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버스 파업 타결을 위한 해결책을 놓고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필순 광주시의원(광산구3·더불어민주당)이 공방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의에 나서 광주시가 파업 종료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노사의 원만한 협상을 위해 광주시와 시의회가 참여하는 3자 또는 4자 협의체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문제는 광주시, 노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문제이자 광주시의 책임"이라며 "광주시가 중립적인 행정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갈등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강 시장은 박 의원의 제안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노조가 임금 협상안 3%를 받아들여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당초 임금 동결에서 사측이 2.5%를 제시했고, 지방노동위원회는 3%안을 제시했다. 올해 파업을 추진했던 전국 버스회사 중 기본급이 인상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시민들은 숫자가 중요하지 않고 파업 종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이미 안이 다 제시된 만큼 노조가 결단하면 된다. 노조가 3%안을 받을 건지
6·15남북공동성명 25주년을 기념해 운행되는 '광주평화열차'가 비무장지대(DMZ)로 출발했다. 광주시는 13일 오전 남구 효천역 광장에서 '광주가 왔다, 통일이 온다'를 주제로 2025 광주평화열차 1980 트레인 출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무식은 대형 한반도기 입장에 이어 인사말, 1980년대 열차표를 디자인한 '평화행 티켓'과 한반도기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전 6시54분 355명의 탑승객을 태운 '광주평화열차'가 효천역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로 향했다. 광주평화열차는 광주 효천역에서 임진강역까지 운행되며 열차 안에서는 1980년 5월을 주제로 한 음악다방, 연극 공연 등 시민 참여형 문화콘텐츠가 진행된다. 임진강역 도착 후에는 파주시 DMZ 일원에서 안보현장 견학이 이어진다. 하반기에는 9·19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월19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로 평화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평화열차가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주평화열차는 시민들의 평화와 통일의 씨앗을 곳곳에 뿌리며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의회는 주민의 노무 상담 접근성 확대와 취약 노동자 보호를 위한 마을공인노무사 운영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지역 기반의 노동권 보호를 제도화하고 시민 누구나 가까운 거리에서 공인노무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현재 여러 지자체가 시행 중인 마을회계사 제도가 시민의 세무 고충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처럼, 노동 분야에서도 생활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장이 공인노무사를 위촉한다고만 규정할 뿐 몇명을 위촉하고 어디에서 운영하는지 등 조례의 구체성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서임석 의원(남구1·더불어민주당)은 "노동권익 보호는 법률적 제도 이전에 접근성과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주민 누구나 골목에서 노무사를 만나 노동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16일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예정이다.
광주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구매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광주시와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1일 시청 시민홀에서 '2025 공공기관-사회적경제기업 우선구매 매칭데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을 돕고,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되는 이번행사는 광주시 출자·출연기관, 나주혁신도시내 공공혁신기관 및 기업 등 22개 기관, 광주지역 사회적경제기업 60여곳이 참여한다. 매칭데이 현장에서는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 간 1대 1 맞춤형 구매상담이 진행되며 사회적경제제품 우선구매 제도에 대한 교육도 펼쳐진다. 또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홍보전시관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같이 가치 업(UP) 프로젝트' 상품 품평회도 열린다. 이 밖에도 온라인 쇼핑몰 입점 상담, 인증 및 각종 지원사업 안내, 공공조달 진출 전략 등 상시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이계두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번 매칭데이는 지역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기업을 직접 만나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주시는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우선구매 제도 교육과 사회적경제기업 맞춤형 상담도 8월부터 제공할 계획"
광주시가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재개함에 따라 비상수속대책을 다시 가동한다. 광주시는 시내버스노조가 중단했던 파업을 9일 오전부터 재개함에 따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 조정 등을 통해 노선 운행률을 80%이상 까지 가동 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5일 파업 첫날 시내버스 운행률은 77%으로 1000대 중 770대 이상이 정상 운행했다.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을 중단한 6일부터 8일까지 연휴기간 시내버스 운행률은 78%~81% 수준이 유지됐다. 또 광주시는 시민 출·퇴근, 학생 등·하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하철을 12회 연장운행하고 택시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 등에 집중 배차한다. 시내버스 감소로 변경된 운행노선과 시간표는 광주시 버스운행정보시스템과 빛고을콜센터 120에서 안내한다. 파업 상황과 시내버스 변경 운행표, 협조요청 사항 등을 버스정류소 등에 게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통해 전파한다. 이 밖에도 자치구, 교육청,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 조정, 출·퇴근 유연근무 확대,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 등도 적극 추진한다.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5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일부 차질이 빚어졌으나 교통 대란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광주시는 대체 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을 70%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노사 간 임단협 3차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시내버스 회사 9곳 중 2곳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개사는 비번인 버스 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을 70~80%수준으로 유지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약 1000대 중 700여대가 운행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버스 기사 중 1075명이 파업에 동참, 나머지 비정규직 등을 포함한 1300명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광주시가 대체 기사를 투입하면서 출근 교통 대란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시민들은 파업으로 인한 교통 불편을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다만 일부 승객은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늘어나면서 불편을 호소했다. 파업 소식에 일찍 집을 나서 버스 대신 도보로 지하철을 이용했던 시민도 평소보다 이른 출근길에 불편을 토
