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창업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실증하는 사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부산지역 10개 창업기업이 참여해 12개 공공기관에서 자체 기술 실증사업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2022년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술 기반 창업기업에는 시제품 구입비로 최대 1천만원이 지원된다. 동호에스디는 올해 부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국제지하도상가에서 '차세대 WO3 광촉매 필터'를 실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일산화탄소, 라돈,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물질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앤인코누스는 부산시민공원에서 공공 시니어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박수, 체온, 위치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현장 관리자에게 알리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게 하는 '스마트 안전 재해예방 솔루션 KEEP ME'를 실증했다. 강남앤인코누스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3일까지 부산지역 요양기관 5곳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메디펀, 부산대학교와 협력해 탄소섬유를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탄핵 정국 여파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움츠러들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비상계엄·탄핵 사태 등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응답자 505명(외식업 248명, 숙박업 257명) 중 4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52)씨는 최근 20∼30명 규모의 관공서 단체 회식 사전 예약을 받고 식재료 준비에 나섰으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 A씨는 "탄핵 직후이다 보니 분위기상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관공서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뜩이나 불경기에 기대했던 연말 특수마저 실종돼 시름이 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음식점 사장인 B(50)씨 역시 현 시국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호소했다. B씨는 "회식 자체가 위축되다 보니 이른바 2차 술자리 손님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지경"이라며 "건물주가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는
전라남도는 시군 맞춤형 시책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조 원 시대를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시군으로 나주시 등 7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7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군 협력과 수출기업의 노력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 6억 3천만 달러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조 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우수 시군 평가를 한 결과 나주시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완도군과 고흥군이 최우수상, 목포시, 신안군, 장흥군, 순천시가 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진행된 1년간의 수출 실적과 성과를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이뤄졌다. 선정된 우수 시군은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과 증가율, 지원사업 운영, 기관장 관심도, 홍보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수출물류비 폐지에 따른 효과적 지원사업 발굴 확산도 한몫했다. 특히 나주시는 수출용 나주배 신품종 개발 및 지원, 수출 전문단지 활성화를 통한 배 수출 전략품목화에 성공하는 등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사회가치경영(ESG) 역량 강화 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상생협력모델 참여 원청 기업인 고려제강, 비엠티, 코렌스이엠, 테크로스 등 4개 사와 기업별 세 곳의 협력기업 등 총 16개 기업을 포함해 80여 개의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가치경영(ESG) 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부산 원청기업과 협력기업이 한 팀이 되는 '상생협력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ESG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진단·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 부산상의, 중진공이 협력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 참여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체계 구축 등 외부공시 체계를 마련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키우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사업 참여기업인 테크로스와 지난해 사업 참여기업인 성우하이텍은 지난 10일 개최된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종합 ESG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내년에는 올해 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증액하
광주와 전남지역 11월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크게 줄었다. 광주본부세관이 16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5% 준 43억3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수출은 54억5천400만 달러였다. 지난 10월 수출 실적(45억2천900만 달러)과 비교해도 4.3% 줄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37억8천3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억5천200만 달러 흑자였다. 작년 11월 흑자가 12억6천7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반토막 이상(56.4%) 줄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11월까지 누계 수출(561억 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584억 달러)보다 3.9% 감소했다. 무역 수지 흑자 규모도 120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139억 달러 대비 14.0% 줄었다. 지역별로 광주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8% 감소한 9억7천9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억8천7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 기계류(26.7%), 가전제품(33.4%)의 수출이 늘었다. 전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3% 준 33억5천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6천500만
