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 모금을 활용해 유가족분들께 긴급 생계비를 10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1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중소기업벤처부는 기존 대출과 보증만기 연장, 정책자금, 대출 금리 인하, 융자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유가족들이 겪으실 수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에서는 대출 만기 연장과 함께 유가족분들이 신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관계 기관과 지자체는 유가족분들께 지원 절차를 소상히 알려드려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어제까지 모든 희생자분들이 유가족들께 인도되는 등 장례 절차가 점차 마무리되고 있다"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정부는 유가족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제 현장 수습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와 분석이 본격적으
광주·전남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며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30일 광주·전남 각 지자체에 따르면 내년 1월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연말연시 계획됐던 20여 건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고, 각 자치구에서도 시무식과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키로 했다. 전남에서는 5개 시·군의 해넘이 행사와 7개 시·군의 해맞이 행사가 사실상 전면 취소됐다. 해넘이의 경우 여수 향일암 일출제, 순천 와온해변 해넘이 행사, 해남 송지면 땅끝마을 해넘이, 진도 세방낙조 해넘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고, 목포 새해맞이 타종식도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가 취소 여부를 최종 논의 중이다. 해맞이 행사는 여수 분산일출제를 비롯해 순천 그린아일랜드,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장흥 정남진전망대, 고흥 남열해수욕장, 완도 신지 명사십리 이벤트광장, 진도 철마산과 진도타워, 가계해변, 첨찰산, 조도등대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각 지자체는 타종행사와 소원성취 퍼레이드, 댄스파티, 야간 포차존 운영, 민
국내에서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이 326만개로 전체 기업의 40%를 넘었다. 여성경제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에 따르면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 수는 325만9천211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여성기업 수는 역대 가장 많지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연도별 여성 중소기업 증가율은 2020년 6.4%, 2021년 6.3%, 2022년 3.9% 등이다. 연구소는 2인 종사자 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남성 중소기업 수는 4.5%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에서 여성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전년(40.7%)보다 소폭 낮아졌다. 여성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22년 기준 541만9천156명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여성 중소기업은 1.7명, 남성이 소유 또는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2.명이었다. 매출액은 626조2천336억원으로 10.9% 증가해 남성 중소기업(9.4%)보다 신장률이 높았다. 평균 매출액은 여성 중소기업은 1억9천200만원, 남성 중소기업은 5억6천1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
광주지역 50개 기업과 기관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 광주시는 '2024년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심사에서 신규인증 26개, 유효기간 연장 10개, 재인증 14개 등 총 50곳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또 올해 50곳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음에 따라 광주지역 인증기관은 올해까지 총 140곳(중소기업 102곳·대기업 3곳·공공기관 35곳)으로 늘었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과 기관에는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정부 물품구매 적격심사 가점 부여, 방송광고 송출비 감면, 은행 대출 금리 할인 등이 지원된다. 내년부터는 국세청과 협업해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 실효성 있는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인증 기업과 기관에 일반용역 적격심사 신인도 가점 부여,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사업 지원, 가족친화경영지원금 심사 우선 지원, 광주은행 대출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윤건열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이직률 감소,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직무만족도 증가 등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의 중소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비, 인증 준비 컨설팅 등
광주시가 지방세 고지서 전자송달 신청자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납세자의 편의 증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방세 고지서 전자송달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지방세 전자송달은 납세자가 종이고지서 대신 전자우편이나 모바일앱을 통해 간편하게 고지서를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편물 분실 우려와 주소 변경으로 고지서를 받지 못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종이고지서 감축으로 행정 비용과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전자송달 서비스는 납세자가 위택스 또는 간편결제사 앱(카카오페이·네이버·토스·페이코), 카드사·은행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지방세 정기분 세목인 주민세(개인분), 재산세, 자동차세, 등록면허세(면허)다. 전자송달을 신청하면 고지서 1장당 500원이 할인되고 자동납부까지 신청할 경우 10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 여성단체는 전남 한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벌어진 부당해고 사태를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여성민우회는 19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 소재 대기업 하청 업무를 맡은 A 업체는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를 만들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2021년 7월 인턴으로 입사한 피해자는 남성중심적 노동환경에 정면으로 부딪치며 상급자들로부터 성희롱과 괴롭힘을 겪어오다 결국 부당해고까지 당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2명의 가해자를 신고했지만, A 업체는 1명은 징계하고 1명에 대해서는 조사와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최소한의 보호 조치도 받지 못한 채 2022년 1월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또 "A 업체는 고용노동부가 부당해고를 인정했음에도 시정하기는커녕 피해자에게 다시 인턴직 재고용을 제안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복직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A 업체 측은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A 업체 관계자는 "성희롱과 괴롭힘을 직접적으로 한 가해자 1명에 대해 징계 조치했으며, 인턴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계약이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노동부에서 일부
