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8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일부터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운행 중 물 이외의 다른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30대를 시범 보급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3333대의 수소차 보급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86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60대와 수소 버스 10대를 보급한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중형 SUV '넥쏘(현대자동차)'다. 수소 승용차 1대의 보조금은 시·국비 등 총 2950만원이다. 수소차 구입 시에는 개별소비세와 지방교육세, 취득세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는다. 시내버스로 사용되는 수소 저상버스는 대당 3억원(국비 2억1000만원, 시비 9000만원), 공항버스, 통근버스로 사용되는 수소 고상버스는 대당 3억5000만원(국비 2억6000만원, 시비 9000만원)이 지원된다. 수소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는 만큼 오는
광주시가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납부한 납세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자동차세를 1월 중 한꺼번에 납부하면 세액의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는 자동차세 연납 신청과 납부를 16일부터 31일까지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자동차세 연납 제도는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납부하면 연세액의 4.6%를 공제해 주는 제도이다. 지난해 자동차세를 연납한 납세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1월 중 연납고지서를 받아 납부하면 되고, 자동차세 연납을 희망하는 납세자는 자동차 등록지 관할 자치구 세무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16일부터 위택스(www.wetax.go.kr), 스마트폰(스마트위택스), 자동응답시스템(ARS 1899-3888)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전국 모든 금융기관에서 직접 납부할 수 있고, 납세고지서가 없어도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통장, 현금카드,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거래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계좌이체는 고지서에 표기된 납부전용 가상계좌와 지방세입계좌를 이용해 납부할 수 있다. 자동차세·주민세(개인분)·재산세·등록면허세에 대해 전자송달 또는 자동납부를 신청
전남 완도군은 14일 완도~제주 항로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 ‘골드스텔라호'가 15일부터 취항한다고 밝혔다. 골드스텔라호는 매일 오전 9시20분 완도에서, 오후 4시 제주에서 각각 출항하는 일정으로,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한다. 완도에서 제주까지는 2시간30분이 소요되며 최대 인원 948명, 승용차 343대를 수용한다. 현재 완도~제주 항로에는 한일고속의 실버클라우드호가 하루 2차례 운항하고 있는데, 골드스텔라호 취항으로 시간 선택의 폭이 넓어져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스텔라호에는 특실, 마루·침대·캡슐 객실, 펫룸 등 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객실과 휴식 공간, 오락실, 키즈룸 등 부대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그동안 오전 시간대 완도에서 제주로 가는 여객선이 없어 여행객들의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취항으로 완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고속 측은 신규 여객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4월30일까지 여객선 왕복 예매 시 객실, 차량을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정부가 국내 공항 활주로 근처의 항행 안전시설에 대한 충돌 시 위험성을 전수 조사한 결과 7개 공항의 9개 시설에서 개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3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LLZ) 등 항행안전시설의 위치, 재질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민간, 민·군 겸용 공항 15곳 중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나머지 1곳은 미군이 관리하는 군산공항으로 미군의 협조를 받아 따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13개 공항의 로컬라이저 32개와 활공각 제공 시설(GP), 거리측정 장치(DME) 51개, 전방향 표지(VOR) 17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무안공항을 비롯해 총 7개 공항에서 항공기와의 충돌 시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것으로 우려되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발견됐다. 무안공항 외에 광주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에는 각 1개씩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있었다. 김해공항(2개)와 사천공항(2개)에는 콘크리트 기초가 일부 땅 위로 튀어나온 구조물이,
전남 목포시가 목포만의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의 출범을 알렸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공영버스 삼학차고지에서 박홍률 목포시장,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위탁사업자, 버스 운수종사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포시 공영버스 출범식'을 가졌다. 목포시 시내버스는 지난 2021년 버스회사 휴업 신청, 2022년 운수종사자 파업, 2023년 연료비 체납에 따른 운행 중단으로 큰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등 목포시가 해결해야 할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시는 2023년 2월 시내버스 운행 재개 이후 근본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1월부터 공영버스 체계를 도입했다. 시는 그동안 민간이 독점하고 있던 시내버스 노선권을 공영화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면적인 노선체계를 개편했다. 또 전체 노선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1개 권역은 시에서 직영하고 3개 권역은 민간위탁하는 직영과 민간위탁 혼합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사업자간 상호 보완과 경쟁을 유도하고, 시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전면 운행 중단을 구조적으로 막는 공영버스 시스템을 구축했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시도 등 지역 경계를 넘더라도 광역 신호제어로 우선 신호를 받고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공단이 개발하고 제안한 '광역 중앙제어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표준규격'이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제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표준규격은 긴급차량이 지역 간 단절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신호 운영을 제어해 통행우선권을 부여하는 기법이다. 공단은 신호 운영 구성, 정보처리절차, 연계방식 등 지자체별 시스템 운영방식의 규격을 통일했다. 지역 내에서만 작동하던 한계를 극복하고 권역이 넘어가더라도 중앙제어방식으로 우선 신호가 작동하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개발했다. 긴급차량 단말기와 교차로 장치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광역출동체계를 지원한다. 