제21대 대통령선거(대선) 투표일인 3일 광주에서 100세가 넘는 고령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이어졌다. 광주 동구지역 유권자 중 최고령자인 김정자(109)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광주 동구 계림경로당(계림1동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투표소에 들어선 김씨를 보자 선거관리원들은 "1915년생인데 정정하시다"며 놀라움과 함께 "건강하세요,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응원을 보냈다. 지팡이를 짚고, 딸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마친 김씨는 "오래 살아 투표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내가 찍은 사람이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광주를 더 살기 좋게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청년들이 좋은 직장을 갈 수 있게, 놀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씨는 "하늘나라 가기 전까지 투표할 것이다"며 "한 표 한 표가 크고 소중하다. 청년들도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광주 남구 진월동 행정복지센터(진월동 제1투표소)에서는 백삼봉(103)씨가 며느리와 손녀, 증손녀와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100세를 기념하는 청려장을 짚은 채 며느리와 손녀의 도움을 받아 투표소로 이동한 백씨는 검버섯과 주름이 무색하
광주시가 사회적경제 선도기업 2곳을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올해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으로 휴먼리소스와 참조은푸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선정된 두 기업에 각각 2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경영 상담(컨설팅), 판로 확대, 홍보 마케팅, 네트워크 연계 등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휴먼리소스는 건물시설관리, 청소, 방역, 컨설팅 등 건물관리 전문 사회적기업이다.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참조은푸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위탁급식 전문 기업으로 결혼이주여성,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고용을 통해 지역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이계두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사회적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두 기업이 지역사회 내 지속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우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적 가치 실현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8개의 기업이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오전 6시부터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사전투표소는 광주 96곳, 전남 298곳에 설치됐으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선거인 수는 광주가 119만4191명, 전남이 155만8464명이다. 사전투표는 전국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경찰은 사전투표소 순찰을 강화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선거인이 집중되는 투표소에 전담 경찰관을 배치했다. 역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제20대 광주 48.27%·전남 51.45%, 제19대 광주 33.67%·전남 34.04%를 기록했다.
'황제 노역' 논란 이후 해외에 머물며 조세포탈 재판에 불출석한 대주그룹 허재호(83) 전 회장이 출국 10년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광주지검은 27일 오후 7시25분께 허 전 회장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36만9050주를 매도해 25억원을 취득하고서도 소득 발생 사실을 은닉, 양도소득세 5억136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주식 차명 보유 중 배당 소득 5800만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2014년 7월께 허 전 회장의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으나, 1년 뒤인 2015년 7월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했다. 허 전 회장은 같은 해 8월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이후 검찰은 2019년 7월23일 해외 도피 중이던 허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으나, 허 전 회장은 입국을 거부하고 재판에 거듭 불출석했다. 이후 법무부는 2021년 6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올해 3월18일에야 뉴질랜드 법원이 허 전 회장에 대한 인도 결정을 했다.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은 이달 8일 허
광주시가 한번의 클릭으로 공직사회의 부패를 신고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부패 알릴레오'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공무원 들의 부패행위를 근절하고 시민의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한 신고 시스템 '부패 알릴레오'가 내달 1일부터 가동된다고 27일 밝혔다. 부패 알릴레오는 기존의 갑질, 부패, 비리, 소극행정 등 부패행위 유형에 따라 구분된 신고 방법을 통합했다. 공직자의 부조리를 발견한 시민이 복잡한 검색 절차없이 클릭 한 번으로 해당 신고시스템으로 즉시 접속 할 수 있다. 신고자는 유형별로 안내되는 아이콘과 간략한 설명을 통해 신고 목적에 맞는 사이트를 찾아갈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접속 기능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부패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통합 신고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포스터와 배너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시민 이용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임태형 감사위원장은 "이번 통합 신고시스템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이라고 말했다.
광주 동구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개최했던 ‘금남로 차 없는 거리’를 방문객이 늦은 시간까지 여유롭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오는 6월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로 변경·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7일 열리는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고 소통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가족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행사장에 마련된 운영 부스나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신청가능하며, 게임은 오후 4시부터 ‘놀자잉’ 존에서 진행된다. 도로 위에 인조 잔디를 설치하고 빈백에서 쉴 수 있는 이색힐링 공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자전거 교육·정비, 에어바운스 등 상설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된다.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정책 홍보를 위해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로 참여한 주민에게는 대중교통 이용 인증샷 등 확인을 통해 선착순 3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한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금남로 1~3가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금남로 1~3가를 지나는 시내버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