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9일 민생경제 회복과 도민생활 안정, 미래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내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7대 분야 105건을 발표했다. 도는 일자리·경제 분야의 경우 노란우산 공제 가입장려금을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하고 소상공인 경영패키지 지원사업을 22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산업 불황으로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여수·광양의 관련 기업에는 대출금리 3% 이차보전(최대 10억원)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초소형 위성 개발 등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농업·축산 분야는 농어민 공익수당을 70만원으로 상향하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 연령을 80세까지 확대한다. 농식품바우처 지원 대상에 청년을 포함하고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직장인에게 점심값의 20%를 지원한다. 해양·환경·산림 분야에서는 도서 지역을 순회하며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는 '어복버스'를 운영하고 어구·부표 보증금제 대상을 자망·부표·장어통발까지 확대한다. 태양광이 설치된 단독·연립주택에는 고효율 전기히트펌프 설치비(최대 840만원)를 지원해 무탄소 전기난방 전환을 추진한다. 관광·문화·체육 분야에서는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9월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AI(인공지능)·에너지 수도, 전남 대부흥의 길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청사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 한 해는 말 그대로 '변동불거'(變動不居),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았던 격동의 시간이었다"며 "동시에 절망을 밀어내고 새 희망을 싹틔운 진짜 개벽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고 예산 사상 최초 10조원 돌파 ▲전남 경제 중위권 도약 ▲국가 미래 견인 중심지로의 도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전격 합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전남 전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오픈AI-SK그룹의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유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지역 선정 등 올 한 해 굵직한 도정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도정 사상 유례없는 대업을 이뤄낸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전남 대부흥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서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까지 유치, 글로벌 첨단산업도시 전남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태양광·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전남도는 올해 농정업무 종합평가 결과 해남군이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영광·영암군, 우수상은 장성·고흥·함평·장흥·무안군, 노력상은 구례군이 차지했다. 농정업무 종합평가는 시·군별 농정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다. 농업농촌 활성화, 친환경농업 육성, 식량원예작물 생산 추진, 농산물 판로 확대 및 농식품산업 육성, 환경친화형 녹색축산 육성, 동물방역 및 축산위생 강화 등 6개 분야 31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해남군은 친환경농업 육성과 농식품 판로확대·산업육성, 식량원예작물 생산, 환경친화형 녹색축산 육성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4931㏊·1위)과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땅끝햇살·대상) 등 친환경농업 육성 분야와 농식품 판로확대·산업육성 등 2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며 대상 수상을 견인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새로운 농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의 행정수도 무안에 지역 성장의 엔진이 될 국가산단이 조성된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합의에 따른 지원책으로 무안 지역 첫 국가산단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주도시공사에 열린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6자회동(TF) 합의에 따라 무안지역 내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한다. 통상 국가산단은 지자체 공모와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다. 공모에서 지정까지 7∼10년이 소요된다. 전남도는 보다 신속한 지정을 위해 '국가가 직접 지정하는 방법을 강구해달라'는 의견을 주무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존 특별법 등을 활용, 지정 절차를 최소화 해달라는 취지로 읽힌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산단 조성에 있어 도로·용수·전력 등의 기반시설 설치비를 국가가 상당 부문 부담한다. 고속도로·철도·항만 등 광역교통망과의 연계도 용이하다. 법인세·소득세·취득세·재산세 등 국·지방세 감면 혜택과 입지·설비 보조금, 인허가 신속처리, 토지이용 규제 완화 등 기업 유치에 유리한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입주, 정부 전략산업 연계 등 산업 집적 효과도 있다. 지역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정주여건 개선 등의 효과를 불러올
전남도는 2026년 정부예산에 AI(인공지능) 기반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K(케이)-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등 총 1979억원의 미래에너지 핵심 사업 국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포화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전남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망·해상풍력·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본격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AI 기반 분산 전력망 산업육성 1196억원(총사업비 1조30억원)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245억원(총사업비 490억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120억원(총사업비 495억원) ▲에너지신소재산업화 플랫폼 구축 55억원(총사업비 425억원) ▲차세대 그리드 센터 구축 93억원(총사업비 300억원) ▲해상풍력용 부품(피치·요베어링) 시험센터 구축 20억원(총사업비 250억원) 등이다. 전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AI 기반 분산 전력망 산업육성 사업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접속지연 완화, 가상발전소(VPP) 활성화,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 확산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K-
전남소방본부는 15일 소방헬기 명명식을 열고, 소방헬기의 공식 명칭을 ‘블루매’로 확정했다. 새롭게 이름 붙여진 ‘블루매’는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미래 에너지 수도 전남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재난 현장에서 부르면 언제든 어디서든 날아가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 날 명명식에는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 정삼태 119특수대응단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 말씀과 명명 부착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명명식은 오랜 기간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활약해 온 소방헬기에 정체성과 상징성을 부여하고, 안전 운항과 임무 완수에 대한 굳은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출동대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도 함께했다. 