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상공인들의 '자영업자 퇴직금'이라고 불리는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장기적 경기침체와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부산지역 소상공인 1400명에게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폐업 공제금 197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또 전년 동월(2024년 2월) 대비 올해 2월에 폐업공제금, 해약 및 대출 지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2021년보다도 폐업공제금, 대출은 약 2배 늘어났고, 부금 납부마저 힘들어 노란우산을 중도 해지한 건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소상공인의 폐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노령 등 생계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공적 공제제도인 노란우산 가입은 증가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부산지역의 노란우산 재적 가입자 수는 10만6583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했고, 2025년 2월 노란우산 신규가입자는 2013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4% 증가했다. '부산시 노란우산 가입장려금 지원사업'이 2019년 시행된 후, 부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노란우산 재적 가입은 사업 시행
전북 고창군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약 9시간 만에 모두 잡혔다. 26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14분께 전북 고창군 성내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8시간55분여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접 지자체인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의 건물 28동이 타고 마을 주민 35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47대와 인력 46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번 산불은 발생 약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10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최초 산불은 고창군에서 발생했지만 발생 지점 일대에는 최대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북동쪽에 위치한 정읍시까지 번지기도 했다. 산불이 계속해서 번질 기미를 보이자 고창·정읍소방서에는 한때 소방 대응 1단계가 내려지기도 했다. 경찰, 소방당국, 고창군 산림과 등의 유관기관은 26일 오전 10시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난임부부를 위해 한방치료비 등을 최대 124만원 지원한다. 광주시는 경제적 부담 없이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방 난임치료 대상자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소득과 상관없이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광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여성의 경우 44세 이하 난임 여성으로 마지막 보조생식술 종료 후 3개월 이상 지났으면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광주시한의사회에 문의한 후 난임진단서, 참여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한의사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며 광주시는 한방 병·의원 등에서 3개월 간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약·검사비 등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4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81명(여성 51명·남성 30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12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율 23.5%를 기록했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출산을 희망하는 부부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는 다음 달 1일부터 동절기 운영을 중단했던 재활용품 유가보상 프로그램 '동구라미 가게'를 확대·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동구라미 가게는 각 가정에서 세척·분류한 재활용 가능 자원을 가져오면 품목별 무게에 따라 보상해주는 제도다. 자원순환 통합플랫폼 스마트폰 앱 '동구라미 온'에 포인트를 적립, 현금으로 보상하는 형식이다. 보상 품목은 투명 페트(PET)와 플라스틱류, 캔류, 종이류, 젤 아이스팩 등 11가지다. 올해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식 동구라미 가게를 운영한다. 동구문화센터를 거점으로 4개 동(충장·계림2·지산2·지원2동) 마을사랑채 등에서 요일별 운영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동구라미 가게는 누적 10만여명의 이용자가 방문, 34t의 재활용품을 배출했다. 플라스틱 소각 처리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환산하면 24t 규모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통해 탄소를 저감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며 "많은 주민들의 참여로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전남대·조선대 의대생들의 복학 신청이 저조, 대규모 제적(학적 말소)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현재 의대 휴학생 593명 중 2025학년도 1학기 복학 신청 최종 마감일인 전날까지 30여 명만이 복학을 신청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대학 측은 휴학원을 반려했으나 복학 신청하지 않은 휴학생들에게는 '미복학 제적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사전 통보까지 마쳤다.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일로부터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열흘 가량이 지나면 해당 학생들은 제적 처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의정 갈등 여파로 전남대 의대 재학생 650여 명이 동맹 휴학에 돌입했고, 군 입대 등 사유가 인정된 일부 만이 휴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대학 측은 늦어도 법정 수업일수 4분의 1에 해당하는 오는 28일까지는 복학을 신청하면 제적은 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강의실로 돌아올 학생이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다. 이번주 중 1학기 최종 등록을 마감하는 조선대 의대의 경우, 재적 학생 878명 중 689명이 현재 휴학 상태다. 1학기 등록 인원은 신입생을 비롯해 총 189명에 불과하다. 전체 재
광주 광산구가 교통행정과·교통지도과 사무실을 다음 달 12일부터 임시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산구는 최근 교통 민원 차량이 늘어나면서 일반 민원인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자 임시 이전을 결정했다. 교통행정과 사무실은 송정KT빌딩(상무대로 268)로, 교통지도과는 구청 맞은편 피에스와이(상무대로 239-1)로 옮긴다. 각 부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사무실 이전을 마친 뒤 14일부터 업무를 재개한다.
