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응해 긴급 민원 대응체계를 가동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화재 직후 종합민원과를 중심으로 '민원대응 전담팀'을 긴급 편성하고 각 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정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29일 오전 기준 ▲국민신문고 ▲나라장터 ▲e하늘장사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 접속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다. 시는 이에 따라 수기 접수와 유선·팩스 문서 유통 등 임시 대책을 가동 중이다.
특히 계약·회계 시스템인 나라장터가 멈추자 관련 문서를 즉시 수기 처리 체계로 전환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복지 분야 역시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전자바우처시스템 장애로 인해 민원을 우선 수기 접수한 뒤, 복구 시점에 시스템 입력을 병행하고 있다.
또 정부24 온라인 민원서비스는 제한되고 있으나 시 종합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서류 발급은 정상 운영된다. 시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다음달 2일까지 한시 면제하기로 했다.
국민신문고 민원은 업무별 접수처를 분리 안내하고 있으며, 전산망 정상화 현황은 시청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 공지하고 있다.
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정부24, 홈택스,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주요 전자정부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가 핵심 전산 인프라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