정삼태 119특수대응단장은 “블루매”라는 이름은 전남의 하늘을 지키기 위한 우리 소방항공대의 사명을 잘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항공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오늘 명명식은 헬기에 명칭을 부여하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항공구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항공 구조·구급체계를 구축해 도민이 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참사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정부 주관 추모식이 거행된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오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1주기 추모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추모식은 '기억하라 12·29, 막을 수 있었다·살릴 수 있었다·밝힐 수 있다' 주제로 국토교통부와 유가족협의회,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이 공동주최한다. 추모식은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회적 연대를 통해 유가족을 위로하며 진상규명과 사고 재발 방지 의지를 돌이키는 차원이다. 추모식 이후에는 유가족들과 추모식 참여 내빈들이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로컬라이저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한다.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국단위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오는 20일 서울 보신각 앞 시민 주도 희생자 추모를 시작으로, 같은날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추모 버스를 운행한다. 22일부터는 전국 주요 공항과 행정청사 등에 분향소를 차리고 대국민 추모공간을 운영하는 동시에, 무안국제공항에서는 공항 순례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같은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는 유가족과 전문가가 참여하
전남 서남권의 첫 공립 산림레포츠선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내년 정부예산에 산림레포츠센터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국비 2억1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는 자연친화적 안전 중심의 공공형 산림레포츠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공립 산림레포츠센터 시설은 강원 강릉, 경북 문경, 경남 밀양 등 동부·중부권에만 조성돼 서남권은 사실상 산림레포츠 기반시설의 공백지대였다. 이번에 조성되는 산림레포츠센터는 서남권(전라·충청) 지역의 첫 공립시설로, 무안읍 일원 2만㎡에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짚라인, 산악자전거, 로프체험시설, 트리탑 시설 등이 설치돼 전남도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즐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교육·안전·체험·전문인력 양성 기능까지 하는 서남권 핵심 레포츠 플랫폼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6년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본격 착수해 산림레포츠 전문기관 기능을 목표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 특성, 지형,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안전한 시설 설계를 추진, 향후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인 무안 승달산 일대는 천혜의 숲
전라남도는 12월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깔끔·상큼·개성 가득 생막걸리인 까치설의 '숲향벼꽃 술도깨비'(탁주 5.8%)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술도깨비는 한번 맛보면 도깨비에 홀린 것처럼 술이 술술 들어간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숲향벼꽃은 장흥 산자락의 표고·헛개에서 퍼지는 은은한 숲의 향과 벼꽃의 곡물향이 어우러져 한 모금이면 숲속 향기가 떠오르는 막걸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단일 발효국이 아닌 특허 등록된 표고균사체배양미, 인삼을 활용한 약용국, 개량누룩 등을 배합하는 비법으로 빚은 까치설만의 특허받은 발효국을 사용해 풍미와 청량감이 조화롭다. 숲향벼꽃 술도깨비는 국가지정 술 품질인증 금색 마크(나형)를 획득한 제품으로, 금색마크는 주원료와 국(麴)의 제조에 사용된 농산물이 100% 국내산이라는 의미의 인증이다. 또한 2019년 우리쌀위드미페스티벌 전통주 품평회 최우수상, 2019년, 2024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 막걸리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품질과 맛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숲향벼꽃 술도깨비의 제조사인 ‘까치설’은 1930년부터 4대째 90년 동안 전통주를 빚어오는 명가다. 숲향벼꽃 술도깨비 외에도 청화몽(약주), 장흥 맛깔 동동주(탁
국내 민간주도 최초로 상업운전에 들어간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이 11일 신안에서 열려 전남 재생에너지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토마스 위베 폴슨 CIP 아시아태평양 대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발전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기업인 CIP가 8천7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96MW 규모 발전단지로, 10MW급 터빈 10대가 설치됐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8년 만인 지난 5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들 기업은 신안 집적화단지에서 각각 399MW 규모의 전남해상풍력 2단지와 3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초 순수 민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상업운전에 성공한 사례로, 전남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전남도는 군 레이다 차폐 등 군 작전성 해소와 인허가 절차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했다. 전남은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량 3
전남도와 전남도의회가 내년도 벼 경영안정대책비 50%를 삭감한 것과 관련, 농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들과 전남도의회 박형대·오미화·김미경 의원은 10일 오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 경영안정대책비 감액 이유는 그 어떤 것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며 도지사의 사과와 예산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농도 전남을 대표하는 농업정책"이라며 "농민이 직접 만든 민주주의 제도이며, 쌀 농가들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와 생산비가 매년 인상하는 가운데 어렵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농민들에게 전남도가 취하는 최소한의 책무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농민들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 114억원을 감액, 반토막을 만들었다"며 "올해 깨씨무늬병 피해로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농민들의 근심을 정면으로 걷어차버렸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9년부터 소득보전 직불금 성격의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농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당 61만원(농가 당 2㏊ 한도)을 지급했다. 총 사업비는 570억원 규모로 이중 도비가 228억원, 나머지는 시군
전라남도일본사무소는 지난 6일 오사카에서 2025 김장축제를 열어 전남산 재료로 김장김치를 담그는 체험행사를 진행, 씹을수록 고소한 소위 ‘게미’가 살아있는 전남 김치의 참맛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김장축제에선 오사카전남도도민회, 오사카부의회, 일본인 현지 주민 등이 참여해 김장김치를 만들고 수육, 김밥, 막걸리 등 한식 시식행사를 통해 남도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우호교류를 도모했다. 특히 전남에서 수확한 배추와 각종 양념 채소를 사용해 음식문화 본고장인 전남 농·수산물의 깊은 맛을 내고 ‘게미’ 있는 전남 김치의 참맛을 소개했다. 재일동포들에게는 푸근하고 따뜻한 고향의 맛을 되살려주고, 일본 주민들에게는 아삭아삭한 식감의 전남 정통 배추김치 맛을 느끼게 해 한류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파되는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 남광일 오사카전남도민회장은 “이번 축제는 일본에 사는 도민이 따뜻한 고향의 맛을 느끼고 한 번 더 전남을 떠올리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사카가미 오사카부의회 의원은 “말로만 듣던 한국 음식,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전남 농·수산물로 김치를 만들고 또 한식 시식을 통해 좋은 체험을 했다. 전남에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김장축제 행사장에서는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