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근로시간 자체를 줄여 '주 4.5일제'를 정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평균 노동시간을 오는 2030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이하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 사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눈부신 성취를 이룬 대한민국은 이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챙기는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AI(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기계가 맡고 사람은 창의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OECD 평균 이하로 단축 ▲주 4.5일제 도입 기업 대상 지원 방안 마련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 도입 ▲미사용 연차·휴가 저축 및 3년 내 사용 ▲연차유급휴가 취득 요건 완화 등을 제시했다. 또 1일 근로 시간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 휴식 시간 제도를 규정한 '과로사 예방 및 근로시간 단축 지원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내달부터 휘발윳값이 L당 40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정부가 업계에 급격한 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내달 1일로 예정된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관한 대비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상반기까지 두 달 더 연장하되 인하 폭을 축소하기로 해 다음 달부터 L당 휘발윳값은 40원, 경윳값은 46원 오를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폭 축소 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 협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특히 업계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의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하였으나, 글로벌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석유 시장 수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2차 경선 투표율이 첫날 약 42%를 기록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후보자 2차 경선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율은 42.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32만2648명이 참여한 수치다. 국민의힘은 "내일(28일)은 모바일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당원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모바일 투표와 ARS투표를 합산하여 내일 ARS투표 종료 후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를 공개하면서 결선에 오른 후보 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3일 열린다. 만약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양자 결선을 하지 않고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광주 광산구가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일상 생활을 1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페이백·할인 제도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2025 다같이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점 추진분야는 '천원 더가치프로젝트'다. 천원의 가성비 경제 정책이 우리 생활에 다양한 가치를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원 더가치프로젝트는 천원페이백, 천원거리, 천원한끼, 천원반찬, 천원택시, 천원병원동행 등 1000원으로 누리고 할 수 있는 총 12개의 과제를 추진한다. 천원페이백은 광산구 관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상품권을 1만원을 사용하면 1000원을 선착순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총 누적금액 5만원 이상 사용자 대상으로 연말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천원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농촌 5개동(평·임곡·동곡·삼도·본량동)의 65세 노인과 장애인이 수용응답형 택시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다. 취약계층에게 천원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한끼와 천원한끼 식당에서 천원에 반찬을 판매하는 천원반찬은 고물가 시대에 가계경제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지역상권 매출변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관리하며 시민이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자원 순환 우수 사례를 찾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5408톤, 재활용률은 33.3%(1801톤)이다. 이는 2023년 폐현수막 발생량 6130톤에 비해 11.8% 줄고, 재활용률 29.6%(1817톤)에 비해 3.7%p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폐기되고 있어 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진대회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관 협업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공부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지자체 외 공공기관까지 확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주요 폐현수막 재활용 실적과 계획을 5월 16일까지 환경부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9월 말 우수기관 6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경진대회 결과 공공 부문에서는 파주시가 최우수상(행안부 장관 표창), 민관 협업 부문에서는 경기도와 롯데마트가 최우수상(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파주시는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전
조기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자 AI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해온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재명 후보가 첫 일정으로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고 한다. 참 잘한 일이다"고 치켜세웠다. 강 시장은 "퓨리오사AI는 1조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지난 1일 광주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AI 중심도시를 꿈꾸며 인프라, 인재, 기업을 착착 준비해 나가고 있다. 오늘 이재명 후보의 퓨리오사AI 방문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일이다"고 환영했다. 강 시장은 "다른 대선 후보들도 AI 중심도시 광주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인공지능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정부가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며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 퓨리오사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은 지난 10일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은퇴자도시가 온다! 초고령사회 대비 시니어 주거 혁신전략 토론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노인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한국형 은퇴자마을(K-CCRC)' 개념 및 시니어 주거 시설 현황을 살펴보고 논의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민관 시니어 하우징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 개선과 민관 협력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070년대에 이르면 인구 절반 가량이 고령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시니어 하우징 수요 역시 늘고 있으나, 정작 노인복지주택 공급은 전체 고령 인구의 0.1%에 그치는 등 시설 확충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 정책이 논의되는 등 민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엄태영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형 은퇴자 마을의 개념을 확립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부 정책, 민간 협력과 더불어 산업계, 의료계,
한국은행이 가장 최근 발표한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광주 연체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악화한 지역경제 단면을 드러냈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은행 연체율 통계에 따르면 1월 전국 은행 연체율은 0.53%로 전월(0.44%)대비 0.0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광주지역 은행 연체율은 0.67%로 전국 평균(0.53%)대비 0.14%p, 전월(0.52%)보다 0.15%p 증가했다. 전남지역 은행 연체율은 0.31%로 전월(0.29%)대비 0.02%p 상승했다. 기업 경영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월 전국 대기업 연체율은 0.05%를 보였으나 광주는 이보다 두 배 이상(+0.14%p) 높은 0.19%로 나타났다. 또 광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국 연체율(0.77%)대비 0.01%p, 전월(0.58%)보다 0.2%p 늘었다. 전남은 0.4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전월(0.39%)보다 0.02%p 증가했다. 각 가정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가계대출 전국 연체율은 0.43%를 보인 가운데 광주 가계 연체율은 0.58%로 전국 연체율 대비 0.15%p, 전월(0.49%)보다 0.
