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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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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찬의 한일결혼 리포트 8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진찬 | 그들은 왜 바다를 건너는가?: ‘결혼은 파트너십’이라 믿는 한국 남자들 일본 여성들이 왜 한국 남성을 찾는가에 대한 분석은 많다. 그렇다면 반대로, 안정적인 직업과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한국 남성들은 왜 바다를 건너 일본에서 인연을 찾으려 하는가? 혹자는 이들을 국내 결혼 시장의 ‘낙오자’ 혹은 ‘도피자’로 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남성들은, 오히려 ‘결혼’이라는 제도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 나선 ‘개척자’에 가까웠다. 그들이 상담 중에 공통적으로, 그리고 가장 지친 목소리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저는 더 이상 소모적인 감정 싸움에 지쳤습니다.” 한국의 결혼 시장은 종종 ‘조건’과 ‘자존심’이 충돌하는 전쟁터가 되곤 한다. 양가의 재산을 비교하고, 혼수의 등급을 매기며, 사회적 지위를 저울질하는 과정 속에서, 정작 가장 중요해야 할 ‘사람’에 대한 존중과 신뢰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한 남성 회원은 이렇게 토로했다. “소개팅에 나가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보다, 제 연봉과 제가 사는 아파트 평수가 먼저 평가받는 기분입니다.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

머리가 좋다는 말, 이제는 다시 정의해야 한다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 상 수ㅣ 머리가 좋다는 말, 이제는 다시 정의해야 한다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성적이 뛰어나고 기억력이 좋은 학생을 두고 흔히 “머리가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평가가 사회생활에서도 그대로 유효한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학교에서 ‘머리가 좋다’는 칭찬을 받던 이들 중 일부가 사회에서는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지탄받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렇다면 그들을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머리가 좋다’고 해야 할까? 전통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말은 학습 속도가 빠르고 기억력이 좋으며 시험 성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붙여졌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지식 암기에는 유리할지 몰라도, 실제 삶의 문제 해결력이나 인간관계, 윤리적 판단력에서는 한계를 드러낸다. ◆사회가 말하는 머리가 좋다는 말의 모순 사회 속에서 ‘머리가 좋다’는 말은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표현이다. 이른바 ‘머리가 좋다’는 평을 들었던 이들이 사회에 나와 부정과 비리, 이기적 결정을 일삼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지적 능력은 있었지만 ‘가치 판단력(지혜·윤리·공감)’이 결여된 사례라 할 수 있다. 결국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이들에게 ‘머리가 좋다

서울 교육혁신, 정창덕 전국대학총장연합회 회장이 나선다

정창덕 고려대 도시미래혁신센터장이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총장은 이재명 정권 초대 교육부총리 후보 하마평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정 후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또 정치적 진보와 보수를 넘어 ‘시민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며 서울 교육의 혁신적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333 비전’을 내놨다. 3대 전문가, 3가지 정책, 3가지 실현 목표로 구성된 전략이다. 정 후보는 20년 교육 경력과 경제학 석사, AI 기반 CBR 박사 논문 저자로서의 전문성을 내세웠다. 정 후보의 정책은 ▲교육 기본 보장제 ▲교육 자치권 확립 ▲교육 사교육비 절감 등 세 가지를 핵심으로 한다. 실현 목표로는 인성 교육 실현, 공교육 정상화, 교육 경제 실현을 설정했다. 우선 기본 교육 확립이다. 정 후보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진단·처방 시스템을 도입해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에게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해 기초 학력 보장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 능력과 윤리의식, 협력 역량을 강화하는 인성 및 시민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 대전환도 계획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AI 리터러시 의무

