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112에 전화를 걸어 욕설하거나 거짓 신고를 하는 등 하루 동안 무려 140회에 걸쳐 장난 전화를 일삼아 경찰력 낭비를 초래한 40대가 결국 유치장 신세를 졌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까지 140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를 걸어 욕설하거나 거짓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오전 0시께 2∼3분 간격으로 욕설 전화를 반복한 A씨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죄로 범칙금 부과 통고 처분을 받았다. 이 같은 처분에 앙심을 품은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 5분께 "집에 도둑이 들었다", "경찰관들이 찾아와 유리창을 파손했다"며 반복해서 신고했으나 경찰관들이 출동한 현장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거짓 신고를 의심한 경찰은 집 근처 캠핑카 안에서 112에 또다시 욕설 전화를 하는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오는 7월 3일부터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112기본법)이 시행돼 거짓으로 신고를 해 경찰력이 낭비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
사전점검에서 6만 여 건의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 오룡지구 힐스테이트에 대한 전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의 최종 점검이 시작됐다. 9일 오후 2시쯤 무안 오룡지구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에 도착한 품질점검단은 입주예정자들과 비공개회의를 진행한 뒤 곧바로 아파트 점검에 돌입했다. 800여 세대의 이 아파트는 이달 말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5만 8000여 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온라인커뮤니티에 휘어 있는 외벽, 불성실한 마감, 바닥 틈새가 떠있는 건물 창문 등 각종 현장이 올라오며 '역대급 하자 아파트', '휜스테이트'라는 오명이 붙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황당한 시공 품질에 분노한 입주예정자들은 무안군 홈페이지에 120여개의 민원글을 올리며 '준공허가를 절대 내주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간업체가 진행한 하자 점검에 이어 최종적인 아파트 하자 점검에 들어간 전남도 품질점검단은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공용시설, 건물 내부의 개인 세대, 외벽까지 아파트 구석구석을 살피며 하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최종 점검엔 9명의 점검단이 투입되지만 전남도는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12명의 전문가를 투입했다. 점검단은
중소벤처뉴스 박종배 기자 | 무안군 청계만 일대가 생업 전선인 어민들이 철도공단이 추진하는 고속철 해저터널공사 발파작업으로 어획량이 급감 하면서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연일 지속하고 있다. 무안군 청계만 일대 어촌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단이 2022년 부터 시행하고 있는 호남고속철2단계 공사구간 무안군 현경면 톱머리해수욕장 인근 청계기점이 발파 시점부터 어획량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어업인들의 피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은 그동안 철도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저 터널공사 발파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70% 감소했다는 주장을 펴며, 지금이라도 어업피해영향조사를 통해 명확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협이 매년 파악하고 있는 판매실적 현황에도 이 지역의 경우 피해 주장 어민들로 구성된 ‘청계만어업피해보상대책위원회’가 밝힌 청계만 어업인 259명의 어업실적이 2023년과 앞선 3년치를 비교해 보면 해저 발파 공사 전후 평균 매출액 약 53% 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대책위가 근거로 제시한 수협에 위탁판매한 해당 어업인들의 2020년~2022년 매년 평균매출액은 24억 5000만원에 달했지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오는 21일 오후 2시 통영시 용남면 세자트라숲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강당에서 ‘2024 통영시 인구포럼’을 개최한다. ‘2024 통영시 인구포럼’은 통영시 인구의 구조적 요인 및 환경적 실정에 부합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전문가 발제 후 퍼실리테이터를 활용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통영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 ▲통영에서 한달살기 프로그램 참여자, ▲통영 섬에서 한달살기 프로그램 참여자, ▲통영에 본가를 두고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 ▲현재 통영에서 결혼하고 출산계획이 있는 사람, ▲타지역에 거주하면서 통영으로 출퇴근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례 참여자 및 일반시민 참여자를 신청·모집 중이다. 신청방법은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통영시 기획예산실(☎055-650-3161~3)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한편 통영시는 ‘인구청년 정책 아이디어 제안’을 오는 21일부터 신청·접수할 예정이며, 이번 포럼 참여자는 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아이디어 심사에서 최우수 2명 각 50만원, 우수 2명 각 30만원, 장려 4명 각 10만원으로 시상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이 예고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이 '정밀진단결과 안전이 확보될 경우'라는 전제 아래 주거층 하단 상가층을 존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7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와 HDC현대산업개발(현산) 등에 따르면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현존 건물 8개동 상가층(지상 1~3층) 철거를 둔 찬반 투표에 참여했다. 선거인수 780명 중 66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503명(75.3%)가 찬성, 165명(24.7%)가 반대표를 던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추후 진행될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상가층 존치가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번 투표 결과를 포함한 의견을 현산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상가층 존치 논의는 당초 계획된 지상층 전면 철거 뒤 재시공 계획이 공기를 1년 이상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됐다. 이에 현산은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보건대 강당에서 '입주지연 해소·주거안정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입주예정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현산은 상가층을 존치하는 내용으로 철거 범위를 조정하는 대신 외관과 공용부 등을 특화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준공 시점에 맞는 새로운 인
