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수련병원들이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나섰으나 지원자가 극소수에 그쳤다. 10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서 총 2명이 지원했다. 전남대병원은 별도 정원 10명 포함, 105명 모집을 목표로 했다. 조선대학교병원도 전날까지 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47명 모집에 나섰으나, 지원자는 아무도 없었다. 13명 모집 공고를 낸 광주기독병원은 지원서를 일부 접수했지만, 대학병원들과 마찬가지로 미달을 겪었다. 의료계에서는 의과대학 정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국면이 좀체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미복귀 전공의 처단' 포고령이 내부 반발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저조한 레지던트 지원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전공의 지원자가 극소수에 그침에 따라 대학병원 파행 운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 국면에서 집단 이탈한 전공의 224명을, 조선대병원은 107명을 일괄 사직 처리했다.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아파트에서 불법 경작에 따른 악취 민원이 제기돼 당국이 원상복구 명령에 나섰다. 광주 남구는 지난 12일 남구 백운동 한 아파트 주변 텃밭에서 허가 없이 작물을 길러온 어르신들을 적발하고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주변 경로당에 다니는 어르신들은 45㎡ 규모 아파트 텃밭에서 고추 등 작물을 길러왔다. 최근에는 비료를 뿌리면서 악취가 발생해 이웃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남구는 현장점검에 나서 어르신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작물 재배 면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조경용 텃밭에 작물을 길러온 점을 확인했다. 불법 경작이지만 작물 소유권이 인정되면서 관리 주체인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남구는 원상복구 명령에 따른 자진 철거를 유도한 뒤 이행되지 않으면 관리 주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조경 면적 일부에서 작물을 재배하겠다는 취지의 행위 허가를 신청한 뒤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재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 첨단산학캠퍼스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수 중소기업 수출지원 거점인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덱스터)가 문을 열었다. 26일 조선대에 따르면 전날 첨단산학캠퍼스에서 광주 덱스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선대 김춘성 총장, 최철웅 산학협력부단장, 주기남 첨단산학캠퍼스 본부장과 KOTRA 이금하 기획조정실장 겸 DX추진실장, 윤정혁 광주전남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13번째로 문을 연 광주 덱스터는 지역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상품 사진 촬영부터 코트라 플랫폼 바이코리아(Buy KOREA) 상품등록까지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해외 바이어 발굴, 기업 매칭 상담은 물론 취·창업생과 기업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 교육도 진행한다. 김 총장은 "첨단산학캠퍼스가 지역기업의 성장과 창업 지원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획조정실장은 "광주는 매년 170억 달러를 수출하는 전국 10번째 수출도시로 발전했으며, 덱스터의 활성화로 더 많은 기업이 수출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19일 강영선(65) 씨가 올해 700회째 헌혈을 했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청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강씨는 1983년 3월 첫 헌혈을 시작으로 41년째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군대에서 제대한 뒤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헌혈을 결심했고, 전국에서 10번째로 700회 헌혈을 달성한 인물로 기록됐다. 701회째 헌혈을 하기 위해 전날 광주 북구에 있는 헌혈의집을 찾은 강씨는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헌혈을 해왔다"며 "건강을 관리해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헌혈해 개인 목표인 780회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은 "제2·3의 강씨가 나오길 희망한다"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에 대한 관심·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주시가 의료관광지원센터의 민간 위탁을 해지해 의료관광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미란 광주시의원(남구2·더불어민주당)은 5일 광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의료관광지원센터 위탁 기간이 2025년 12월까지 1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지를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역특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예산 사정상 1년 조기 종료됨에 따라 지원센터 예산이 감소하고 인력이 축소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가 충분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위·수탁을 해지한 것은 사실상 의료관광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의료관광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관광 홍보, 전문 인력 양성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무안공항의 국제선 확장과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역 개통이 예정된 상황에서 광주시는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에 필요한 인프라를 활용해야 한다"며 "의교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이미지도 높이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구의회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구정 불편이나 개선 사항을 오는 15일까지 신고·접수받는다고 5일 밝혔다.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이나 예산집행 낭비 사례, 구정 주요 시책과 사업에 대한 개선 요구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면 이달 말께 예고된 2024년도 광주 남구 행정사무감사 과정에 이를 반영한다. 구체적인 접수 사항은 ▲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 ▲구정 주요시책과 사업에 대한 개선 요구 사항 ▲보조금 부당 수령 ▲예산 낭비 사례 ▲구민 불편 사항 등이다. 다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관련된 사항, 인신공격 또는 허위 비방의 우려가 있는 사항, 익명 제보 사항 등은 접수받지 않는다. 접수 창구는 남구의회 누리집과 팩스, 우편 등이다. 오는 11일과 12일에는 현장 제보 접수에도 나선다. 구의회는 11일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에서, 12일은 백운광장 스트리트푸드존 입구에서 접수 전용 창구를 운영한다. 남호현 남구의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에서 추진했던 올 한 해의 업무 전반에 대한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찾아낸 문제점을 시정 조치해 나가게 하는 우리 의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구민의 대변자인 의회에서 바른
