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협약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1일까지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로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법적구속력이 있는 협약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INC-5) 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170개국 정부대표단과 30여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안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1차 협상위원회가 열렸으며, 이번에 마지막 5차 협상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170여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부산시는 집계했다. 본행사가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순환 경제 시대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Rethinking Plastic Life' 부대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25일 개막식 개회연설 통해 UNEP 잉거 앤더스 사무총장은“플라스틱 분해는 최대 천년이 걸린다. 플라스틱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점포가 1천여개 사라지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금융접근권 보장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업계와 소비자·장애인 단체 등과 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 환영사에서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는 지난달 말 현재 5천690개로 5년간 1천189개 폐쇄됐다. 수도권에서 708개, 비수도권에서 481개가 사라진 것이다. 전체 폐쇄 점포의 69%는 4대 은행 점포로, 점포 폐쇄 비율은 KB국민은행이 26.3%, 우리은행이 24%, 신한은행이 22.9%, 하나은행이 18.8%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지난달 말 2만7천157대로 2019년에 비해 9천307개 줄어들었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는 세계적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성인 인구 10만명당 은행 점포수는 지난해말 기준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5.5개를 밑돈다.
국내에서 연 매출이 1천억원을 넘는 '벤처천억기업'이 지난해 900곳을 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가 908개로 전년보다 4.5% 많아졌다고 26일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2018년 587개에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 지난해 908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33만명으로 3.0%(1만명) 늘었다. 벤처천억기업들의 전체 고용 인력은 삼성 27만8천명, 현대차 19만8천명, LG 15만5천명, SK 11만5천명 등 각 대기업그룹보다 많다. 매출은 235조원으로 3.7%(8조원)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보면 매출은 삼성(295조원)과 현대차(275조원) 다음으로 많고 SK(201조원), LG(135조원)를 각각 웃돈다. 벤처천억기업은 기술에 기반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개 이상씩 증가했다. 특히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이 2018년 17.2%(10개)에서 지난해 24.3%(25개)로 높아졌다. 중기부는 2017년 부처
중소벤처기업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TF는 중소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중기부를 비롯해 수출 및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협·단체, 글로벌 원팀협의체 등을 망라해 운영한다. 이날 첫 TF 회의를 주재한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신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예견됨에 따라 관련된 중소기업의 영향을 점검하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수출기업과 현지 진출기업 등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시가 오는 2030년께 전세계적으로 110조원 규모까지 고성장이 기대되는 '푸드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산업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나주시는 전날 전남대학교 푸드테크학과와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에서 '2024 나주푸드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나주시, 나주농업진흥재단 주최로 국내외 푸드 업사이클링 산학연관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 세션 발표,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 광주전남지회 발대식 등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포럼 주제인 '푸드 업사이클링'은 농수축산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나 버려지는 식품 부위를 사용해 고부가치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산업이다. 맥주 제조의 부산물인 맥주박을 제공받아 식빵, 스낵 등을 제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한 친환경 대체식품 개발', '푸드 업사이클링 민간 인증제도 소개', '소비시장 활성화 전략', '푸드테크 푸드 업사이클링 정부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나주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푸드테크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상점이 열린다. 광주시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사회적경제기업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팝업스토어에는 더좋은커피협동조합, 처음한과, 바른핑거스 등 광주지역 사회적경제기업 50개사가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이 펼쳐진다. 또 포토존, 플레이존, 전시존, 체험존 등을 통해 제품을 소개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에는 다양한 사회적경제제품을 시음·시식할 수 있으며 룰렛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광주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이 공공기관 등에 판매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창호 노동일자리정책관은 "팝업스토어는 광주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공공판로를 확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선구매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신용보증기금과 '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가 보유한 중소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중앙회가 정책 발굴과 지원사업 운영에 앞장서고자 마련됐다. 신보는 2022년 12월 구축한 지능형 기업진단 솔루션 제공 플랫폼(BASA)을 통한 중소·소상공인 관련 기업정보, 재무·평가·분석정보 등을 중앙회에 제공한다. 중앙회는 해당 정보들로 중소기업 정책 현장성과 해상도를 높이고 지원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BASA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804만 중소·소상공인을 대변하고 정부와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가교(架橋)로서, 개별사업체(나무)와 산업전반(숲)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며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품질 높은 중소기업 정보를 활용해 중소·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 경제단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26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호남권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기업설명(IR) 행사 'IR-라운드(ROUND)'를 개최했다. 인트플로우와 모나, 아이에스피 등 벤처캐피탈(VC)이 투자 심사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투자사로는 지역 투자 벤처펀드를 운용 중인 수도권 14개 사가 참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베 글로벌 기술이전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기술수출 국내 중소기업과 베트남 기술 수요 기업 간 업무협약식을 한다고 밝혔다. 한-베 글로벌 기술이전은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플랫폼인 글로벌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활용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적정기술을 베트남 현지의 수요기업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보증기금 및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민간기관과 협력해 양국 기업의 기술 수요를 조사하고 기술 매칭을 지원해왔다. 19개의 베트남 기술 수요기업과 53개의 국내 기술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현재까지 8건을 연결해줬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을 활성화하고 지원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장기 미거래 신탁계좌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신탁 만기일이나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 이상 경과하고 잔액 5만원 이상의 계좌를 보유한 고객에게 우편이나 전화로 안내해준다. 장기 미거래 신탁을 보유한 고객이 신분증을 가지고 전북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조회나 해지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이나 계좌정보통합 관리 서비스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금융 자산을 지켜드리도록 미거래 신탁 찾아주기를 시행한다"면서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첨단산학캠퍼스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수 중소기업 수출지원 거점인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덱스터)가 문을 열었다. 26일 조선대에 따르면 전날 첨단산학캠퍼스에서 광주 덱스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선대 김춘성 총장, 최철웅 산학협력부단장, 주기남 첨단산학캠퍼스 본부장과 KOTRA 이금하 기획조정실장 겸 DX추진실장, 윤정혁 광주전남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13번째로 문을 연 광주 덱스터는 지역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상품 사진 촬영부터 코트라 플랫폼 바이코리아(Buy KOREA) 상품등록까지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해외 바이어 발굴, 기업 매칭 상담은 물론 취·창업생과 기업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 교육도 진행한다. 김 총장은 "첨단산학캠퍼스가 지역기업의 성장과 창업 지원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획조정실장은 "광주는 매년 170억 달러를 수출하는 전국 10번째 수출도시로 발전했으며, 덱스터의 활성화로 더 많은 기업이 수출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6일 광주창소경제혁신센터에서 호남권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IR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로 인해 소외된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호남권 초기 투자사가 발굴·투자한 ▲인트플로우 주식회사 ▲모나 주식회사 ▲아이에스피 ▲코리아모빌리티 ▲에이비알 ▲다자요 등이 참가했다. 이들 모두 벤처캐피탈(VC)이 투자 심사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이다. 지역 투자 벤처펀드를 운용중인 수도권 투자사 14개사도 참석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역 스타트업과 수도권 투자사 간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