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공무원 사칭 및 허위 공문서 사기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 남성이 목포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관내 업체에 전화를 걸어 목재 자재(합판) 구매를 요청하는 허위 공문서와 명함을 보냈다.
그는 이후 납품 계약을 유도한 뒤 피싱용 전화번호를 전달하며 제세동기 대리 구매까지 요구했다.
업체가 시청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공문서 위조와 사기 행위임이 드러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목포시는 밝혔다.
목포시는 공무원 사칭 피해 예방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기 행위에 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공문서를 위조하고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 계약을 시도하는 사기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며 "목포시 명의의 공문서라 하더라도 반드시 진위를 확인하고 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시청 또는 경찰(112)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