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서큘레이터와 동시에 가동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빨라진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또 에어컨 제습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은 각각 일반 제습기, 일반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여름철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3개사의 58.5㎡형(18평) 가정용 스탠드에어컨 5개 모델의 냉방성능과 품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내놓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하는 데 걸리는 속도가 에어컨만 사용할 때는 평균 6분50초이지만,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면 6분24초로 26초가 줄어든다.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할 때 소비전력량도 에어컨만 가동하면 0.238킬로와트시(kWh)로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었을 때 합산 소비전력량(0.235kWh)보다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컨 제품에 표시된 냉방 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냉방 할 때 서큘레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컨 제습모드와 가정용 제습기의 실내 온·습도와 소비전력량을 5시간 동안 측정해보니 작동방식에 차이가 있어 에어컨이 제습기까지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컨 제습모드는 온도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20일 기업 연구개발(R&D) 활성화와 이공계 인력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 R&D 투자에 대한 조세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건의안을 발표했다. 산기협은 우선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국내 기업과 외국 대학·연구기관 등이 공동연구를 할 경우 30% 특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업이 전년 대비 R&D 투자를 확대할 때는 증가분에 대해 세액공제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고 제안했다. 산기협은 또 지역 연구개발 특구 내 기업의 법인세 면제기간 연장, 연구인력 대상 소득세 비과세 혜택 확대, 중소기업 박사연구원 대상 특별소득공제 도입도 건의했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R&D 세제는 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세수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 R&D 투자를 유인하고 연구인력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세제 개편으로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가 올해 하반기에도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 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7.8%가 하반기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2.0%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40.2%였다. 다만, 호전 응답 비중은 상반기 대비 3.8%포인트 늘었고 악화 응답은 6.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체감하는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악화했다는 응답이 54.2%로 가장 많고 보통은 37.6%, 호전은 8.2%를 각각 차지했다. 항목별로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은 영업이익 52.2%, 매출 50.2%, 자금 사정 45.6% 등이다. 올해 상반기 경영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43.8%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41.8%), 인건비 상승(35.4%), 금리 상승(19.6%)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도 원자재 가격
오는 28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부산모빌리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최초 공개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나섰다. 20일 벡스코에 따르면 전기차 라인업을 예고한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EV, ST1 등과 함께 최초 공개 모델을 전시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하이브리드 D SUV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한다. 야외에서는 르노 익스피리언스 부스를 마련해 르노 마스터 및 마스터 캠핑카 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70, GV80쿠페, G90 블랙 등을 선보임과 동시에 미래 브랜드 비전을 대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아는 6월 계약을 시작한 EV3와 함께 EV6, EV9을 전시하고, 목적기반모빌리(PBV) 등 차별화된 전시존을 꾸려 스탬프 투어, EV6의 현장 시승 이벤트 등도 준비한다. 어울림모터스는 제로백 2.9초의 대한민국 최초 수제 슈퍼카인 '스피라 크레지티 2024'를 선보인다. 한국 호랑이와 태극기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담은 독특한 외관을 갖추
보성그룹이 전라남도, 해남군 등과 함께 조성하는 기업도시 솔라시도(구성지구) 내 주거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보성그룹 계열사인 BS산업은 솔라시도에 리조트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건축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BS산업은 솔라시도 내 약 53만㎡ 부지에 2천 가구 규모의 레저 주택단지인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이하 SGV)와 2천200가구 규모의 리조트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SGV는 현재 운영 중인 퍼블릭 골프장 '솔라시도CC'의 골프빌리지로서 공동주택과 클럽하우스, 스포츠센터, 쇼핑센터, 중앙정원 등이 조성된다. 리조트 공동주택 단지에는 프랙티스 골프 코스와 파크 골프, 수공간 놀이시설 등 다양한 야외 스포츠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커뮤니티 센터를 통해 식사 서비스를 포함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설계 공모는 공동주택 및 복합 커뮤니티시설 등 고급 주택 설계 실적을 보유한 전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명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 26일까지 참가업체의 응모작을 평가해 8월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솔라시도에는 SGV와 리조트 공동주택단지 외에도 약 1천가구 규모의 '헬스케어 단지'도 계획되어 있어
수소 1g으로 석유 8t의 에너지를 얻는 기적을 실현할 국내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 시설 유치에 가속도가 붙었다. 나주시가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전문가 그룹과 손잡고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전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 ㈔한국가속기·플라즈마연구협회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엔 안상현 나주부시장,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황용석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인공태양 연구 거점시설 조성, 연구 전문인력 양성과 인공태양 관련 포럼·세미나·토론회 등 학술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인공태양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 기업 유치, 기업활동 지원, 인공태양 산업경쟁력을 키울 기술개발도 역점 추진한다. 인공태양은 바닷물에서 무한대로 얻을 수 있는 수소를 원료로 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로 정의할 수 있다. 고갈돼 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게임체인저를 넘어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와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꿈의 에너지원으
