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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전 대통령, 해남서 여름휴가 ... 대흥사 유선관 머물러

청년기 사법고시 공부했던 대흥사·미황사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여름휴가를 맞아 땅끝 해남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해남 달마산 미황사와 두륜산 대흥사를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올해 여름 휴가지로 전남 여러지역을 여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별한 인연이 있는 해남에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해남 대흥사는 청년 문재인이 사법고시 공부를 했던 곳이다.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 마음을 추스르게 된 대흥사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흥사에서 8개월여만에 고시 1차를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문 전 대통령이 공부를 하던 대흥사 대광명전 내 동국선원은 이후 '문재인 고시방'으로 유명해져 간절한 염원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찾는 장소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신이 공부하던 고시방과 대흥사를 둘러본 문 전대통령은 "해남은 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라며 "남도의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을 많은 이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여름 휴가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도 문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 해남 방문을 환영하며 대통령 재임시절 호남에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명 군수는 2일 "문재인 대통령님의 관심 덕분에 해남 솔라시도기업도시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을 비롯한 전남 신재생에너지 발전방안에 대한 큰 틀이 만들어지고 지금의 에너지 대전환 전략이 구체화될 수 있었다"며 "해남이 드리는 좋은 기운과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 군수는 대흥사 법상 주지스님 등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내외를 맞아 저녁공양과 차담을 함께하며 휴가 일정에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번 여름 휴가동안 해남을 비롯해 완도, 신안, 강진 등을 두루 여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에서는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남 대흥사를 둘러보고, 대흥사 인근 '유선관'에서 숙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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