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려다 무시당하자 유리병으로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특수폭행)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북구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선거 관리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1일 만취 상태로 사무실을 찾아 정치인과 찍은 사진을 과시하다 무시를 받자 유리병을 들어 선거 관리 직원 B씨를 때렸다. B씨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24일에는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얻으려고 사무실을 다시 찾았다가 다른 직원 C씨를 때렸다.
경찰은 A씨가 동종 혐의로 누범 기간인 점을 확인,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