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국방벤처센터는 27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지역 국방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업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신규 19개·연장 3개 등 총 22개 기업이 참여, 대전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수는 전국 최다인 144개로 늘어났다. 대전시와 대전국방벤처센터는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국방 과제 발굴, 기술개발, 경영지원 등을 본격화하고, 방위산업 분야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기영 대전국방벤처센터장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첨단 국방 기술을 갖춘 유망기업들"이라며 "이들이 국방시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인 대전시 국방우주산업과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술개발과 군 협력 확대 등 K-방산 수도로서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예산 지원 아래 2011년 설립된 대전국방벤처센터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해 왔다.
경기 의정부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지역 내 토양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어린이공원 놀이시설, 산업단지, 주유소 용지 등 1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채취한 토양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오염원 지역 종류에 따라 pH, 중금속, 불소, 시안 등 총 22개 항목에 대해 조사한다. 검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토양정화 책임자에게 토양정밀조사를 명령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정화명령을 내린 뒤 복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토양오염은 다른 오염에 비해 복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오염 추세를 점검하고, 안전한 토양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산분장지 조성 확산을 위한 '산분장지 조성 사업 국고 보조금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비 지원은 지난 1월 화장한 유골의 골분(뼛가루)을 뿌려서 장사 지내는 산분장 제도가 도입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복지부는 지난 4월 산분장지 설치 확산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2025년 산분장지 조성 사업 국고 보조금 신청'을 안내한 바 있다. 여기에는 산분장지 1㎡당 10만원씩 지원하고 국비 보조율이 70%(최대 1억원)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산분장지 조성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지자체는 충북 청주시, 전북 무주군, 서울시로 산분장지 조성을 위해 신청한 사업비 중 일부를 국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자연장지 조성 신청 지자체에는 최소면적 1000㎡ 이상 규모의 산분장지를 포함해 계획을 수립하고 이외 장사시설의 신축, 증·개축 시에도 기존 장사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산분장지를 조성하도록 권고했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산분장지는 산분장 제도 도입 이후 첫 국비 지원 사업으로 조성되는 것"이라며 "향후 산분장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다른 시도의 시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온라인 보충역 산업기능요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려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병역지정업체에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여대상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중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가업체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취업 희망업체에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 참여자는 채용박람회 기간에 취업전문가에게 일대일 맞춤형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사전 검토는 물론, 모의면접 코칭까지 제공한다. 참여자의 희망 직무와 역량에 맞는 기업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 산업기능요원 채용박람회는 병무청 주관으로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298개의 업체와 1198명의 채용희망자가 참여했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병역의무를 앞둔 청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병역지정업체에는 적합한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 17개 시·도 지사들이 지방정부 역할과 국가 균형발전 강화를 위해 새 정부에 관련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27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 등 제18대 임원단이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 등 협의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임원단은 우선 각 정당에서 발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지방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 공약이 정당마다 차이가 크다고 보고 협의회 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해 새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새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하는 점을 고려해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시·도지사의 공통된 의견을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올해가 민선 지방자치 시행 30년이 되는 해인 만큼 17개 시·도를 포함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기념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지방정부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9월 8~1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중 시장지사성장회의'와 11월 11~13일 인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일 시장지사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시·도와 철저히 준비할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27일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인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국립 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인 주민 10여 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한센인이라는 낙인으로 생활이 어렵다"며 "피해·핍박의 역사 흔적을 보전하고 싶고, 윤석열 정부 시절 예산이 깎여 노후한 생활동에 비가 샌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이에 "아픈 것도 힘든데, 집에서 비가 새면 얼마나 힘드시겠느냐"고 위로하며 "(이재명) 후보께 잘 전달해서 그 어려움을 나눌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배석자는 전했다. 간담회 이후 중앙교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는 "한센인 생활동에 들어가 봐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한센인은 "소록도를 방문한 사람 중 생활동에 가보려 하는 사람은 김 여사가 처음"이라며 직접 안내했다. 중앙교회에서는 "저도 신자니까 잠시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1~2분가량 예배당에서 기도를 올렸고, 성당도 찾아 짧게 묵념했다. 김 여사는 소록도 방명록에 "아픈 시간을 견뎌온 삶의 자리, 그 용기와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소록도는 나눔·봉사·헌신을 실천한 곳이기
