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등학교 졸업생의 중학교 입학 배정 전산추첨이 오는 9일 실시되고 결과는 다음날 발표된다. 7일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9일 서부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중학교 입학대상자 1만4천510명(동부 4천556명·서부 9천954명)에 대한 입학 배정 전산 추첨을 한다. 2024학년도 배정 대상 인원보다 502명이 증가했는데 올해 배정 대상인 2012년생 출산율이 다른 해보다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학교 배정은 '나이스 기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실시된다. 졸업한 초등학교의 통학구역을 기준으로 인근 중학교 수용 요건과 통학 거리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추첨에는 학부모 대표 등이 포함된 동·서부교육지원청 중학교 입학추첨관리위원회 위원과 참관인이 입회한다. 배정 결과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광주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며, 배정 통지서는 발표 이후 재학 중인 초등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1일 타 시·도에서 전입한 학생을 대상으로 재배정을 실시한다. 해당자는 구비 서류를 갖춰 관할 교육지원청 중등특수교육지원과를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재배정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로 구성된 '12·29제주항공여객기참사가족협의회'가 오는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 추모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 등 관계자들은 6일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무안공항에서 합동추모제를 지내려고 한다"며 "추모제 참석 인원수 등 관련 협의를 유관기관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오는 11일 낮 12시 무안공항에서 비공개 유가족 회의를 열고, 오는 18일 추모제 일정과 협의회 명칭 변경 등을 포함해 유가족들의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개별 장례를 치르고자 공항 밖을 빠져나간 유가족들로 이날 공항 내부는 한산한 분위기를 풍겼다. 방역 당국은 독감 등 감염병 여파로 유가족이 1주일 넘게 사용했던 침구류와 침낭 등을 수거해 세탁하는 등 보호 쉼터 재정비 작업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이날 "'쉼터 철거'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례를 마친 유가족들이 다시 돌아와 이용할 예정이니 '철거'라고 표현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복원 공사 도중 난 불로 훼손된 옛전남도청 도 경찰국 본관을 대상으로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추진단)이 안전 진단을 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6일 오후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어 도 경찰국의 구조적 안전성 등을 살펴보는 점검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외부 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안전진단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1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도 경찰국 3층 천장 일부가 그을리는 등의 화재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 복원 공사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재와 무관한 나머지 5개 건물은 중단없이 복원 공사를 이어간다. 추진단 관계자는 "모든 건물에 대한 복원 공사가 중단된 것이 아닌 만큼 오는 10월 완공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다"며 "원형 보존을 최우선 원칙으로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면제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됐던 김신혜(47·여)씨가 사건 발생 24년 10개월 만에 재심 재판에서 무죄가 인정돼 풀려났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현수 지원장)는 6일 존속살해·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김씨에 대한 재심 선고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2000년 3월7일 오전 1시께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수면제(독실아민 30알)를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렌터카에 태워 돌아다니다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당초 사건은 뺑소니 의심 사고로 시작됐다. 2000년 3월7일 새벽 전남 완도의 한 외딴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김씨의 아버지인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검시 과정에서 교통사고에서 나타나는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는 시신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303%와 함께 수면유도제 성분인 '독실아민' 13.02㎍/㎖가 검출됐다. 경찰은 누군가 남성에게 수면유도제 30알을 탄 양주를 마시게 해 살해한 뒤 교통사고인 것처럼 위장, 사체까지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틀 뒤 경찰
전북 익산시는 청사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국가 애도 기간인 지난 4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으나 이곳을 찾는 시민이 1천명을 넘어서면서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합동분향소 운영 시간은 기존과 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아울러 시는 시신 운구, 안치, 발인, 화장, 장지 이동 등 모든 장례 절차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유족의 심리 안정도 돕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4일 이후에도 광주·전남에서는 최소 8곳의 합동분향소가 연장 운영된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현재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5일부터 인근 전일빌딩245 1층 실내로 옮겨 연장 운영키로 했다. 전일빌딩245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79명의 위패가 모두 안치된다. 합동분향소 이전·운영은 희생자 유가족 대표와 협의해 결정했다. 