전남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6월 30일까지 남거나 부족한 모를 연결해 주는 '벼 남는 육묘상자 알선창구'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알선창구는 육묘에 들어가는 노동력과 비용을 농가가 절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내기하고 남는 모가 있는 농가가 농업기술센터나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연락하면, 육묘에 실패하거나 모가 부족한 곳과 연결해 준다. 매년 모내기 때 운영되는 '벼 남는 육묘상자 알선창구'는 지난해 65농가에 1만 811상자의 모를 공급해 육묘 비용 약 25% 절감 효과를 거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5월은 주야간 온도 차가 커 육묘상에 모잘록병과 뜸모 발생이 많다"며 "적기에 모내기 할 수 있도록 육묘상자 알선창구 적극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가 벼 재배농가가 자연재해에 대비해 영농에 안정적으로 종사할 수 있도록 오는 6월21일까지 벼 농작물 재해보험을 접수받는다. 벼 재해보험은 태풍, 가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제도로,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까지도 보장한다. 피해보장이 가능한 병해충은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모두 7종이다. 농가의 가입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9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농가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6월 21일까지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일반벼보다 모내기 시기가 늦는 가루쌀은 가입 기간을 별도로 설정해 7월 5일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벼 재해보험에 6만7000농가, 11만7000㏊가 가입했으며,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2만 농가에 505억 원이 지급돼 경영안정에 도움이 됐다. 김영석 도 식량원예과장은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농업경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라며 "벼는 물론 품목별 보험
경남 남해에서 수확을 앞둔 마늘에 벌마늘 현상이 나타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남해군에 따르면 벌마늘은 마늘줄기가 성장을 멈추지 않고 2차 성장이 진행돼 마늘쪽 개수가 두 배 이상 많아지는 현상으로, 수확을 하더라도 먹을 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요인으로는 겨울 온도 상승, 잦은 강우로 토양 과습 등의 환경적 용인과 지나친 큰 인편 파종, 과도한 저온처리 종구, 조기 파종, 유기물 과다 토양 등의 재배적 요인이 있다. 전남, 제주에 이어 남해에서도 벌마늘 현상이 발생하자 남해군을 비롯한 농업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남해군에는 총 마늘 재배면적 440㏊ 중 약 17%에 해당하는 75㏊에서 벌마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남해군은 농가를 직접 찾아 피복재 선택 및 복토 등의 마늘 밭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지도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요구하고 피해 농가 보상을 위한 국비 지원을 경남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수확기까지 철저한 배수관리와 추가적인 영양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광주지역에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 24곳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펼쳐진다. 광주시는 오는 17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꿀잼 공원도시 광주'를 주제로 사진전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월산·신촌·방림·양산공원 등 재정공원 15곳과 중앙공원1·2지구, 마륵·중외·일곡공원 등 민간공원 10곳이 사진으로 펼쳐진다. 또 각 작품에는 공원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면적·규모·현황 등의 기본 정보가 담겨 있다. 광주시는 공원 지정이 자동 해제되는 '일몰제' 시행에 따라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시민의 쉼과 힐링의 장소를 지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자체 예산 4867억원, 민간자본 2조895억원 등 총 2조5762억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지역 공원면적은 851만㎡으로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이 현재 6.3㎡에서 약 2배 가량 늘어난 12.3㎡를 확보하게 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해 어떤 시민은 아파트를 왜 자꾸 짓느냐고 묻지만 이는 숲 망치기 사업이 아니라 불가피한 최소한의 개발로 90%의 숲을 지키고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명품공원으로 태어날 광주
국민의 67%가 채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된 특검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에 처리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7%가 '찬성한다'라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19%였고, '모름·무응답'은 15%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6%가 '찬성'에 손을 들었다. 중도층과 보수층은 각각 74%, 49%로 이보다 적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찬성이 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74%), 30대(72%), 60대(63%), 18~29세(60%), 70세 이상(4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0%), 인천·경기(69%), 대전·세종·충청(67%), 대구·경북(64%), 서울(63%), 부산·울산·경남(63%), 강원·제주(52%) 순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응답률은 1
고물가 속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이 높아진 가운데 대학 44곳이 인상에 나섰다. 공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등록금을 인상한 일반·전문대는 총 44곳으로 지난해(35곳)보다 9곳 늘었다. 일반대는 183곳 중 26곳(14.2%), 전문대가 130곳 중 18곳(13.8%)이다.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 대학을 공시에 잡기 시작한 2017년 이래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교육대학 10곳은 지난해 8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모두 동결했다. 올해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은 일반대·전문대 각각 1곳씩 총 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일반·전문대 269곳은 모두 등록금을 동결했다. 일반대 학생 1인 연간 평균 등록금은 682만7300원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3만2500원(0.5%) 상승했다. 전문대는 618만2600원으로 5만5400원(0.9%) 올랐다. 올해도 사립대가 국·공립대보다, 수도권이 비수도권 대학보다 등록금이 더 비쌌다. 전공 계열별로 살펴보면 의학 등록금이 가장 높았고 인문사회가 가장 낮았다. 일반대를 기준으로 올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762만9000원)은 국·공립대
전남 목포시 삼학도 5성급 호텔 건립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년 3개월여만이다. 취임 22개월 만인 29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학도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의 사업협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삼학도 내 5성급 호텔과 800석 이상의 컨벤션 유치를 위해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을 민자유치로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 2021년 5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022년 1월 스카이원레져㈜를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스카이원레져㈜와 컨소시엄 참여사 5개사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대영디엘엠피에프브이㈜와 2022년 4월 협약을 체결했다. 이 모든 행정절차는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임 김종식 시장 재임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진행된 목포시장 선거는 삼학도 호텔건립을 두고 후보진영간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고, 호텔 건립을 반대한 당시 무소속 박홍률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2023년 2월 민간사업자의 호텔설립 관련 자료가 제출됨에 따라 진행된 목포시의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변경) 입안 절차 과정에서 해당 사업부지가 재해취약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