앞에서 개인이 무력하지 않음을 증명한 상징적 사건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갈등과 위기 속에서 "나 하나가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느냐"는 무력감이 팽배할 때, 유관순의 용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시대를 위해 무엇을 목격하고 무엇을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전라남도 해남에 새로운 철도 시대가 열리며 '해남역'은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지역 경제의 심장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해남의 특산물인 '밤호박'과 건강 트렌드인 '어싱(Earthing)'을 결합한 축제를 통해, 해남을 세계적인 웰빙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1. 황톳길 위에 새기는 ESG 가치와 건강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한 기업가의 헌신적인 투자가 어떻게 지역의 풍경을 바꾸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는지 보여주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다. 해남역 주변에 조성될 '해남역 황톳길' 역시 이러한 철학을 담아야 한다. 어싱(맨발 걷기)은 체내 정전기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100세 시대의 필수 건강법이다. 해남역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붉은 황톳길은 방문객들에게 치유의 경험을 선사하며, 이는 일회성 방문이 아닌 '재방문하고 싶은 해남'을 만드는 강력한 유인이 될 것이다. 2. 학술적 근거로 다지는 브랜드의 품격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해남밤호박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해남밤호박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학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기자 | 서해의 진주라 불리는 영광 백수해안도로. 굽이치는 절벽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경이로운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그곳에서 단순히 하루가 저무는 풍경이 아닌, '찬란한 약속'의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쉼표가 필요한 시간 바다 위로 길게 뻗은 전망대 끝, 마치 비상을 꿈꾸는 날개 형상의 조형물이 지는 해를 조심스레 받쳐 들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숨 가쁘게 달려온 오늘의 수고를 위로하며, 잠시 쉬어가라고 건네는 자연의 배려와 같습니다. 일몰은 끝이 아니라,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아름다운 쉼표'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몸을 숨기면 어둠이 찾아오지만,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일몰시간에 저물어가는 빛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오늘의 태양은 어둠 뒤에 더 뜨겁게 달궈져 돌아올 것"이라는 무언의 약속말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 눈앞의 빛이 흐려질지라도, 그 온기는 바다에 새겨지고 우리의 가슴에 남습니다. ◆내일이라는 이름의 희망 영광의 노을을 뒤로하며 우리는 다시 내일을 준비합니다. 오늘 품은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대한민국 사법부가 마침내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12.3 비상계엄'이라는 헌법 파괴적 시도를 주도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의 핵심인 '내란 수괴'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다. 이번 판결은 권력이 총구와 군홧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국민과 헌법으로부터 나온다는 자명한 진리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내란 수괴' 혐의 적용의 무게 사법부가 형법 제87조(내란) 제1호인 '수괴'의 지위를 인정한 것은 이번 사태를 우발적인 실책이 아닌,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국가 전복 시도로 규정했음을 의미한다. * 헌법 질서 유린의 단죄: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제1의 의무자다. 그럼에도 국회를 봉쇄하고 헌법기관의 기능을 정지시키려 한 행위는 그 자체로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 행위였다. * 지휘 책임의 명확화: 계엄 사태를 기획하고 군 병력을 이동시킨 모든 과정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었음을 법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던 그의 말이 역설적으로 유죄의 강력한 근거가 되었다. ◆무기징역 선고, '무관용'의 원칙 사법부가 유기징역이 아닌 '무기징역'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겨울의 단단했던 침묵을 깨는 건 화려한 꽃소식이 아니라, 지붕 끝에서 떨어지는 정겨운 낙수 소리입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입니다. 