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내년 1월 제조와 비제조업 경기가 모두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18일 중소기업 3천7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 조사 결과 내년 1월 SBHI가 68.1로 이달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4.0으로 5.3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5.5로 4.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이 64.2로 5.4포인트, 서비스업이 65.8로 3.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이 70.6으로 1.3포인트 올랐지만, 운수업(69.2), 숙박·음식점업(66.2) 등 9개 업종은 모두 떨어졌다. 이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복수 응답)은 매출 부진이 46.0%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6.4%), 원자재 가격 상승(28.2%), 업체 간 경쟁 심화(24.3%)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천80억원 규모의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을 조성해 내년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은 2020년 11월부터 4년간 운용한 '지역산업활력펀드'의 후속 펀드다. 지역 기업의 매출·고용 증대 등 그간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펀드에는 없던 지방정부 공동출자 등을 통해 기존보다 자금 규모를 4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펀드는 산업부 산업기술혁신펀드(모펀드) 400억원, 한국산업은행 100억원, 전남도 50억원, 경북도 50억원, 전북도 30억원, 충남도 20억원, 민간투자 430억원 등 출자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펀드 자금 60% 이상을 비수도권 시도에 기반을 둔 중소·중견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공동출자자로 참여한 지방정부가 지정한 첨단산업에 우선 투자한다. 전남·경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등, 전북은 이차전지, 충남은 모빌리티 등 지역 소재 첨단산업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에는 산업부 연구개발(R&D) 전담 은행이 운영하는 혁신기관 전용 저금리 대출, 한국산업기술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들이 거둔 매출이 240조원을 넘어 삼성·현대차그룹 다음으로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 4만81개 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와 고용, 연구개발 등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체 벤처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42조원으로, 대기업그룹과 비교하면 삼성(295조원), 현대차(275조원)에 이은 3위 수준이라고 중기부는 강조했다. 이는 SK그룹(201조원)이나 LG그룹(135조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벤처기업 매출액은 2010년부터 삼성에 이은 2위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현대차보다 적어 3위로 밀렸다.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5억4천만원으로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많다. 전체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약 93만5천명으로 삼성(27만8천명), 현대차(19만8천명), LG(15만5천명), SK(11만5천명) 등 국내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74만6천명)보다 18만9천여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 비율이 4.6%로 대기업의 2.6배, 중소기업의 5.8배에 각각 달해 다른 기업군보다 기술개발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벤처기업 수는 4만81개 사로 1
경기 침체 여파로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가 올해 1조3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지난달까지 1조3천19억원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천820억원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다만 폐업 건수는 10만2천940건으로 지난해(10만3천254건)보다 조금 적었다.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은 급증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을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갚아준 대위변제금은 2022년 5천76억원에서 지난해 1조7천126억원, 올해 들어선 지난 10월까지 2조578억원으로 증가했다. 소상공인들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건비와 재료비 등 비용이 인상돼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한다. 최근 강남에서 2년간 카페를 운영하다 폐업한 한 자영업자는 "성수기인 여름에 매출이 잘 안 나온 데다 날씨가 추워지니 손님이 더 떨어져 겨울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아 가게를 접었다"며 "적자는 아니었으나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주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자영
부산시는 26일 오전 시청에서 '2024년 부산시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중소기업인 대상에 선정된 이경희 동아기획 대표, 배광호 삼원액트 대표이사, 김경희 아쿠아셀 대표이사, 박기용 동산스포츠 대표, 김재규 Mt.H콘트롤밸브 대표이사 등에게 표창과 트로피를 전달한다. 동아기획은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여성기업 인증을 보유한 종합디자인 전문기업이고 자회사 동아위드를 설립해 50명의 중증장애인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있다. 삼원액트는 주요 산업 설비 공장자동화(FA) 배선 분야 전문기업이고, 아쿠아셀은 부산 여성·벤처기업으로 대기·수질 분야에서 친환경 공법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산스포츠는 기능성 스포츠용품 기업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공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Mt.H콘트롤밸브는 초저온 친환경 특수밸브 전문 제조기업으로 작년에 수소충전소 핵심부품인 미세유량조절밸브 국산화인증을 취득했다. 시는 수상자에게 중소기업 육성·운전자금 우대 지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공영주차장·광안대교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3년간 지원한다.
