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탐방

전체기사 보기

장흥에 전남도기록원 건립한다…"2030년 말 완공"

전남도·22개 시군 공공·민간기록물 전문적 보존·관리

전남도가 도내 중요 기록물의 영구 보존과 전문적 관리를 위해 장흥에 전남도기록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역시·도가 소관 기록물의 영구 보존과 관리를 위해 설치·운영토록 한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이다.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47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학생수 감소로 2005년 담양캠퍼스로 통합·이전된 뒤 20년 간 이렇다 할 활용법을 찾지 못한 도립대 장흥캠퍼스에 기록원을 건립, 도유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국립 목포대와 도립대의 통합과 연계해 국립대와 공공기관 간 상생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록원이 건립되면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 생산한 공공기록물뿐만 아니라 지역의 보존 가치가 높은 민간기록물도 보존·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다. 기록원은 군관리계획 변경, 행정안전부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사전 절차를 마친 후 2027년 7월부터 설계와 공사에 들어가 203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록원을 통해 도민과 함께 기록물의 가치를 공유하고 활용해 우리 지역에 대해 더 잘 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숲 속에서 즐기는 사색…광주 동구, 제3회 무등산 인문축제

오는 31일~6월1일 증심사지구 일대서 작가 초청 인문토크·한강 작가 테마 전시 숲속 버스킹·야외 갤러리·멍 때리기 등

광주 동구는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제3회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포레스트(For:rest)'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꽃 핀 쪽으로 뽀짝, 희망으로 뽈깡'을 주제로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31일 오전 10시50분 주무대에서 개막공연 연극 '오! 금남식당'이 진행된다. 1980년 5월 주먹밥으로 한 식구가 됐던 광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무등산 편백숲 프로그램에서는 책 읽기와 쉼을 통해 사유의 힘을 기르는 시간인 '숲멍 소풍'을 운영한다. 책, 필기도구, 돗자리 등이 담긴 라탄바구니를 참여자들에게 빌려준다.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편백숲 생물 종을 찾아 나서는 생물종 다양성 대탐사도 진행한다. 김탁환·이금이·최향랑·최병수 작가 등을 초청해 책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인문토크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우선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특별전을 연다. 일본 독자들을 초청해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와 5·18에 대해 이야기도 나눈다. 일본 호세이대학 교수이자 작가인 나카자와 케이 교수와 번역가, 편집자, 아사히신문 기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익산시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 출발

신앙과 역사, 쉼이 어우러진 1박 2일 치유 순례길

종교와 문화, 치유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 익산의 대표 종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2025 상반기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23일부터 다시 짧은 여정에 나선다.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2022년부터 운영돼 큰 호응을 얻은 '4대종교문화체험 다이로운 익산여행'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익산의 대표 종교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총 4회차에 걸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운영 요청에 따라 '성지혜윰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여행으로 돌아왔다. 여행은 익산역에서 출발해 △원불교 총부 △미륵사지 △두동교회 △나바위성당 등 익산의 주요 종교 성지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각 장소에서는 신앙과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펼쳐진다. 참여자들은 명상 체험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삶을 성찰하며, 성지 순례길을 걷는 과정에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다양한 종교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

'대한민국 대표 민간예술축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30일 개막

시민야외극, 광팔홉라이브 등 참여형 콘텐츠 강화 광복 80주년 기념 1945년 당시 ‘목포 광복탑’ 복원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세 얼굴의…' 초청공연 기대

국내 최고의 민간 공연예술축제인 제25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하 마당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남 목포시 차 안 다니는 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극단 갯돌과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하는 마당페스티벌은 '어기영차 마당아!'란 슬로건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진행된다. 마당페스티벌은 마당극, 전통연희, 공중곡예, 인형극, 탈놀이, 파이어쇼, 마임, 마술, 국악, 가요,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거리에서 펼쳐진다. 오는 30일 개막놀이는 ‘어기영차 마당아!’란 슬로건으로 광복 80년 대동축제로 열린다. 각종 대형 인형과 일제강점기 목포명물 옥단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군상의 퍼레이드와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개막놀이의 절정은 1945년 당시 시민의 힘으로 ‘광복탑’을 세웠던 역사를 복원해 해방의 기쁨을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외초청공연은 프랑스 극단 아마니의 거리극 ‘세 얼굴의 오케스트라’로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대형 인형과 음악가들로 구성된 키메라 오케스트라가 관객과 함께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면서 유쾌한 퍼포먼스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프랑스 아비뇽축제,

옛 건물이 카페·숙소로 '되살아난 역사공간' 익산 솜리마을

전북 익산시 인화동과 주현동 일대에 조성된 '익산 솜리마을'은 근대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대농장을 경영하던 이 지역은 민족 수탈의 현장이면서 해방 이후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들던 주단거리와 관내 최초 백화점(신신백화점)이 들어섰던 번화가이기도 하다. 지역 경기가 쇠퇴하자 화려했던 솜리마을도 침체기에 들어섰다. 사람으로 북적이던 주단거리는 폐업한 점포들이 늘면서 덧칠된 간판에만 그 흔적이 남았다. 골목에 줄지어 들어섰던 근대식 건물들도 인적이 잦아들면서 허물어진 벽과 내려앉은 지붕만 덩그러니 남았다. 익산시는 근대기의 상업과 생활, 저항과 생존이 응축된 살아있는 유산과 흔적을 잘 정비해 솜리마을을 조성했다. 근대문화유산의 숨결을 담은 살아있는 문화 체험 공간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솜리마을은 단순한 전시형 공간이 아닌 원도심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머무르고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이다. 역사적 건축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쓰임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솜리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근대 건축물을 적극 보존·활용해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

'北 금강산 절경 관측' 금강산전망대 9일부터 개방…하루 160명 제한

매일 오전 11시·오후 3시 두차례 관람 회차당 최대 80명 견학…매주 월·목 휴장

북녘 금강산의 장엄한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최북단 관측소 ‘금강산전망대(한국군관측소)’가 9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재향군인회 산하기업인 고성통일전망대는 이날부터 보훈단체와 학생단체에 금강산전망대가 개방돼 안보 견학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강산전망대는 강원도 고성군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민북지역)에 위치한 군사 전방 관측소로,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온 안보 요충지다. 기존의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 북녘 구선봉과 감호(甘湖), 해금강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측할 수 있다. 특히 구선봉은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로, 주변은 울퉁불퉁한 바위산으로 이뤄져 장관으로 유명하다. 바로 아래에는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전해지는 감호가 자리하고 있다. 관람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로 실시된다. 회차당 최대 80명, 하루 최대 160명까지 견학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휴장한다. 견학을 희망하는 보훈단체 및 학생단체는 최소 일주일 전까지 통일전망대(033-682-0088)로 전화 신청해야 한다. 일반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 홈페이지(https://www.durunubi.kr/dm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