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다.
광주시는 10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새 정부 역점 사업인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광주형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추진 등을 위해 관련 사무를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총괄관실에 양자·휴머노이드 테크 산업, 초고자기장 연구인프라 구축 관련 사항을 신설했다.
AI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AI집적단지 조성 관련 사항을 AI반도체과가 맡도록 했다.
에너지산업과는 RE100 전환을 위한 전략 수립 및 추진, RE100 사업단 구성·운영, RE100 산단 조성, 초광역 에너지 공동체 구축 관련 사항을 맡는다.
이 밖에도 초고층·지하연계복합건축물 안전관리 업무가 자연재난과에서 사회재난과로 바뀌고, 녹지정책과의 무등산권 풍암제 야영장 조성 업무가 없어진다.
또 올해 말 개관 예정인 시립 하남도서관에 사서직 공무원을 배치, 시민들이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기구·인원 조정에도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본청 기준 15실·국·본부 72과, 공무원 정원 4천186명은 그대로 유지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새 정부에 Al, 반도체, 에너지 분야 등 첨단산업 공약이 다수 반영돼 이를 빠르게 실행하는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요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