새해 광주지역 주택시장은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장기 시장은 여전히 공급 과잉과 구조적 요인들로 인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6일 발표한 '최근 광주지역 주택시장 부진 요인과 향후 전망'에 따르면 최근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감소하고 주택가격 전망도 소폭 상승 전환함에 따라 내년 주택시장 회복에 도움을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내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 회복 기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장기 전망은 높은 주택 아파트 보급률과 수요자인 2인 이상 가구 수 감소, 시장 규모 대비 많은 건설업체로 인한 공급 확대 압력 등이 주택시장 개선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악화한 광주 주택시장 부진 요인 중 수요 측면에선 '주택가격 하락 전망 우세', '아파트 분양가 지속 상승', '주택 이주 부담 증가', '아파트 중심의 높은 주택보급률' 등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이 중 주택 매수 심리가 저조한 상황에서 높은 분양가는 수요를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광주지역 거주자 대상 설문조사
광주지역 50개 기업과 기관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 광주시는 '2024년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심사에서 신규인증 26개, 유효기간 연장 10개, 재인증 14개 등 총 50곳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또 올해 50곳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음에 따라 광주지역 인증기관은 올해까지 총 140곳(중소기업 102곳·대기업 3곳·공공기관 35곳)으로 늘었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과 기관에는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정부 물품구매 적격심사 가점 부여, 방송광고 송출비 감면, 은행 대출 금리 할인 등이 지원된다. 내년부터는 국세청과 협업해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 실효성 있는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인증 기업과 기관에 일반용역 적격심사 신인도 가점 부여,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사업 지원, 가족친화경영지원금 심사 우선 지원, 광주은행 대출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윤건열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의 이미지 개선과 이직률 감소,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직무만족도 증가 등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의 중소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비, 인증 준비 컨설팅 등
중소벤처뉴스TV 김도원 기자 |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익출)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의 주최로12월23일(금) 오전 10시 독일 베를린에 대한 업무협의를 마치고 우리밀 제품을 선적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독일 현지 수입업체인 Easy Cook Asia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향후 본 수입 물량부터는 광주BOX를 제작하여 광주의 농산물에 대한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K-FOOD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제품 판촉행사를 통하여 소비를 확대시킬 계획이며, 특히 독일 아마존과 ECA몰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을 추진하여 향후 추가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빛고을광주농식품수출협의회의 주관으로 선적식을 갖게 되었으며, 함께 참여한 기업은 한국우리밀농협을 포함하여 한국제다, 청화식품, 부각마을, 남동품, 유기농 마루, 그리고 담백원 등 총7개 업체에 17,600달러(한화 약2500만원)에 이른다. 한국우리밀농협은 던빵과 구쁘퐁, 오곡이전병 등을 포함하며 총 1,500달러(220만원어치)상당의 재품을 수출하게 되었으며, 지난 12월 9일 대만시장 개척에 이어서 두번째로 독일시장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향후 베트남과 미국
광주 남구가 늘어나는 공공 시설물 관리 등 민간 위탁 업무 비용을 절감하고 행정서비스 공공성을 높이고자 지방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공단) 설립에 나선다. 광주 남구는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공단 설립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민간위탁·직영 등 형태로 나눠 관리되고 있는 공공 시설물 운영을 효율·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다. 남구는 공단 업무로 5개 분야(체육시설·환경시설·교통시설·문화시설·청사관리 또는 현수막 게시대 등 기타 사무)·8개 사업을 나눴다. 청사 종합관리를 필두로 유료 공영주차장과 다목적체육관·봉선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와 같은 문화시설 등 공공 시설물 관리가 주요 사업이다. 이밖에 종량제 봉투 판매 등 환경 관련 수익 사업에도 나선다. 남구는 지난 2020년부터 공단 설립에 나서왔다. 2020년 8월 시와 협의를 마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설립 타당성 예비 검토를 의뢰했으나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복지시설과 유개승강장 등을 수익사업 모델로 제시하면서 지방공기업법 2조에 따른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방공기업법 2조는 '경상경비의 50% 이상을 경상 수입으로 충
광주시가 지방세 고지서 전자송달 신청자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납세자의 편의 증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방세 고지서 전자송달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지방세 전자송달은 납세자가 종이고지서 대신 전자우편이나 모바일앱을 통해 간편하게 고지서를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편물 분실 우려와 주소 변경으로 고지서를 받지 못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종이고지서 감축으로 행정 비용과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전자송달 서비스는 납세자가 위택스 또는 간편결제사 앱(카카오페이·네이버·토스·페이코), 카드사·은행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지방세 정기분 세목인 주민세(개인분), 재산세, 자동차세, 등록면허세(면허)다. 전자송달을 신청하면 고지서 1장당 500원이 할인되고 자동납부까지 신청할 경우 10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가 가격 폭락과 생산비 증가로 2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양식어가의 경영 회복을 위해 30억 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긴급 민생안정 대책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9개 시·군 3441어가의 전복 양식어가가 대상이다. 시설 규모에 따라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2022년말 ㎏당(10마리) 3만9250원이었던 전복가격은 2023년 3만2500원, 올해 12월 2만5000원으로 2년 만에 36%나 가격이 하락했다. 전복양식 어가의 생존과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생산비 부담 증가와 소비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전복가격 하락이 단순히 어가 소득 감소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 이번 긴급 수혈에 나섰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긴급 지원을 통해 전복 양식어가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지속하고 위기를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복은 전남 수산경제를 이끄는 핵심 품종으로, 지난해 연간 생산액이 5357억 원에 달해 생산액 기준 지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가 친환경농업 육성기금 70억 원을 연이율 1%로 지원한다. 융자 신청은 내년 1월10일 마감된다. 친환경농업 육성기금은 생산·유통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과 경쟁력 향상을 초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 신청 대상은 전남에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농업인, 법인,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다. 융자한도는 개인 1억 원, 법인 5억 원, 유통업체는 10억 원이다. 지원자금은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구분된다. 운영자금은 친환경 벼·고구마 등 원료 구입, 버섯 종균 구입, 포장디자인과 포장재 제작, 판매장 임차료 등을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육묘장 신축, 저온저장고 설치, 가공·유통시설 신축, 생산시설 신축이나 증·개축 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상환 조건은 운영자금의 경우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6년 균분상환이다. 소득 발생이 늦은 과수는 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조건이다. 융자를 바라는 친환경농업인은 주소지 읍·면·동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서류·심사를 거쳐 1월 말까지 지원 대상자와 지원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