김진찬의 한일결혼 리포트 7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리스트 김진찬 | 사랑만으로 통역은 충분치 않다: 한일커플이 빠지는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함정 연애 초기, 한일커플은 ‘언어의 장벽’을 오히려 로맨스의 일부로 즐긴다. 서툰 한국어로 “오빠,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어설픈 일본어로 마음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은 귀엽다. 번역기 앱을 돌려가며 웃음 짓고, 부족한 단어는 눈빛과 미소로 채운다. 모든 것이 통하는 것 같은 ‘초심자의 행운’이 찾아오는 시기다. 많은 커플들은 이 시기의 행복감에 취해, “우리는 언어 따위는 문제 되지 않아. 사랑하니까”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이 ‘행운’은 관계가 깊어질수록 위험한 ‘함정’으로 변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단계로 접어들 때, 대화의 주제는 “오늘 뭐 먹을까?”에서 “결혼하면 돈 관리는 어떻게 할까?”, “우리 부모님께는 어떻게 설명드리지?”와 같은 무거운 주제로 바뀐다. 바로 이 순간, 언어의 한계는 서로의 진심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이 된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두고 남편이 무심코 “그냥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말했다고 상상해보자. 한국 문화에서 이 말은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결해줄 테니

美·日 관세협상에 숨겨진 이면합의, 한국 기업을 노린 경제공세인가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美·日 관세협상에 숨겨진 이면합의, 한국 기업을 노린 경제공세인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일본 정부가 맺은 관세 협상에서 충격적인 이면 합의가 드러나면서 국제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사실을 폭로한 인물이 다름 아닌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협상이 표면상 ‘통상 협력’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장치였다고 밝혔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외교적 압박이 아니다. 미국과 일본이 경제적으로 손잡고 한국의 금융 안정성을 흔들며, 제2의 IMF 사태를 유도해 우리 기업들을 헐값에 사들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낸다. ■ 강대국의 ‘명분’ 뒤에 숨은 이익 계산 강대국들은 언제나 ‘상호 번영’과 ‘동맹 강화’를 내세우지만, 실제 협상 결과를 보면 상대국의 이익보다 자국의 이해관계를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역사 속에서도 반복되어 온 현실이다. 1905년 7월 29일, 미국과 일본은 도쿄에서 비밀리에 협정을 체결했다. 이른바 가쓰라–태프트 밀약이다. 이 협정은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와 미국의 필리핀 식민지배를

김진찬의 한일결혼 리포트 6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리스트 김진찬 | 결혼식은 끝이 아닌 시작: ‘관계의 지속’을 돕는 애프터 서비스의 중요성 화려한 웨딩 사진 속에서 막 결혼식을 마친 한일부부는 세상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수많은 결혼정보회사의 역할은 바로 이 ‘성혼’의 순간에서 멈춥니다. “두 분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모든 업무는 종료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진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언어의 장벽, 문화적 오해, 낯선 타지 생활의 외로움. 결혼식의 설렘이 일상의 고단함으로 바뀔 때, 이들을 붙잡아 줄 안전망은 어디에 있는가?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국제결혼 중개는 ‘AS가 없는 상품’과 같습니다. 문제가 생겨도 하소연할 곳이 없습니다. 얼마 전, 저희를 통해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한 일본인 아내분이 눈물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남편은 매일 야근하고 주말엔 자기 취미 생활만 해요. 한국인 친구도 없고, 시어머니는 자꾸 반찬을 해다 주시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짜요. 거절하면 상처받으실까 봐 억지로 먹는데,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반면 남편의 입장은 다릅니다. “돈 벌어오느라 힘든데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어요. 어머니는 며느리 생각해서 챙겨주

이성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임명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구일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성일(61)이 최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이 부의장은 풍부한 정치 경험과 오랜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당의 정책 역량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발탁됐다. 이성일 부의장은 전남 함평 엄다 출신으로, 광주금호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국회보좌관, 호남매일 사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한 제18·20·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 및 지역 조직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대선 당시 중앙 조직본부 미래비전위원장과 조직부본부장, 광주시당 상황실장을 지내며 전략적 기획과 조직 운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회복과 성장 특보단장’을 맡아 정책 메시지와 현장 조직을 긴밀히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 시민사회총연합회 공동대표,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 등 다수의 공적 직함을 맡아 사회적 연대와 국가 균형발전에 힘써 왔다. 현재는 동북아미래연구소 총괄본부장,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광주ESL 대표, 사)남북민간교류협회 광주전남지부장,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