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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 개통 예상보다 1년 이상 연기 될 듯

암반·민원 발생에 2026년 개통 어려워…이달 중 공정 재 조정 발표 예정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32회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도시철도건설본부 결산 심사에서 2호선 1단계 개통 시기 연기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박수기 시의원이 "1단계 완공·개통 시기를 언제로 보느냐"고 질의하자, 오영걸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전체적으로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공정에 대한 재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답해 개통 시기 연기의 불가피성을 시사했다.

 

오 본부장은 "앞선 공정이 지연되면서 후속 공정에도 영향을 미쳐 종합 공정 전체에 차질이 생겼다"며 "현재 공정 관리를 다시 조정하고 있으며, 최대한 6월 중 결과를 시민들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당초 2025년 말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26년 12월 개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 도중 설계 변경이 불가피할 정도의 다수 지하 암반이 발견되고, 지하철 공사 관련 민원이 지속해 발생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연된 구간에 대해 집중 관리로 공정 속도를 높이고,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고육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지하철 공정 특성상 앞선 단계의 지연은 후속 단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본부 측은 공정 일정을 재조정 중이지만, 과거 도로 완전 복구 시기를 섣불리 약속했다가 일정이 지연되어 행정 신뢰가 훼손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는 정밀 분석 후 개통 일정 변경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의회 상임위에서는 공사 지연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성과지표 달성률을 102%로 관리하는 점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또 도로 복구 지연 및 부실, 복공판 소음과 진동 등 민원, 사업 지원에 따른 예산 이월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오 본부장은 "도로 복구와 지하철 개통 시기가 목표보다 지연된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해 재조정 과정을 거쳐 시민들께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결과를 시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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