말 그대로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뜻이죠. 찬 기운을 밀어내는 온기의 힘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은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낙관적인 기다림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기승을 부리던 겨울 추위도 흐르는 물줄기 앞에서는 결국 길을 터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수는 단순히 날씨가 풀리는 날을 넘어, 딱딱하게 굳어있던 것들이 유연해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생명은 틈 사이에서 싹트고 이 시기 대지는 마법 같은 변화를 겪습니다. 우리는 흔히 봄을 꽃이 피는 계절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봄의 진짜 시작은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음이 녹아내리는 '우수'의 물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마음에도 '우수'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도 가끔은 혹독한 겨울처럼 굳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갈등으로 얼어붙은 관계, 실패의 두려움에 갇힌 마음, 혹은 냉소적인 시선들이 우리를 팽팽하게 긴장시킵니다. 하지만 우수의 빗방울이 마른 땅을 적시듯, 우리에게 필요한 것
[칼럼]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병오년(丙午年) 초이틀, 고요를 깨고 솟아오른 태양은 유난히 부드러운 낯빛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온화함 뒤에는 세상을 깨우는 묵직하고도 강렬한 힘이 숨어 있습니다. 아침 여명에 붉게 물든 하늘은 마치 우리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듯합니다. 붉은 말의 해, 부드러움 속에 깃든 강인함 흔히 병오년을 '붉은 말'의 해라고 부릅니다. 역동적이고 뜨거운 기운을 상징하지만, 올해의 시작에서 우리가 마주한 빛은 자극적이기보다 포근합니다. 이는 진정한 힘이 반드시 거칠고 요란할 필요는 없다는 자연의 가르침과도 같습니다. 새로운 시간 앞에 서는 것은 누구에게나 설레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우리가 내딛는 첫걸음이 비록 작고 조용할지라도, 그 안에는 겨울을 이겨낸 생명력과 목표를 향해 달릴 준비를 마친 말의 근육처럼 단단한 의지가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꿈이 빚어내는 연대의 풍경 우리는 흔히 나 혼자만의 성공과 안녕을 꿈꾸곤 합니다. 그러나 정월 초이틀의 태양이 온 누리를 골고루 비추듯,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품은 소중한 꿈들은 결코 고립되어 있지 않습니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설이지만, 올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이 갖는 의미는 유독 특별합니다.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과 거침없는 생동감을 상징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힘찬 말처럼 넘치는 생동감'과 그 에너지를 건설적인 미래로 이끌어갈 혜안입니다. 변화의 파도를 넘는 생동감의 철학 지난 한 해, 우리는 수많은 사회적 격변과 경제적 파고를 넘으며 각자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보낸 성원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이제 병오년의 새 아침을 맞아, 우리는 단순히 '버티는 삶'을 넘어 '도약하는 삶'으로 체질을 전환해야 합니다. 멈추지 않고 달리는 말의 기상처럼,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수혈되어야 할 때입니다. '만복(萬福)'의 근원은 소통과 신뢰 해마다 이맘때는 "댁내에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라는 덕담을 나눔니다. 공동체에 복(福)이 깃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한 소통과 굳건한 신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특
