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각기지대에 있는 결혼이주여성·외국인노동자의 건강을 위해 문을 연 이주민건강센터가 20년동안 6만2000여명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설립된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20년 동안 총 1115회 진료소를 운영했으며 70여개국 출신의 이주민 6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진료·투약 서비스 제공은 총 9만8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광주시 신규사업인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및 파견 지원 사업'을 통해 12개 언어권의 전문 의료통역사 29명을 양성해 총 124건의 의료통역을 지원했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 의료사각지대 이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비영리 의료봉사단체다. 지난 26일에는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김일환·유경태·최희석·한현정 의료인에게 광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의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요가 행사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관광공사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는 21일 오전 10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요가의 날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참가비 등이 전액 백혈병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기부되는 이번 행사는 '희망의 숨, 치유의 몸, 요가로 전하는 치유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요가·명상 초보자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전문가들이 참여해 고난위도 동작을 수행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또 행사장에는 백혈병소아암협회가 운영하는 부스가 설치돼 응원 메시지 작성할 수 있으며 기부금도 전달한다. 광주관광공사 김진강 사장은 "이번 요가의 날 행사가 마음을 치유하고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힘을 보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 무주군은 무주군보건의료원이 마취통증의학과 외래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마취통증의학과 운영은 퇴행성 관절질환 등 근골격계 질환을 진료한다. 고령화와 농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무주군 지역 특성을 반영해 개설된 것. 무주군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 수가 전체 인구의 38%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 다수가 허리통증, 무릎관절염, 신경통 등 만성통증 질환을 앓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농촌 지역의 고령층 환자들이 대부분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해 보행 등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마취통증의학과 개설로 어르신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전문적인 통증관리 기반이 마련된 만큼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군보건의료원에는 마취통증의학과를 비롯해 내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통합진료, 치과, 응급실(24시간 운영) 등 6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4명의 전문의를 포함한 총 6명의 의사가 외래 진료를 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치매 인구 증가에 대비해 공립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을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요양시설은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호성동 노숙인시설 '전주 사랑의 집' 부지 내에 별동으로 건립된다. 지상 4층, 연면적 3천800㎡ 규모로 치매전담실(36인), 일반요양실(64인), 주야간보호시설,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의료실을 갖춘다. 시는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가 제출한 설계 공모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광주 도심지역에 모기가 급증하고 있어 감염병 등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주지역 도심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6월 첫째주 개체 수는 37마리로 지난달 평균 10.9마리보다 3.4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뇌염·뎅기열 등 주요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또 지난 2021~2024년 전국 도심 모기 발생 감시 결과에서도 6월부터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 물림 예방을 위해서는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밝고 넉넉한 옷을 착용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향수·화장품 등 강한 향기를 유발하는 제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실내에 설치된 방충망을 정비하고 집 주변의 고인 물 등을 제거하면 모기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디지털 모기감시장비를 지원받아 주 단위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 광주시·자치구 유관부서와 렵력해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융합학과 김경중 교수와 김승준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보행 보조 로봇 `적응형 워커(Adaptive Walker)'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로봇은 기존 보행 보조 장치의 한계로 지적되던 조작의 복잡성과 안정성 문제를 극복해 고령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인 이동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보행 보조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인지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의 경우 조작이 어렵고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특히 경사로에서의 균형 유지나 보행 속도 조절은 실사용에서 큰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연구팀은 사용자의 인지 부담을 최소화하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의 보행 보조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발된 적응형 워커는 사용자 의도에 따라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과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탑재했다. 김경중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행이 불편한 고령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차세대 보행 보조 장치를 개발해 고령자