광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숲속 음악회'가 오는 10월 31일 오후 2시 남구 사직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 열린다. 사직공원 방문객과 소통하기 위해 주민들로 구성된 사직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주민협의체가 마련했다. '음악으로 빚어낸 사직동의 낭만과 풍류'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사직동의 대표 문화 자원인 통기타·국악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통기타 거리에서 활동하며 사직 음악협의회 회장을 맡은 박하성·김유화 등 가수, 마을 주민 3명 등이 무대에 오른다. 남구 관계자는 28일 "국악에 전자 음악을 더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도 열린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은 22일 구급대원을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로 60대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9분께 광주 광산구 쌍암동 한 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주차된 구급차 안에서 30대 구급대원 B씨를 발로 찬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계단에서 굴렀다며 구급대원을 부른 뒤 병원 이송 직후 구급차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했다. A씨의 발에 채인 B씨는 턱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광주·전남에서 공무 중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은 51명으로 파악됐다.
광주 남구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지역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생애 마지막 의복인 수의를 지어 제공했다. 광주 남구는 사랑의 수의 지원 사업을 통해 어르신 21명에게 수의를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남구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관내 경로당 등을 찾아 희망 사항을 수렴해 수시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 독거 어르신 일부가 삶을 마치는 순간에도 생활고 탓에 깨끗한 의복을 장만할 수 없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어르신들은 통상 50~60만원에 달하는 수의를 스스로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남구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수의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조사하고 심의위원회를 거쳐 대상자 21명을 선발했다. 선정 인원 대다수는 85세 이상의 저소득 고령 어르신이다. 남구는 이달중 수의 지원 사업에 선정된 어르신들을 찾아 수의를 전달한다. 남구 관계자는 "자식이 태어날 때 부모님께서 예쁜 옷을 장만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 어르신들께 지어 드리는 수의에는 존경과 공경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어르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긴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남구 광주공원 포차거리 앞 공영주차장이 조성 31년만에 폐쇄된다. 폐쇄된 주차장 부지에는 광주에서 5·18민주광장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되는 ‘차 없는 광장’이 들어서고, 시설·위생 등의 문제가 제기됐던 광주공원 포장마차(포차)거리도 양성화된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시 남구 구동 2-2번지 일대 광주공원 앞에 조성돼 있는 노상주차장 49면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행정예고를 했다. 광주공원 앞 공영주차장은 지난 1993년 광주공원 조성과 함께 조성됐으며, 2009년부터 남구가 위탁받아 관리·운영 중이다. 이곳은 광주공원 포차 상인·이용객들은 물론 광주향교, 광주시민회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 등지 방문객 주차장으로 사용됐다. 다만 공영주차장에서 장기 주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교통혼잡으로 사고 위험이 불거지는 등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1970년대부터 50여년 동안 운영돼온 인근 포차 거리는 광주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장소다.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 ‘핫 플레이스’로 부상했지만, 고질적인 도로 무단 점용, 무신고 영업, 시설기준 미달, 야간 소음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행정당국이 골머리를 앓
청년을 위해 청년이 기획한 '남행열차' 행사가 오는 21일 오후 4시∼10시 광주 남구 백운광장 스트리트 푸드존에서 열린다. '남구 청년 동행 열차'의 줄임말인 '남행열차'를 주제로 광주 남구 주최·남구 청년 네트워크가 주관했다. 1·2부로 나눠 열리는 행사는 광주대학교 밴드의 공연·거리공연·레트로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이성 청년 간 짝을 찾아 떠나는 '나는 SOLO 청년'과 DJ·댄스팀의 공연, 인생네컷과 음료 만들기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남구 관계자는 10일 "청년들이 경험했던 실패 사례를 이야기하는 코너도 마련됐다"며 "삶에 지친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는 9일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20개 점포에서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한다. 3만4천원∼6만7천원 미만의 구매자에게는 상품권 1만원을, 6만7천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상품권 2만원을 증정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봉선시장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한다. 이날부터 오는 18일 자정까지 주민 누구나 105면의 주차장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많은 주민의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