내년부터 지류 온누리상품권 월 환전액이 최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월 할인 구매한도는 50만원으로 대폭 하향된다. 부정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서울 전용 교육장에서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와 간담회를 갖고 온누리상품권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은 환전·구매 한도 하향, 처벌 강화, 비정상 사용 금지, 지류 축소 등을 뼈대로 한다. 개별가맹점이 매월 금융기관에서 환전할 수 있는 지류상품권 액수는 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최소 환전한도는 지류상품권 매출 점포의 상품권 매출현황을 고려해 기존 80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낮췄다. 지류상품권은 그동안 사실상 무제한 환전이 가능해 부정 유통의 온상으로 지적됐다. 중기부는 유통현황을 감안한 전문가 회의체 자문을 통해 매년 최대한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상품권의 재사용(물건 판매로 받은 상품권을 다른 상인에게 사용), 재판매(소비자와 상품권 매매업자간 거래), 미가맹점의 상품권 수취는 금지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하는 등 대대적인 전통시장법령 정비도 추진한다. 특히 지류상품권의 과다 구매와 매집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실구매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광주·전남지역은 10년 전 대비 요양병원 수는 전국 평균보다 크게 늘었으나 조산원은 모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호남·제주지역 보건·의료서비스 변화'에 따르면 2013~2023년 대비 요양병원 수는 광주는 36개→63개(75.0%)로 증가했고, 전남은 59개→80개(35.6%)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요양병원 수는 1232개→1393개로 160개(13.0%)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광주·전남지역 요양병원 수는 급속한 고령화 여파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광주·전남지역 조산원 수는 1개, 4개였으나 모두 '0'개로 감소율 100%를 기록했다. 의료기관 종류 중에선 광주는 의원(864→1054개)이, 전남은 치과 병·의원(419→519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 기간 병원·요양병원·.의원,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등을 총망라한 전체 의료기관 수는 전국은 29.2% 늘어났으나 광주는 19.6%, 전남은 9.6% 증가에 그쳐 전국 평균에는 못미쳤다. 표시 과목별 의원 중 산부인과 수는 광주 45→36개(-20%), 전남 24→19개(-20.8%)로 모두 감소했다. 병상 수는 10
올해 전국적으로 2∼3주 김장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전남 해남배추의 인기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을 시장으로 끌어낸 일등 공신인 절임배추는 예년에 비해 20% 이상 주문이 폭주하면서 김장 문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절임배추와 김치양념을 동시에 구입해 김장하는 김장세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김장배추를 이용해 만든 포기김치를 사서 김장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입점 업체를 비롯해 해남의 김치가공업체에서는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속양념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가정에서는 김치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김장을 완성할 수 있다. 절임배추 10㎏ 한 박스에는 3.5㎏ 정도의 김치양념이 적당하다. 업체에 따라 젓갈을 듬뿍 넣은 정통 전라도식 양념과 맑고 개운한 맛의 서울식 양념을 따로 판매하고 있어 원하는 맛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직접 재배한 해남산 농산물을 비롯해 천일염과 젓갈 등 국내산 재료와 자연 조미료를 사용해 맛은 물론 건강함까지 잡았다고 군은 전했다. 김장세트는 김장철에만 한시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어머니 손맛으로 담은 김장 김치를 직접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맛의 본향으로 꼽히는
중소벤처기업부는 5개 중앙부처,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8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본부와 함께 '소상공인 생업 피해 정책대응반' 1차 회의를 지난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생업 피해 정책대응반은 지난 2일 민생토론회에서 소상공인들이 호소한 노쇼(no-show·예약 부도), 불법 광고, 악성 리뷰·댓글, 불합리한 일회용품 과태료 부과 우려 등 소상공인 4대 생업 피해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고, 중기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 소관 국장이 실무 반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대응반 운영계획과 함께 4대 생업 피해 관련 소상공인 업계 현황과 각 부처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불법·부당 광고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를 막기 위해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광고대행 관련 표준약관'을 제정하고 '온라인광고 계약 안내서'와 '분쟁조정 사례집'을 발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테이크아웃 주문을 한 고객이 변심해 매장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는 경우 소상공인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도록 관련
광주시의 재정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5년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최근 5년 내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35.52%, 재정자주도는 54.58%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다. 연도별 재정자립도는 2021년 37.15%, 2022년 37.64%, 2023년 38.69%, 2024년 36.31%로 나타났다. 재정자주도는 2021년 57.06%, 2022년 58.60%, 2023년 62.05%, 2024년 57.07%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재정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어느 정도나 자체 조달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재정자립도가 높을 수록 지자체의 세입 징수기반이 양호함을 나타낸다. 재정자주도는 지자체가 자주적 재량권을 갖고 사용하는 재원이 전체 세입 중 얼마나 되는가를 확인하는 지표다. 광주시의 2025년 본예산안 규모는 전년도 6조9042억원 대비 10.18%(7027억원) 증가한 7조6070억원이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광주시 역대 예산안 중 최대 규모다. 지방채는 446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12.81% 증가했다. 고금리 차환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