절반에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비상계엄 선포 여파에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6.9%가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 또한 46.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경제상황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자 지난 10~12일 진행됐다. 총 505명(외식업자 248명·숙박업자 257명)이 참여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자의 피해율이 52.4%로 숙박업자(41.6%)보다 조금 높았다. 유형별로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외식업), 여행객의 투숙 취소 및 안전 여부 문의(숙박업) 등이 있었다. 세종시 소재 A 음식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예약 3건이 취소됐다. 특히 다수를 차지했던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줄었다. 서울 소재 한 음식점주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주간에는 '망했다'고 할 정도로 매출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떠올렸다. 속초의 한 숙박업소 사장은 예약은 커녕 문의 조차 들어오지 않는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 마음건강 사업의 운영 실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주요 항목은 ▲서비스 신청률 ▲저소득층 참여율 ▲제공기관과 인력의 등록 건수 ▲예산 집행률 ▲서비스 이용률 등이다. 구 보건소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수상은 구 보건소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모든 국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운영한 결과이다. 구 보건소는 나이와 소득에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이번 사업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 대상자를 발굴하고,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8회 지원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참여율을 높이고,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인력과 기관을 확보하며,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상은 지난 12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
소비 위축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 내 소상공인 점포 폐업이 개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올해 상반기 도내 소상공인들의 개·폐업 현황 분석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를 16일 발간했다. 도내 소상공인 점포 수는 2020년 상반기 44만7259개에서 2024년 49만3413개로 증가했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는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질렀다. 개업 점포 수는 2020년 3만4188개에서 올해 3만3213개로 감소했으며 폐업 점포 수는 2022년 2만1753개에서 올해 상반기 3만3555개로 크게 늘어났다.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2022년 0.59에서 올해 1.01로 상승했다. 비율이 '1'을 넘어섰다는 것은 새로 문을 여는 점포보다 문을 닫는 점포가 더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매업은 전체 46개 생활밀접업종 중 36개 업종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며 업계 내 심각한 위기를 나타냈다. 31개 시군의 올해 상반기 개업률은 과천시와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부천시는 5.97%p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폐업률은 하남시(7.33%), 화성시(7.12%)
전북특별자치도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포함한 12개의 농업 직불성 사업에 대해 총 5745억원을 연내에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농민 공익수당은 지난 9월 농가당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됐으며, 영농이 마무리된 이후 지급되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등은 순차적으로 농업인 개인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각 시군 읍면동에서 직불금 사업별로 신청접수 기간을 운영한 뒤, 접수된 신청 내용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자격 검증과 이행점검을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가 확정됐다. 공익직불제가 도입된 2020년 이후 농업직불금 지급 규모는 2020년 5059억원에서 2024년 5745억원으로 686억원 증가했다. 농가당 평균 지급액은 2020년 542만2000원에서 2024년 638만3000원으로 96만1000원이 늘어났다. 또 2025년에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단가를 5% 인상하고, 친환경농업직불금 중 논의 지급단가는 7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전략작물직불금 중 밀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계 조사료는 43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통해 올해보다 731억원이 증가한 6476억원을 지원하며, 공익활동 확대와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무인형 원격조정 광역제초기' 도입으로 저수지 경사면 제초 작업 안정성을 크게 높인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내년부터 무인형 경사면 광역제초기를 본격 도입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무인형 광역제초기는 최대 100m 거리에서 무선 원격조정과 작업환경에 맞춰 궤도 폭 조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존 작업자가 직접 운전하는 방식의 광역제초기는 안전사고가 빈번해 예방대책이 절실했다. 전남본부가 도입하는 무인형 제초기는 작업 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계 전복과 칼날 이탈과 같은 안전사고로부터 소중한 인명을 지킬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영호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사고는 사전 예방이 최선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 모집단 자료인 기업통계등록부에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금융·기술·인력 등 8개 분야에 걸쳐 추가하고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는 중기부에서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 내용과 지원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중소기업통합관리시스템'(SIMS)에서 수집·보유한 자료를 말한다. 이를 기업통계등록부와 연계해 기업통계등록부의 기존 보유 정보인 매출액, 종사자 수, 기업규모, 산업분류, 지역코드 등의 다양한 기업정보와 중소기업 지원 사업 정보를 교차 분석함으로써 지역·산업·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의 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통계청은 기대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앞으로 지원 사업의 효과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정책 지원이 강화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2∼3주 김장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전남 해남배추의 인기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을 시장으로 끌어낸 일등 공신인 절임배추는 예년에 비해 20% 이상 주문이 폭주하면서 김장 문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절임배추와 김치양념을 동시에 구입해 김장하는 김장세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김장배추를 이용해 만든 포기김치를 사서 김장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입점 업체를 비롯해 해남의 김치가공업체에서는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속양념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가정에서는 김치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김장을 완성할 수 있다. 절임배추 10㎏ 한 박스에는 3.5㎏ 정도의 김치양념이 적당하다. 업체에 따라 젓갈을 듬뿍 넣은 정통 전라도식 양념과 맑고 개운한 맛의 서울식 양념을 따로 판매하고 있어 원하는 맛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직접 재배한 해남산 농산물을 비롯해 천일염과 젓갈 등 국내산 재료와 자연 조미료를 사용해 맛은 물론 건강함까지 잡았다고 군은 전했다. 김장세트는 김장철에만 한시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어머니 손맛으로 담은 김장 김치를 직접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맛의 본향으로 꼽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