또 지역 간 호환성을 확보해 대규모 합동 출동이 가능해져 출동 시간을 약 40%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표준규격 제정은 경찰청, 과학치안진흥센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이 지원하는 자율주행기술 개발혁신사업으로 진행됐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지문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며 "DNA 불일치 등으로 추가 정밀조사 중인 인원은 나머지 5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 179명 가운데 174명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 확인자 가운데 4명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돼, 각각 연고지에서 장례 절차가 시작되기도 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태국인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도 넘겨져 유가족이 당국의 도움을 받아 광주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아직 인도되지 않은 175명의 시신은 무안공항 격납고에 마련한 임시 안치소 냉동시설에 안치해 보존 중이다. 수사기관의 검시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가족에 인도할 방침이다. 다만,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시신은 소수에 불과해 유가족들이 모두 시신을 인도받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 등은 흩어진 시신을 모두 인도할 때까지 사고 발생일로부터 최장 열흘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사고
광주 거주 어린이는 새해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무료로, 초·중·고교생은 400원만 내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어린이·초·중·고등학생 대상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대중교통 지원 사업(광주G-패스)에 참여해 학생 교통비 할인 예산의 25%를 내년부터 부담한다. 시교육청 재정 상황을 고려해 분담률을 매년 차차 늘려 2030년까지 최대 40%를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 교통비 지원정책에 따라 시내 거주 만 6~12세 어린이는 이용요금 400원 전액을, 만 13~18세 청소년은 이용요금 800원 중 50%인 400원을 즉시 할인받는다. 시교육청은 대중교통이 불편한 학생들의 통학을 돕기 위한 18개 초·중학교의 통학차량 운영비도 올해 21억 원을 지원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60억원을 지원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교통으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통학차량 운영, 교통비 분담 등의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평균적으로 매일 전국에서 약 42건 발생하고, 12월 목·금요일에 30대 연령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9∼2023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만5천950건으로 1천161명의 사망자와 12만2천56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음주운전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중 차지하는 비율은 7.3%이며, 12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발생 시간대는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0시∼오전 0시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 구성비가 높았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30대(31∼40세) 운전자가 2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20.4%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 사고에서는 46.5%로 많이 증가했다.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23일 "연말연시 음주운전 유혹에 빠지기 쉬우므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사회적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음주운전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며 "음주운전은 단순한
전남 목포시가 2025년 본격적인 시내버스 공영제 시행에 맞춰 버스정보시스템(BIS) 고도화, 차고지 조성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목포시는 그동안 민간이 독점 운영하던 시내버스를 내년부터 공영화하고, 직영과 노선입찰형 준공영제가 경쟁하는 공영버스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목포시의 공영버스는 노선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1개 권역은 시에서 직영하고 3개 권역은 민간사업자에게 위탁하는 방식이다. 목포시는 앞서 시내버스 노선을 기존 20개 노선, 137대에서 15개 노선, 128대로 개편했다. 지난 9월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3개 권역을 운영할 위탁사업자로 금호익스프레스㈜와 마창여객㈜, ㈜신흥운수 등 3개 업체를 선정했다. 시내버스 공영화에 맞춰 다양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 버스 LED 행선지 안내판을 설치해 버스 번호에 대한 시인성을 높이고, 버스 도착시간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버스정보시스템(BIS)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내버스 운영에 필수적인 공영 차고지 조성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2025년말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영 차고지는 목포대교 인근에 사무공간과 정비시설, 운수종사자 휴게시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 닷새째인 8일 광주·전남 지역의 열차가 평상시와 비교해 60%만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호남선 열차별 운행률은 KTX 66.7%, 여객열차 63.2%, 화물열차 0%다. 호남선 KTX는 48회 운행에서 32회로,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는 49회에서 31회로 감축 운행하고 있다. 특히 월요일 평균 2대가 다니는 화물열차는 이날 운행이 중단됐다. 같은 기간 전라선 운행률은 KTX 75%, 여객열차 56.6%, 화물열차 6.5%로 나타났다. 평균 일일 32회 운행하는 전라선 KTX는 24회,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는 30회에서 17회로 줄었다. 화물열차는 31회에서 2회로 감축 운행하고 있다. 전남으로 향하는 경전선 무궁화호는 14회에서 8회 운행, 운행률이 47.1%를 기록하고 있다. 열차 감축 운행에 따라 승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철도노조 호남본부(광주·전남·전북) 조합원 2600여 명 중 1400여 명은 무기한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일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정부 임금 가이드라인 수준 2.5%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률 개선, 231억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한국철도노동조합 호남본부가 총파업에 돌입, 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5일 오전 9시부터 광주·전남·전북 지역 조합원 2600여명 중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10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 참여 규모는 지역 기관차 운전사·승객원 500여명, 차량 정비원 5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파업에 따라 이날 광주·전남에서는 KTX 29편(호남선 18편·전라선 11편), 일반 열차 22편(호남선 13편·전라선 9편)이 상·하행선 모두 멈춘다. 철도노조는 정부 임금가이드라인 2.5%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노사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임금체불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또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4조 2교대 전환 ▲231억원 임금체불 해결 ▲공정 승진 제도 도입 ▲운전실 감시카메라 설치 철회도 촉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전날까지 한국철도공사와 막바지 교섭을 이어왔으나 최종 결렬됐다. 한국철도공사는 파업 여파에 KTX가 평시보다 67%,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