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K-푸드 수출상담회 및 판촉행사’에서 8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하고 총 986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KOTRA(코트라) 광주전남지원단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서부 주롱 포인트(Jurong Point) 쇼핑몰에서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가 동시에 참여하는 체험형 수출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새벽팜(김치) ▲바다손애(김부각) ▲완도물산(김) ▲해성인터내셔널(광어죽) ▲정남진장흥표고(비건햄) ▲예다손(떡) ▲제이에스코리아(전복 통조림) ▲푸른정식품(후리카케) ▲해미원(전복) ▲김시월(김) 등 전남을 대표하는 식품기업 10곳이 참여했다.
기존의 B2B(기업 간 거래) 위주 상담 방식을 넘어 현지 쇼핑몰 내에서 소비자 대상 B2C(기업-소비자 거래) 판촉행사도 병행되면서 제품 시식과 현장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새벽팜의 배추김치와 예다손의 쑥떡 등 전통식품은 시식 샘플이 조기에 소진될 정도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싱가포르 식품청(SFA) 규정으로 개봉 제품의 시식이 제한됐지만 코트라 싱가포르 무역관의 협조로 낱개 포장제품을 활용한 시식이 가능해지며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현지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방식이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쇼핑몰 내 상담과 판촉을 병행하는 형태는 수출 확대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K-푸드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행사를 K-푸드 수출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지역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