운영 종료일도 유가족 측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 서·남·북·광산구청에 마련된 자치구 분향소는 오는 12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동구는 광주시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어 별도의 자치구 분향소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는 그동안 1만9443명의 조문객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전남에서는 무안공항, 도청,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3개의 합동분향소를 2월15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또 목포, 광양, 해남, 영광 등 4개 시·군 분향소도 1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분향소별로는 목포역 광장은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양시청 앞 분향소는 오는 1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해남군민광장 분향소는 오는 12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 인도절차가 마무리됐다.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참사 희생자 3명을 가족에게 인도했다. 이로써 희생자 179명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희생자 3명은 일가족으로, 이들의 합동 장례는 이날부터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수습당국은 유족 인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무안공항 내에 있는 유족 재난 구호 텐트를 차례대로 철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비상착륙 도중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만 생존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이 올라와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43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에 해당 사실을 전파한 뒤 공조를 요청했다. 현재까지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 중"이라며 "현재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닷새째인 2일 희생자 첫 발인이 치러졌다. 이날 오전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A씨의 발인식이 열렸다. 사망자 179명 중 A씨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돼 지난달 30일부터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렀다. 이날 오후에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희생자 B(45)씨의 발인이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A·B씨를 포함해 21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 중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이후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닷새째 이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이날 중 블랙박스 음성을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한다. 2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사고조사위는 이날 중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서 확보한 자료를 음성 파일로 전환한다. 이후 녹취록을 작성하는 등 분석 절차를 시작한다. 당초 CVR 분석은 오는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철야 작업으로 변환 마무리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CVR에는 조종실 내 승무원 간의 대화, 관제기관과의 교신 내용, 조종실 내 각종 경고음 등이 기록된다. 엔진이 정지될 때까지 마지막 2시간 동안의 녹음이 담긴다. 이 장치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거돼 지난달 31일 자료 추출 작업이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용량은 파일 전환을 마치면 확인될 전망이다. CVR과 함께 탑재되는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 미국 워싱턴의 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로 옮겨 분석할 예정이다. 사고조사위는 이송을 위해 NTSB 측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돼 유해 수습·유족 인도 절차가 본격화한다. 2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참사 발생 나흘째였던 전날까지 희생자 179명 중 20명의 유해가 유족에게 인계됐다. 나머지 희생자 159명의 유해 중 상당수는 검안·검시 절차가 끝났거나 막바지 인도 절차가 남았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중수본은 또 유족들이 원한다면 수습되는 유해의 상태를 육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거나,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등 인도 결정에 필요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유해의 각 상태를 유족이 대략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사고기체 현장 안팎에서 수거한 유류품의 항목과 수량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키로 했다. 현재 경찰은 희생자 성명이 적힌 상자에 개인 유류품을 분류해서 담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유족의 의향이 있다면 유류품 중 휴대전화나 개인 PC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전자 법의학 감정)도 가능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류품 관련 정보나 향후 유족 반출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유족에게 공유된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희생자 신원이 모두 파악됐고 1차적으로 유족 확인이 끝났다. 한 고비는 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지문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며 "DNA 불일치 등으로 추가 정밀조사 중인 인원은 나머지 5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 179명 가운데 174명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 확인자 가운데 4명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돼, 각각 연고지에서 장례 절차가 시작되기도 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태국인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도 넘겨져 유가족이 당국의 도움을 받아 광주 한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아직 인도되지 않은 175명의 시신은 무안공항 격납고에 마련한 임시 안치소 냉동시설에 안치해 보존 중이다. 수사기관의 검시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가족에 인도할 방침이다. 다만,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시신은 소수에 불과해 유가족들이 모두 시신을 인도받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 등은 흩어진 시신을 모두 인도할 때까지 사고 발생일로부터 최장 열흘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