[서울=KBN 한국벤처연합뉴스 특별취재-대한기자협회 김필용 이사장 | 2026년 2월 13일,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강당은 여느 학위수여식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수많은 졸업생 사이로 단정하게 박사학위복을 갖춰 입은 한 여성이 단상에 올랐다. 주인공은 임향 박사. 북한이탈주민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효학(孝學) 박사’ 학위를 취득한 순간이었다. 꽃다발을 품에 안은 그의 눈가는 촉촉했지만, 눈빛만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사선(死線)을 넘은 탈북의 여정과 낯선 남한 사회에서의 정착, 그리고 학문의 길에 매진했던 지난 10여 년의 세월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분단의 벽을 허문 '인류 보편적 가치', 효(孝) 임향 박사의 연구는 단순히 고전적 의미의 효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남과 북의 체제를 모두 경험한 독보적인 이력을 바탕으로, 분단 70년이 바꾼 가족의 형태와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적했다. * 북한의 가족관: 국가 중심의 유교적 가부장제와 집단주의가 결합된 형태. * 남한의 가족관: 급격한 산업화와 개인주의 속에서 재해석되는 효. 임 박사는 논문을 통해 “북한의 효가 국가 체제 유지의 수단으로 강조된다면, 남한의 효는 점차 선택과 공감의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약속 속에 살아갑니다. "나중에 밥 한번 먹자"는 가벼운 인사부터, 비즈니스 계약,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의 미래를 향한 다짐까지. 하지만 약속이 흔해진 만큼, 그 가치는 역설적으로 가벼워진 듯합니다. 약속은 단순히 '무엇을 하겠다'는 예고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시간과 인격을 상대방에게 담보로 제공하는 일입니다. 1. 약속은 관계의 ‘디폴트(Default)’ 값이다 신뢰는 관계의 근간이며, 그 신뢰를 쌓는 가장 정직한 벽돌이 바로 약속입니다. 우리가 타인을 신뢰한다는 것은 그의 과거 언행이 일치했음을 의미합니다. * 정시 도착: 상대방의 시간을 나의 시간만큼 소중히 여긴다는 존중의 표시입니다. * 공약 이행: 작고 사소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커다란 책임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 번 어긴 약속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열 번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깨진 유리잔을 붙일 수는 있어도 금 간 자국은 남듯, 어겨진 약속 역시 관계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깁니다. 2. 자신과의 약속, 자존감의 뿌리 우리는 흔히 타인과의 약속에는 민감하면서도 자신과의 약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길필용 |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바라보는 지도자를 기다리며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수많은 ‘정치’를 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격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치인지, 아니면 그저 권력을 향한 지루한 쟁탈전인지는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흔히 정치 현장에 있는 이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눕니다. 바로 정치꾼, 정치인, 그리고 정치가입니다. 1. ‘생존’에 매몰된 정치꾼과 ‘현실’에 발 묶인 정치인 '정치꾼(Politicker)'에게 정치는 공공의 복리가 아닌 ‘개인의 비즈니스’입니다. 이들의 시계는 오직 당선과 권력이라는 짧은 주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신념보다는 눈앞의 표를, 통합보다는 편 가르기를 선택하며 모략과 선동을 수단 삼아 생존합니다. 그보다 나은 '정치인(Politician)'은 직업인으로서의 소명감을 갖습니다. 현실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타협과 협상을 통해 시스템을 굴립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다음 선거'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느라 정작 국가에 필요한 쓴소리를 삼키기도 합니다. 2. 우리가 갈망하는 이름, 정치가(Statesman) 우리가 진정으로 꿈꾸는 세상은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속에 지워지지 않는 풍경 하나쯤은 품고 산다. 내게 그 풍경은 사방이 초록으로 물든 황토밭과 끝없이 펼쳐진 다도해의 푸른 물결, 바로 해남이다. 흔히 사람들은 해남을 '땅끝'이라 부르지만,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그곳은 모든 그리움이 시작되는 '시작점'이자 지친 삶을 보듬어 주는 마지막 안식처다. 굽이굽이 흐르는 고천암의 바람과 달콤한 황토의 기억 해남의 공기는 결부터 다르다. 고천암호의 갈대숲을 스치고 지나는 바람에는 갯벌의 짠 내음과 비옥한 황토의 단내가 섞여 있다. 어린 시절, 빨간 흙을 발가락 사이로 만지며 뛰놀던 그 밭에서 자란 고구마는 세상 그 어떤 진미보다 달콤했다. 곱디고운 손으로 고구마를 쪄주시던 어머니의 미소는 해남의 햇살을 닮아 무척이나 따사로웠다. 대흥사의 고즈넉함과 두륜산이 주는 위로 마음이 소란스러울 때면 대흥사 십리숲길을 떠올린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내뿜는 향기는 복잡한 도시의 소음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가련봉 아래 굽어보는 해남의 전경은 호방하면서도 섬세하다. 산세를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명량의 거친 바다는 우리 선조들의 강인한 기개를 일깨워주며, 고향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