광주상공회의소는(회장 한상원)는 25일 지역기업 자금 지원 강화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CEO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기업들의 자금위기 극복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사정 및 경영 현황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구 ㈜현대하이텍 회장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대표자들과 조우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장, 강현구 신용보증기금 호남영업본부장, 이장훈 기술보증기금 광주지점장, 최민균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 지원 및 금융 지원 안내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혁신창업사업화자금, 신시장진출지원자금 및 신성장기반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재도약지원자금 등 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서도 중소기업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한도를 늘리는 자금 지원 제도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는 기업들의 국외기업 신용조사지원과 수출신용보증, 단기수출보험 및 환변동보험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여기업들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매출
다음 달 열리는 전남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KTX열차가 함평역에 임시 정차한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제27회 함평평나비대축제기간 호남선 함평역에 KTX를 하루 4차례 임시 정차한다고 25일 밝혔다. KTX열차 정차는 오전 하행 2차례, 오후 상행 2차례 운행한다. 함평군은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축제 입장권 할인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승차권 예매와 운행 시간은 코레일톡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7회 함평나비축제는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내달 25일부터 5월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김영진 코레일 광주본부장은 "임시 정차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조치다"며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함평나비대축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5일 목포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함께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목포를 방문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박홍률 목포시장과 함께 임성지구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추진에 대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임성지구는 2008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7년 동안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LH에서 임성지구 개발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현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목포시는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지역 균형 발전의 기반이 되는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친환경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목포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영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력을 얻기 시작했다
광주시가 서울에서 '2025 광주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지구촌 시민들을 초청했다. 광주시는 25일 오후 3시 서울역 오픈콘서트홀에서 '2025 광주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오성환 한국PCO협회 회장, 관광업계 관계자, 향우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영록 전남지사,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팀광주' 의원인 김주영 국회의원, 민형배·정진욱·안도걸·조인철·박균택·서왕진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과 정다은·최지현 시의원 등이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년을 광주 관광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슬로건과 브랜드 이미지(BI)가 공개됐다. 슬로건은 '광주가 왔다. □가 온다'로 설정돼 5·18정신과 가치, 축제, 미식, 스포츠 성지, 청년, 소년, 문화예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의 광주의 자산들을 채운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사계절 축제 G-페스타와 교통·숙박비 할인 등의 관광상품을 공개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흔적을 따라 걸을
국내 대표 분청사기 전시관인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28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28일 오후 2시 북구 금곡동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을 재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실은 국가유산인 광주 충효동 요지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무등산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98년 조성됐다. 2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낸 전시실은 쾌적한 관람 환경과 실감영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담아냈다. 전시실은 크게 로비 공간, 실감 공간, 체험 공간 등 세 공간으로 나뉜다. 로비공간에 들어서면 충효동 가마터의 대표적 유물인 '어존'이 새겨진 잔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마터 발굴 토층 축소 모형을 통해 분청사기에서 백자로의 변천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국가유산인 보물 '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이선제 묘지(墓誌)'의 귀환 이야기와 분청사기 '마상배' 발굴 이야기도 투명 디스플레이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체험공간에서는 오는 12월14일까지 재개관 기념전 '분청, 새로움을 잇다'가 열린다. 이 전시는 충효동 가마터에서 생산된 분청사기를 현
전남도가 영암·해남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SPC)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솔라시도 개발사업의 추진 원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도시 주요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는 지난 1월 김영록 전남지사가 기업도시담당관실에서 관리해 온 솔라시도의 개별사업을 전문성을 지닌 각 실·과로 이관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각 실·과에서는 기존 사업에 대한 문제점, 대책과 함께 신규 사업 유치, 국고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의견과 판단을 지자체, 사업시행자와 공유하며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솔라시도에는 2020년 100㎿의 태양광 발전소를 시작으로 솔라시도CC, 코스모스링스CC 등 골프장 81홀, 영암국제자동차 경주장과 연계한 고성능자동차 핵심기술 연구센터, 15만㎡ 규모의 산이정원을 개장했다. 탄소중립 에듀센터, 김치원료 공급단지 등 국가재정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2월 미국 순방을 통해 솔라시도 내 구성지구에 AI 데이터센터와 외국교육기관 유치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솔라시도를 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