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탑승 과정에서 20대 승객이 착오로 비상구를 열었다가 이륙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광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0분께 광주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여객기 내에서 승객 A씨가 출입문을 개방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객실 승무원이 제지하자 곧바로 행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른 승객들이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어수선한 상황에서 문 너머에도 객실이 있을 것으로 오인하고 출입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나선 공항 관계기관은 A씨가 고의성 없는 단순 실수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항공기에 다시 탑승하는 것을 허용했다. 또 항공기를 교체하지 않더라도 정상 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 여객기는 예정된 출발 시각에서 1시간여 뒤인 오후 8시 6분께 출발했다.
전남 영암군이 전국에서 가장 교통사고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2023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영암 교통안전지수는 군 단위 80개 지자체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영암 교통안전지수는 E등급(73.08점)으로, 전국 평균 79.98점인 것과 비교해 6점 이상 밑돌았다. 구체적으로 사업용 자동차 C등급(83.04점), 자전거·이륜차 D등급(80.84점), 보행자 D등급(76.88점), 교통약자 E등급(72.83점), 운전자 E등급(66.45점), 도로환경 E등급(58.41점)을 기록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광산구 교통안전지수가 전국 69개 자치구 중 61위에 그쳤다. 광산구 교통안전지수 등급은 D등급(75.83점)으로 전국 평균 78.9점인 것과 비교해 3점 가까이 낮았다. 반면 광주 남구는 A등급(83.58점)을 받아 전국 자치 구 중 상위 3등을 기록했다. 교통안전지수는 지자체의 교통사고 심각도와 사고건수·사상자수 등을 기초로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다. 6개 영역(사업용 차량·자전거 및 이륜차·보행자·교통약자·운전자·도로환경)을 분석해 지자체 교통안전 수치를 A~E등급으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건립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2026년까지 도심 곳곳에서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굴착 공사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13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2단계 8개 공구(7∼14공구) 중 8 공구에서 이달 초부터 굴착 공사에 착수했다. 8공구는 오치초교에서 삼각그린타운아파트까지 총 1.8㎞ 구간이다.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7공구(전남대∼오치초교)와 10공구(OB맥주공장∼양산지구 사거리)를 제외하고 이달부터 6개 공구에서 굴착 작업이 시작된다. 7·10공구는 사업자를 찾는 대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법 등을 보완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굴착과 함께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철판) 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공사는 공구별로 도시가스 등 지하 매설물이 없고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에서 우선 이뤄진다. 지하 10m까지 굴착 공사를 하고 복공판을 설치하면 계속해서 공사 구간이 확대되는 방식이다. 본부는 2026년 말까지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차량이 들어갈 콘크리트 박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사 증축이 추진되고 있지만 1년 가까이 공사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완공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업체 선정을 위해 선가격입찰 후사업능력평가(PQ) 방식의 입찰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3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으며 이달 29일까지 4번째 업체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4번째 공모에서는 공사비(기초금액)가 기존 334억원에서 367억원으로 33억원 증액됐다. 또 입찰 참여 기준도 최근 10년간 3593㎡이상의 건축공사 실적이 있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유사한 종류 공사실적'이 있는 업체로 완화됐다. 이로 인해 현재 2개의 업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4번째 공모에서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철도공단의 '자격심사'를 한달여 동안 받아야 함에 따라 공사업체는 내년 1월께 최종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3차례 공사업체 선정에 나섰지만 공사금액 차이와 실적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유찰됐다. 또 착공시기도 내년 상반기에 가능해 당초 2027년 4월 완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송정역사 증축은 기존의 공간을
상습 정체 구간인 광주 제2순환도로 학운IC에 하이패스 차로가 신설된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안전을 우려하며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데, 광주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하이패스 차로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동구 소태동 학운IC A 램프(두암·각화→학운교차로 방면) 구간에 시비 15억원을 들여 총연장 100m·폭 3.5m 규모의 하이패스 차로 1개를 설치하고 있다. 이곳은 두암·각화동-운림동 등 제2순환도로 진·출입을 위해 운전자들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대각선으로 건너편 요금소와 함께 유인요금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이 직접 통행료를 받고 있어 교통체증을 심화하고 일부 운전자들의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4·5·6공구(남구청∼광주역)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제2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체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정체가 학운IC에서 1㎞가량 떨어진 제2순환도로 지산터널까지 이어지면서 잦은 교통사고도 발생하는 실정이다. 시는 유인요금소 대신 하이패스 차로를 추가 설치하면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6월부터 신설 공
목포시가 시내버스 효율성을 강화하고 운행 관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3개 사업권역의 위탁사업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응모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11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거쳐 금호익스프레스(주), 마창여객(주), ㈜신흥운수를 순위별 공영버스 위탁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안서 평가위원회는 법령에 따라 사업 참여자들이 추첨하여 관련분야 연구원․교수 등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차량 배차, 서비스 개선, 종사자 관리, 운송비용 절감 방안 등 사업수행 능력을 심도 있는 질의응답과 공정한 심의를 통해 평가됐다. 또, 사업자 입찰가격(운송원가)과 재무건전성, 사업규모 등 경영관리지표인 정량평가를 반영해 합산 점수가 높은 순으로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1순위로 선정된 사업자(금호익스프레스)와 사업 신청 시 희망하였던 사업권역을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남은 2개의 사업권역에 대하여 각각 협상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위탁사업권역은 차고지를 기준으로 분류하였으며, 1사업권역(해양대 차고지)은 북항·원도심·하당·옥암지구를 연결하는 간선 1번과 2번 노선, 2사업권역(석현동 차고지)은 순환노선과 지
