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지역화폐를 자체적으로 발행할 계획이어서 기존 광주시 지역화폐인 상생카드와 중복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관내 가맹 상점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북구형 지역화폐 '북구사랑상품권' 조례안이 최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관내 가맹 상점을 대상으로 쓸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해 북구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득을 증가시키겠다는 취지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북구는 전담팀을 꾸려 확보한 예산에 따른 할인율을 정할 방침이다. 타지역 기초지자체 지역화폐 할인율은 5% 안팎으로, 광주 북구도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 5개 자치구는 구청장협의회를 통해 지역화폐에 공감대를 모은 바 있어 내년에 다른 자치구에서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광주상생카드가 있는 상황에서 자치구에서만 유통되는 지역화폐가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1년 8월부터 발행된 '광주상생카드'는 금액(최대 50만원)을 충전한 뒤 가맹점으로 지정된 곳에서 결제하면 7%를 캐시백 형태로 할인받을 수 있는 광주시 지역화폐다. 광주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광주상생카드를 쓰는 시민들이 한 자치구에서만 쓸 수
전남도는 2024년 소상공인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내용을 4일까지 동부청사에서 도민에게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130개 기업의 브랜드개발을 지원하며 도내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총사업비 6억 원을 들여 총 18개 기업의 브랜드 및 포장 패키지 75개 품목을 새롭게 개발하고 리뉴얼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 업체의 브랜드디자인(BI·CI) 개발, 제품 패키지 디자인, 상표 등록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각 기업의 특성과 시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4일까지 1주일간 동부청사 1층 로비에서 성과품 전시관을 운영, 소상공인 디자인 개발 성과를 도민에게 알리고 있다. 위광환 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소상공인 디자인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자신만의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포스코, 디아이지에어가스㈜ 등 2개 기업과 1조 2천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양산업단지개발㈜과 60만 5천㎡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동렬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장, 오규석 디아이지에어가스 대표 등 3개 기업 대표, 정인화 광양시장, 구복규 화순군수 등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광양 국가산단에 1조 원을 투자해 저탄소 철강생산 시설을 확충한다. 이번 투자로 고로 생산방식보다 연간 35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생산체계 구축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철산업에서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디아이지에어가스는 여수국가산단에 2천42억 원을 투자해 산단 내 타사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가스를 공급받아 정제, 액화 등 과정을 거쳐 수소가스와 초고순도 액화이산화탄소(액화탄산)를 생산한다. 기존에는 주로 연료 목적으로 사용하던 가스를 새로운 원료로 재탄생시켜 탄소 감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 개발 업무협약에 따라 이양산업단지개발은 1천77억 원의 사업비로 화순 이양면에 신규 산
12월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회장 임경준)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광주전남 중소기업 217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12월 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2(전국 평균 72.6)로 전월(78)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월(79.8) 대비로는 2.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72.0)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72.8로 전망됐고 전남은 전월(83.6)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1.1로 지역별로 상반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76으로 전월(79.7) 대비 3.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8.7로 전월(75.8)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75.1→72.4), 경상이익(73.4→71.7), 자금사정(70→69.6)은 하락했으며, 수출전망(83.3→87.9)은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1.3→90.8)은 나아졌다. 한편 11월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1.2%)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건비
광주시가 영국과 중국·독일의 투자기업 3개사와 582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투자유치포럼'에서 영국의 VSS글로벌(Global), 중국의 리릭로봇, 독일의 모션스클라우드 등 3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총 582만 달러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번 투자로 지역에 합작 외국인투자법인 설립과 신규 일자리 100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VSS글로벌'은 충격 저감 방호시트 분야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기업(Vital Seating & SystemsLtd)과 자동차용 시트 제작 전문인 광주지역 기업인 '씨엠텍'이 합작해 설립한 신설 외국인투자법인이다. 충격 저감 방호 시트 연구개발 및 제조공장 건립(빛그린산단 미래형자동차산업지구)을 통해 광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글로벌 배터리장비 기업인 '리릭로봇'은 지역기업 '매그나텍'에서 건립 중인 이차전지셀 파일럿제조공장(에너지밸리산단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생산 장비를 현물투자한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로 광주지역의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 한우 관련 전국대회에 출전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을 휩쓸며 전남 한우가 명품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진행한 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선 5천300여 농가 중 영암 박혜림 농가가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1년간 출하한 34마리의 한우 중 1++등급 출현율이 31마리로 91%, 1+등급 출현율은 3마리로 9%며, 1등급 이하 판정 기록은 없었다. 