대형 화재가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수개월 전 소방설비가 일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실이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제출받은 '2025년 소방시설등 자체점검 실시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5일까지 18일간 외부 소방 시설관리업자를 통해 소방시설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분말 소화기나 자동 확산 소화기 등 소화 기구와 스프링클러 설비가 불량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특히 이번 화재가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정련반 주변에 자동 확산 소화기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프링클러 설비가 불량하다는 지적은 2023년부터 3년째 지적이 이어진 것이었다. 이 외에도 자동 화재 탐지 설비 및 시각 경보기, (피난) 유도등 등도 불량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당시 소방 설비 작동 여부에 대해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매달 한 번씩 자체 점검을 통해 (설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특수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동
광주예술의전당(전당)에서 한 직원이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전당 측이 직장 내 괴롭힘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당에서 의상·소품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A씨가 예술단원 등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지난 3월 접수됐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A씨는 단원들에게 "뚱뚱하다", "얼굴이 크다" 등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직원들에게는 "××× 없네"와 같은 비인격적인 말을 반복해왔다. 또 치수가 맞지 않는 부츠를 바꿔 달라는 단원의 요청에도 고성을 지르며 착용을 강요하는 갑질을 하거나 계약 정보가 담긴 공문 파일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내부 정보를 열람하는 등 업무 방해를 지속해왔다. 현재까지 A씨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보았거나 갑질을 목격했다고 밝힌 직원은 10여 명에 이르며,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다툼이나 업무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이 과장되거나 왜곡된 것"이라며 "단원들에게 인신공격한 적이 없으며 과거에 내부고발을 당한 직원이 보복성으로 갑질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볼 수 있는 공문을 보지 못하게
전남 해남·완도·진도·신안 해역에 무면허 전복 양식장이 난립하자 전남도가 특별 단속에 나선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지역 불법 전복 양식장은 2021년 38만4천102칸(전체 전복 양식장의 38%), 2022년 39만4천520칸(37%), 2023년 38만1천546칸(36%), 2024년 35만5천631칸(36%)으로 나타났다. 전복은 소비 부진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신규 어장 개발이 금지됐으나 2010년부터 가두리 시설 조건이 완화되면서 불법 양식장도 함께 늘어났다. 전남도는 면허를 받은 양식장의 10% 넓이만 가두리를 설치할 수 있었으나 20% 넓이까지 늘려 가두리를 설치할 수 있게 돼 불법 양식장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면허 양식이 이어지면서 전복 가격도 함께 하락해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전복 1kg(10이) 가격은 2021년 4만3천478원이었는데 2022년 3만2천754원, 2023년 2만8천174원, 2024년 2만1천565원으로 곤두박질했다. 전남도는 전복 과잉생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총 106만칸에 달하는 전복 양식장을 20%(2만칸)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억원을 편성, 어민들에게 양식장 철거비를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반려견 전용 열차가 순천역에 닿는다. 27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반려견 전용 열차 여행 상품인 '순천 댕댕 트레인'이 다음 달 14일부터 1박 2일로 운영된다. 새마을호 객차를 통째로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 꾸민 열차에는 반려인 200명, 반려견 150마리가 탈 수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천안역, 서대전역, 익산역, 전주역을 경유하고 순천역까지 달린다. 반려인들은 순천에 도착한 뒤 투어 버스를 이용해 드라마 촬영장, 와온해변, 야시장,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등을 반려견과 함께 관광한다. 특히 순천만 정원에서는 처음으로 반려견 동반 입장을 허용하는 '펫데이 이벤트'가 펼쳐진다. 순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지역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이라며 "앞으로 반려 관광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목포간 철도 건설이 완공과 함께 열차 운행을 눈앞에 두면서 보성이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보성과 광주를 잇는 경전선이 오가는 보성은 'ㅗ' 자 형태의 새로운 철도 거점으로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보성군 등에 따르면 보성-임성리역(목포)구간 철도 공사가 착공 20여년만인 올해 하반기 개통된다. 남해선 보성-목포 구간은 보성-장동-장흥-강진-해남-영암-목포 임성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2.5㎞ 단선전철로 1조6천400억원이 투입됐다. 7개 역 중 임성리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신설역사를 세웠으며 장동·장흥·강진·해남·영암역은 철도가 놓인 적이 없는 곳이다. 보성과 목포로 오가는 열차 소요 시간도 기존에는 광주를 경유해야 해 무려 2시간 16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2003년 장흥 장동 구간 1공구와 무안 임성리역 주변 7공구 등 2개 공구를 시작으로 착공됐으나 교통수요가 많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고 철도 궤도도 복선에서 단선으로 줄었다. 안전사고와 환경오염 등의 논란까지 일면서 예산 배정에서 밀려 공사 기간이 무려 20년이나 소요됐다. 현재 공정률은 99%로 이
광주 동구는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제3회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포레스트(For:rest)'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꽃 핀 쪽으로 뽀짝, 희망으로 뽈깡'을 주제로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31일 오전 10시50분 주무대에서 개막공연 연극 '오! 금남식당'이 진행된다. 1980년 5월 주먹밥으로 한 식구가 됐던 광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무등산 편백숲 프로그램에서는 책 읽기와 쉼을 통해 사유의 힘을 기르는 시간인 '숲멍 소풍'을 운영한다. 책, 필기도구, 돗자리 등이 담긴 라탄바구니를 참여자들에게 빌려준다.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편백숲 생물 종을 찾아 나서는 생물종 다양성 대탐사도 진행한다. 김탁환·이금이·최향랑·최병수 작가 등을 초청해 책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인문토크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우선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특별전을 연다. 일본 독자들을 초청해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와 5·18에 대해 이야기도 나눈다. 일본 호세이대학 교수이자 작가인 나카자와 케이 교수와 번역가, 편집자, 아사히신문 기자 등 50여명이 참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