전북 동부권의 첫 공립요양병원이 무주군에 둥지를 틀었다. 무주군은 9일 무주읍 당산리 일원에서 무주군립요양병원 개원식을 했다. 이 요양병원은 총사업비 241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천129㎡) 규모로 조성됐으며 일반병실 84병상과 치매 전문 병동 41병상 등 총 125병상을 갖췄다. 인공신장실, 물리치료실 등 최신 재활·요양 인프라도 구축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동부권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북도는 공공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인 의료 문제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최근 홍콩과 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요청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1일부터 시작된 2024-2025 절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미접종자는 내달 말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방문 전 보건소를 통해 접종가능 의료기관을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전남지역 예방접종률은 지난 20일 현재 55.3%(전국 평균 4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여전히 고위험군 2명 중 1명이 접종하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예년 발생 양상을 고려했을 때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도 현재 사용 중인 백신에 유효한 면역 반응을 보여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은 백신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4주)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전남도는 최근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환자 발생 추이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감시는 2023년 8
전북특별자치도가 세계적 명성의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2일부터 이틀간 메이요클리닉 신경공학·정밀수술 연구소장 켄달 리(Kendall Lee) 교수 등 4명의 방문단이 전북을 찾아 기업 유치 및 공동 연구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김관영 도지사가 미국을 찾아 메이요클리닉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 유치, 공동 연구개발, 글로벌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켄달 리 교수는 메이요클리닉 산하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AI 기반 정밀의료기술 연구와 더불어 의료기기 스타트업 NAVINETICS의 공동 CEO로도 활동하고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1864년 설립된 미국 최고의 비영리 의료기관으로, 임상 진료와 연구, 교육을 통합한 세계적 의료 혁신기관으로 평가받는다. 방문단은 첫날인 22일 김관영 도지사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도청에서 관련 부서 및 관계자들과 기업 유치 전략과 연구개발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예정지를 둘러봤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북대학교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담배 소송' 항소심의 최종 변론이 22일 진행된다. 건보공단은 22일 오후 4시께 서울고등법원에서 담배 소송 항소심의 최종변론(12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종변론에서 건보공단과 담배회사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항소심의 선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흡연 폐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겠다는 목적으로 담배회사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약 53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이 담배 소송을 제기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533억원은 흡연력이 20갑년(20년 이상을 하루 한 갑씩 흡연) 이상,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이면서 폐암 및 후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3465명에 대해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 규모다. 그러나 2020년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의 질병이 흡연 외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보험급여 비용을 지출했다고 하더라도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손해배상을 구할 권리는 없다며 공단의 청구를 기각했다. 공단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건보공단은
광주시가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병상수가 많아짐에 따라 병상 신설·증설을 제한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인구 대비 일반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병상 대비 의사·간호사·한의사 등 의료인력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병상이 과도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7년 기준으로 광주지역 병상 수요·공급을 분석한 결과 일반병상은 약 8200~9800 병상, 요양병상은 6200~7400 병상, 한방병상은 약 1700~2800 병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 2023년 인구대비 한방병원 수가 6.1개로 전국 평균(1.1개) 보다 5.5배 많고 전국 한방병상의 16.7%가 광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방병원을 포함해 병상 신설·증설이 제한되며 응급·분만·소아·공공분야 등 필수 의료 병상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추가적으로 인정이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부 협의를 통해 추가 병상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시행 전 행정절차(건축허가·용도변경 접수 등)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의료기관은 사안에 따라 예외 적용이 가능하다.
단돈 3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콩, 채소 등을 이용한 식단이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는 '이것보다 싸고 좋은 게 없어요. 시장에서 단돈 3000원으로 혈당 뱃살 다 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한형선 모자연약국 약사와 황해연 강남이로운약국 약사는 당뇨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와 조리법에 관해 설명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식재료는 '콩'이었다. 한 약사에 따르면 콩은 당을 천천히 올려주는 효과를 가진 식재료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피를 맑게 해주는 레시틴 등이 함유돼 있다. 한 약사는 "콩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기 좋은 방법의 하나는 콩을 식초에 담그는 것이다. 식초를 통해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속도를 더 늦출 수 있다"면서 "뜨거운 물로 소독한 용기에 깨끗이 말린 콩을 넣고, 식초를 넉넉히 넣어 7일에서 10일 정도 실온에서 발효하면, '초콩'이 된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초콩은 먹을 때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빈속에 초콩만 먹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청국장으로 콩에 접근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한 약사는 "청국장은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소화, 흡수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