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추진한 '골목경제 119 프로젝트'가 전국 단위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자체 재원 부담이 큰 지역화폐 자체 발행 대신 정부가 지원하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상권 확충에 집중,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골목경제 119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 속 주민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침체된 지역 상권 매출 회복 돌파구를 찾기 위해 추진됐다.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국비로 할인율을 지원하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범위를 서구 전 지역 어느 상권에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자는 것이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시 10% 기본 할인에 더해 정부의 10% 추가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면 최대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소비 여력이 더 생기고, 온누리상품권 가맹 상점은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서구는 기존 전통시장 중심으로 제한됐던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음식점과 병·의원, 약국, 카페 등 일상 업종 전반으로 확대했다.
기초 지자체 중 전국 최초 전 지역 골목형상점가(121개소·점포 1만1860곳)를 지정했다.
서구는 온누리상품권 지원 예산이 전액 국비인 만큼, 소비 진작 효과와 동시에 지자체 재원 부담을 줄인 점도 성과로 꼽았다.
실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유통 내역 분석 결과, 서구에서만 총 524억원 상당 상품권이 유통됐다. 지난해 상품권 유통량 대비 1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서구는 구청장 집무실에 '골목경제 상황판'을 설치하고 상인들의 민원을 문자메시지로 수신하는 '골목경제119폰' 개설했다.
18개 동 순회 골목집무실 운영과 소상공인 맞춤형 교육 등도 진행해 '데이터-현장-소통'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 같은 성과는 다양한 전국 단위 평가에서 수상으로 이어졌다.
서구의 '골목경제 119프로젝트'는 최근 전국 지자체 최우수 정책에 선정돼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 또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 종합대상,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도 수상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착한 소비와 상생의 지역경제 생태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