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미래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실증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 공모사업'인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AC(교류·Alternating Current)는 시간에 따라 크기와 극성(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전류이며 DC(직류·Direct Current)는 시간에 따라 흐르는 극성이 변하지 않는 전류이다.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광주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에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조성하고 인근의 나주지역에 실제 배전망을 활용해 신뢰성 실증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690억원이 올해부터 4년간 투입된다.
테스트베드 구축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와 한국전력, 한전KDN,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10개 기관·대학이 참여한다.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한국전기연구원 부지에 지중 및 가공을 혼합한 AC/DC 배전망을 구축하고 배전기기, 운영기술,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해 전력 신기술·기기의 계측·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나주에는 기존 AC배전망을 DC배전망으로 전환해 현장 운영기술과 신뢰성 검증이 이뤄지며 사업 종료 후에는 광주와 나주 모두 상시 운영 체계를 마련해 실증 인프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을 기반으로 광주를 국가 배전기술 실증 및 상용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실증 인프라를 발전시켜 시험·인증 기능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전력계통망을 강화해 계절별 수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