광주 북구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위원회 심의를 거쳐 '북구 골목형상점가' 3곳을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곳은 ▲양산동 골목형상점가(양산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상권) ▲오치2동 골목형상점가(오치동 삼익1차아파트 인근 상권) ▲중흥동 큰샘길 골목형상점가(중흥동 제일풍경채 인근 상권)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에서 상인 절반 이상이 동의해 신청할 수 있다. 업종과 관계없이 구역의 특성, 상권 규모,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치단체장이 지정한다. 지정받은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과 같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고 정부·지자체 공모에 참여해 예산 지원을 받는 등 다양한 제도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 2월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상점가 지정 확대를 위해 점포 밀집 기준을 30개 이상에서 15개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개정하고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구는 하반기에도 골목형상점가 8곳을 추가 지정하고 골목형상점가를 중소벤처기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과 양국 지원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한-UAE 중소벤처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이뤄진 중기부와 UAE 경제부 간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이 UAE 시장에서 직면하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신설과 관련해 연내 제1회 정책협의체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UAE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UAE 시장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UAE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와 재외공관 중소기업 원팀협의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영화제 스타들과 관광객들에게 밤바다의 낭만을 선물했던 바다마을포장마차촌이 24일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 해운대구는 포장마차촌 상인회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자진 철거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인회가 24일까지 자진 철거를 하면 25일 구청에서 장비를 동원해 잔재물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포장마차촌이 있던 자리에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여름 성수기만 되면 주차장을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던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는 포장마차촌이 불법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민원 제기가 잇따르자 2021년 상인들과 논의해 철거를 결정했다. 2년 6개월간 유예기간 뒤 올해 1월 31일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상인들은 1년을 더 영업하고 싶다고 버텼다. 구는 해수욕장 개장 전 행정대집행(강제철거)에 들어가겠다며 상인들을 압박했다. 결국 상인들은 이달 24일까지 자진 철거를 약속했다. 바다마을 상인회는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포장마차촌 입구에 부착했다. 포장마차촌 한 상인은 "20년 넘게 영업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소진공은 지난해 전국 56곳 야시장을 통합해 '별별 야시장'이라는 브랜드로 야시장 행사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100곳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참여 시장은 소진공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이다. 소진공은 별별 야시장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인근 지역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먹거리부터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 즐길 거리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소진공은 2030세대나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을 선별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영상과 야시장 지도 등을 제작해 온라인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자치단체나 관계기관과 협업해 야시장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별별 야시장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야시장은 침체한 내수와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전통시장이 단순히 생필품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에 대한 상생 지원 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2, 3차 협력사 업체의 인력난 해소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맞춤형 사업이다. 완성차 업체나 1차 협력사와는 달리 2, 3차 협력사는 영세한 데다 낮은 연봉에 이직도 잦아 구인난까지 겪고 있다. 지원 내용은 부품 업체 등에 신규 취업한 근로자는 최소 3개월 이상 근무 시 100만원부터 최대 연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신규 근로자(만 35세∼59세)를 채용한 업체에는 월 60만원씩, 연 최대 72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 안정적인 노동환경 조성과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화장실과 휴게실 등 공동이용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고 기숙사 임차비나 근로자 건강 검진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은 광주상공회의소가 진행하며 확보한 사업비(4억원) 한도 내에서 9월 말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기아 완성차 공장이 있는 광주지역에서 가동 중인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 수는 600∼700개로 추산된다.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비료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자 또다시 요소 수출 제한에 나섰으나, 국내 요소 수급에는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복된 '중국발 요소 대란'을 거치면서 한국의 요소 도입선이 다변화되면서 90%에 육박했던 중국산 요소 의존도가 올해 10% 선까지 내려간 데 따른 것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요소 수출 중단을 계기로 요소 수입이 베트남, 카타르 등 국가로 다변화하면서 무게 기준으로 올해 1∼5월 차량용을 포함한 전체 산업용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 요소 비중은 13%까지 내려왔다. 중국산 요소 비중은 2021년 83.4%, 2022년 71.7%, 2023년 88.1%에 달했지만, 올해 들어 급속히 낮아졌다. 올해 1∼5월 한국이 요소 수입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베트남(62.5%)이었다. 이 밖에도 카타르(11.6%), 인도네시아(3.6%), 사우디아라비아(2.1%) 등 국가에서도 요소를 들여왔다. 과거 베트남 요소 수입 비중은 대체로 10% 이하였지만 작년 중국의 갑작스러운 수출 제한 이후 롯데정밀화학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수입 물량을 크게 늘렸다. 과거 중국이 자국 내 수급에 따라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