광주 효천역을 경유하게 된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의 노선 조정으로 전체 또는 일부 구간 단선화가 검토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전남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광역 철도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광역철도는 광주시의 요구로 효천역을 경유하게 되면서 총길이와 사업비가 늘어나게 돼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려면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1조5천192억원이다. 광주 상무역, 나주 남평읍, 나주 혁신도시, KTX 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46㎞의 복선 전철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전체 또는 일부를 단선으로 건설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효천역 경유로 철도의 길이(2.31㎞)가 늘어난다 해도 전체를 단선으로 깔면 기존보다 사업비를 훨씬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다만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소요 시간을 거리로 나눈 표정속도(表定速度)를 50㎞ 이상으로 규정한 광역 철도의 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따른 방안은 전체 구간의 3분의 1을 단선화하는
광주·전남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속도를 위반해 적발된 사례가 4년 새 5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위반 적발 건수는 2019년 9만2524건에서 2023년 48만527건으로 5.2배 급증했다. 지역·연도별로 보면 광주는 ▲2019년 3만2758건 ▲2020년 2만8373건 ▲2021년 18만135건 ▲2022년 22만4801건 ▲2023년 23만783건 등 4년 새 604.5%(19만8025건) 늘었다. 전남은 같은 기간 ▲5만9766건 ▲6만8446건 ▲16만5112건 ▲26만883건 ▲24만9744건 등 317.9%(18만9978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속 적발이 급증한 이유는 스쿨존 내 무인 과속 단속 장비 설치 의무화 등이 담긴 '민식이법'이 2020년 3월 시행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광주의 경우 2019년 18대에 불과하던 스쿨존 무인 단속 장비가 2021년 135대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75대로 확대됐다. 전남에서도 2019년 24대에서 2021년 269대로 증가한 것에 이어 2
닷새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광주·전남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교통량은 40만8천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39만9천대와 비교해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혼잡하겠다. 예상 소요 시간은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광주 6시간 1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등이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7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서울 9시간 10분, 목포→서서울 9시간 50분 등으로 예측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전·후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추진 계획을 알리는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19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주민설명회는 오는 22∼30일 2단계 6개 공구 일대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공사 개요, 구간별 공사 시기, 주변 교통 대책,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설명한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에서 전남대학교를 거쳐 일곡·첨단·수완·운남지구 등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20.046㎞ 구간에 18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달까지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각 공구 지장물 확인 등을 위한 도로 굴착이 시작될 예정이다.
광주시가 택시부제 재도입을 추진했다가 개인택시 업계 반발로 보류됐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신청한 택시부제 시행 안건 심의가 최근 보류됐다. 국토부는 광주시에 부제를 반대하는 개인택시와 도입을 주장하는 법인택시 간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택시부제는 정기적으로 택시기사의 운행을 쉬게 하는 제도로, 과거 광주 법인택시는 6부제(5일 근무 후 다음날 휴무), 개인택시는 3부제로 운영됐다. 2019년부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법인택시 운행 대수가 급격히 줄자 '택시대란'으로 이어졌다. 국토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 부제 해제 이후 광주 지역 개인택시는 제한 없이 다녔지만, 법인택시는 임금 등 문제로 사실상 6부제를 계속 유지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택시업계에서는 개인택시가 과잉 공급돼 경영난 심화, 기사 감소 등을 초래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광주시가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재도입을 추진하자 부제 적용 주 대상인 개인택시 기사들이 강하게 반대하며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국토부가 택시부제를 관할 지자체가 판단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훈령안
지난 2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 말바우시장 인근 한 버스정류장. 이날 광주(풍암)의 최고 체감온도는 36.6도. 소나기가 내린 뒤 습도까지 높은 탓에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버스정류장 내 온도와 바깥 기온차는 무려 7도 이상 차가 났다. 이 버스정류장에 냉방장치를 설치 했기 때문이다. 해당 정류장에는 천장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자동문 위쪽에는 에어커튼도 있어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나왔다. 같은 시각 북구 전남대학교 정류장에도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의자에 앉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었다. 바깥 온도는 35도를 넘어섰지만 정류장 내부 온도는 26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광주지역에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냉방시설을 갖춘 버스정류장 '스마트 쉘터'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4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스마트쉘터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승강장이다. 에어컨과 에어커튼, 난방기, 냉온열 의자 등 냉난방시설은 물론 와이파이(WiFi)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 시설을 갖췄다. 승강장마다 다르지만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 시스템이 설치돼 있거나, 통합관제센터, 경찰서와 연결된 비상벨·통화장치, 24시간 가동되는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