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과 제주 소상공인 사업장의 60% 이상이 창업 후 5년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의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역별 5년 생존율은 제주 40.3%·전남 40.2%·광주 37.8%·전북 37.8%로 집계됐다.
1년 생존율은 전남 72.0%·제주 71.4%·광주 68.0%·전북 65.3%로 10곳 중 7곳이 살아남았지만 5년까지 버티는 사업장은 훨씬 적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사업체가 창업과 폐업 수 모두 가장 많았다.
2019∼2023년 창업 사업체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 부동산업 등이 주를 이뤘다.
같은 기간 폐업한 사업체도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이 가장 컸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이 뒤를 이었다.
2023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남 26만3천개, 전북 26만1천개, 광주 19만4천개, 제주 12만1천개로 조사됐다.
2019년 대비 전북 5만2천개, 전남 4만8천개, 광주 2만9천개, 제주 2만2천개가 증가했다.
2023년 소상공인 사업체 창업률은 전북이 12.3%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12.1%)·전남(11.5%)·제주(11.2%)가 뒤를 이었다.
폐업률은 광주가 11.7%로 가장 높았고 제주(11.1%)·전북(10.5%)·전남(10.3%) 순이었다.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남(43.6조 원)·전북(38.6조 원)·광주(32.1조 원)·제주(16.4조 원) 순으로 높았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광주(1억6천600만원)·전남(1억6천500만원)·전북(1억4천700만원)·제주(1억3천600만원) 순이었다.
소상공인 연 매출액 규모는 모든 지역에서 2천만원 미만 구간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 34.0%·전남 30.0%·전북 30.0%·광주 29.5%였다.
2천만∼5천만원 미만, 5천만∼1억원 미만, 2억∼10억원 미만, 1억∼2억원 미만이 뒤를 이었으며 10억원 이상 사업장은 전체의 3% 미만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