한국장애인개발원은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함께 20일까지 우체국쇼핑몰에서 '2025 장애인의 날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의 날 특별전에서는 쿠키 및 베이커리, 견과류, 세제류, 농수산식품류 등 100여개의 제품이 입점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전은 우체국쇼핑몰 내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일부 상품에 한해 선착순으로 최대 25%(한도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중증장애인 상품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14일에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브랜드관'을 확장 오픈한다. 지난해 개발원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민간 및 온라인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민간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우체국 쇼핑몰 내 단독 브랜드관을 개설한 바 있다. 확장된 브랜드관은 우체국쇼핑몰 내 지역브랜드관·공공기관 메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개발원과 진흥원은 올해도 가정의 달, 추석 명절 등 시기별 할인 프로모션(10~30% 할인 쿠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체국쇼핑몰 입점을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상시 입점 시설도 모집하고 있다. 복지부로부터 장애인 생산시설로 지정받았으며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역량을 갖춘 시설이라면 입점 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토교통부(국토부)는 7일부터 지역상권활력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초지자체·주관기관(상권기획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지역상권활력지원은 인구감소·관심지역 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기획한 상권발전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는 정책이다. 인구감소지역과 쇠퇴상권에 개별 지원됐던 사업들을 관계부처가 함께 선정·연계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역상권활력지원 공모절차와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민간이 기획한 상권발전전략의 실행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사업계획의 사전컨설팅, 사업비관리를 담당한다.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공모에 선정된 상권이 포함된 지자체를 돕고,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의 선정 우대와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융자 등을 책임진다. 문체부는 지역 쇼핑편의서비스(외국인 결제시스템 등)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반조성 사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접수는 내달 2일까지 가능하다. 부처들은 합동 평가를 통해 최종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곳에는 2년 간 각각 최대 20억원(국비 지방비 절반씩 매칭)이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4일 만장일치로 파면하면서 계엄 선포와 포고령 등 국회의 소추사유를 모두 인정했다. 파면 결정의 핵심 근거로는 윤 대통령이 헌법수호 책무를 저버렸고 국민 신임을 배반했다는 점을 꼽았다. 헌재는 특히 윤 대통령이 군·경을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시키는 등 국민주권주의 및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비상계엄이라는 국가긴급권을 헌법이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한 점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사유로 꼽았다. 우서 헌재는 계엄 선포 요건 등 국회의 5가지 소추사유를 모두 인정했다. 비상계엄 선포 행위에 대해서는 중대한 위기상황이 아니었다며 이른바 '호소용 계엄'이었다는 주장을 배척했다.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야당의 입법독주와 예산안 의결 등은 중대 위기 상황을 현실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볼 수 없고,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떠한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 중대한 위기상황이 현실적으로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계엄 포고령 1호도 법률 위반 행위가 있었으며, 선관위 장악 시도 역시 윤 대통령이 영장 없는 압수수색을 초래해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했다고 봤다. 국회의 탄핵소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폭탄'이 현실화되면서 광주지역 수출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 광주·전남지역 산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이미 예고된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25% 관세 조치도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자동차와 가전 등을 수출하는 기아 오토랜드광주와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수출 차질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광주 제조업 총생산의 30%를 담당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당장 영향권에 들어왔다.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총 51만3782대를 생산했으며 이중 내수 18만1665대를 제외한 33만2117대가 수출됐다. 전체 물량 중 약 65%가 수출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 물량 중 미국 수출은 쏘울, 셀토스, 스포티지 18만여대로 전체 물량 대비 약 35%, 수출 물량 대비 약 55% 수준이다. 관세 25%부과에 따라 기아 광주공장의 수출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광주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기아 오토랜드는 이미 기존 25% 품목 관세가 부과돼 이날 발표된 상호 관세 25%는 추가로 적용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