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일 농민들의 명절인 ‘백중’을 맞아 사회적협동조합 성주들소리보존회가 오후 6시, 경북 성주군 초전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제3회 ‘백중(百中) - 들song 날song 콘서트(후원:성주군)’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성주군에서 첫 번째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성주 대장들소리’를 비롯하여 판소리, 우포 따오기춤, 광양버꾸놀이 등 다채로운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 농자들의 명절인 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로 세벌 논매기가 끝난 후 여름철 휴한기로 바쁜 농사를 끝내고 하는 농군의 잔치다.
농사가 가장 잘 된 집의 일꾼을 뽑아 소에 태워 마을을 돌며 위로하기도 하고, 일꾼을 하루 쉬게 하고 보너스도 지급한다.
일꾼들은 그 돈으로 장에 가서 술도 마시고 음식도 사먹고 물건도 산다. 그래서 ‘백중장’이라는 말도 생겼다는 구전도 전해 지고 있다.

1년의 쌀 농사과정이 뚜렷이 남아 있는 ‘성주 대장들소리’로 관객과 함께 농사를 지어보고 휴식도 취하며 신명나는 공연도 함께 보는 경험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한편, ‘성주 대장들소리’는 2023년에 성주군에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는 바 있다.
성주 대장들소리 박종서 이사장은 “참외농사로 고된 시간을 보내고 지금 휴식을 취하고 계신 성주군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였다. 지역주민이 전승하고 지역주민이 사랑하는 향토문화유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백중(百中) - 들song 날song 콘서트’는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다.
지역민의 관심을 유도, 전통문화를 지켜가고자 하는 성주들소리보존회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