한우농가 평균 등급 출현율은 1++ 등급 39%, 1+ 등급 30%, 1등급 22%, 2등급 이하 9%다. 보성 안종학 농가도 1년간 50마리를 출하해 1++등급 출현율이 45마리 90%로 전국한우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주최한 2024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선 출하된 한우 265마리 중 신안 이평관 농가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kg당 6만 원으로 최종 경매가격 3천816만 원의 최고급 한우로 낙찰됐다. 이는 전국 한우 경매 평균 가격(1만 7천924원)보다 3.3배나 더 높은 가격이다. 같은 날 경매된 영암 조형일 농가의 소는 1kg당 3만 4천 원(평균 가격의 1.9배)으로 최종 경매가격 1천750만 원에 낙찰돼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 달 4일까지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2억원 규모의 '2024년도 상생 협력형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핵심 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공제상품으로, 한수원은 기업당 최대 4명씩 총 30명을 선발해 1인당 월 12만원씩 총 720만원을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기요금 패턴을 분석하고 요금급등 위험을 사전에 예측·안내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시행한다. 한전은 'AI 실시간 전기요금 과다 예측·사전 안내 서비스'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부터 시범서비스에 이어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과제' 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다. 혹한기(겨울철) 난방사용과 혹서기(여름철) 냉방수요 급증으로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에 대한 고객 불만을 줄이고, 요금 절감과 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최신 지능형 검침인프라(AMI)와 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한전이 디지털전환실, 전력연구원, 강원본부 등 사내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팀을 구성해 지난 9월부터 100%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12월부터 서울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 주택용을 사용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알림톡 형식의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가구는 10일간 전기 사용량으로 한 달 사용량을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협약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1일까지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로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법적구속력이 있는 협약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INC-5) 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170개국 정부대표단과 30여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엔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안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1차 협상위원회가 열렸으며, 이번에 마지막 5차 협상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170여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부산시는 집계했다. 본행사가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순환 경제 시대로 전환을 모색하는 등 ‘Rethinking Plastic Life' 부대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25일 개막식 개회연설 통해 UNEP 잉거 앤더스 사무총장은“플라스틱 분해는 최대 천년이 걸린다. 플라스틱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점포가 1천여개 사라지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금융접근권 보장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업계와 소비자·장애인 단체 등과 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 환영사에서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는 지난달 말 현재 5천690개로 5년간 1천189개 폐쇄됐다. 수도권에서 708개, 비수도권에서 481개가 사라진 것이다. 전체 폐쇄 점포의 69%는 4대 은행 점포로, 점포 폐쇄 비율은 KB국민은행이 26.3%, 우리은행이 24%, 신한은행이 22.9%, 하나은행이 18.8%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지난달 말 2만7천157대로 2019년에 비해 9천307개 줄어들었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는 세계적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성인 인구 10만명당 은행 점포수는 지난해말 기준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5.5개를 밑돈다.
국내에서 연 매출이 1천억원을 넘는 '벤처천억기업'이 지난해 900곳을 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가 908개로 전년보다 4.5% 많아졌다고 26일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2018년 587개에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 지난해 908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33만명으로 3.0%(1만명) 늘었다. 벤처천억기업들의 전체 고용 인력은 삼성 27만8천명, 현대차 19만8천명, LG 15만5천명, SK 11만5천명 등 각 대기업그룹보다 많다. 매출은 235조원으로 3.7%(8조원)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보면 매출은 삼성(295조원)과 현대차(275조원) 다음으로 많고 SK(201조원), LG(135조원)를 각각 웃돈다. 벤처천억기업은 기술에 기반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개 이상씩 증가했다. 특히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이 2018년 17.2%(10개)에서 지난해 24.3%(25개)로 높아졌다. 중기부는 2017년 부처
중소벤처기업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TF는 중소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중기부를 비롯해 수출 및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협·단체, 글로벌 원팀협의체 등을 망라해 운영한다. 이날 첫 TF 회의를 주재한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신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예견됨에 따라 관련된 중소기업의 영향을 점검하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수출기업과 현지 진출기업 등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