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임 향 기자 |
‘제7회 2025 대한민국 장류발효대전’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남북통일 고추장 비빔밥 퍼포먼스가 지난 5월 25일 장류의 도시 양주시 서정대학교 운동장에서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남과 북, 그리고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형 가마솥에 고추장, 밥, 나물, 정성을 함께 비비며,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음식으로 표현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번 퍼포먼스는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분단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남북 화합을 기원하는 상징적 의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숙성될수록 깊은 맛을 내는 고추장의 특성처럼, 남북 간 신뢰와 이해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한국장류발효인협회 전병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장류는 단순한 발효음식을 넘어,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의 삶과 철학, 인내와 정성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오늘날 K-푸드의 세계화 속에서도 장류의 뿌리를 지키는 우리의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문화 독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통일연합회 유옥이 이사장은 “오늘 이 고추장 비빔밥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밥상이며, 머지않아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민족 축제가 되기를 염원한다”며 “통일비빔밥처럼 우리의 마음도 정성껏 비벼 나누며, 함께 웃고 어울리는 그날을 기대한다”고 말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퍼포먼스 이후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김경옥 아코디언 연주자는 전통의 선율에 감성을 더하며 대회의 품격을 높였고, 가수 김민경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며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
권설경 단장의 기타 연주와 노래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화합의 분위기를 이끌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음식 속에 담긴 공존과 상생의 철학, 그리고 남과 북이 함께 웃고 함께 먹는 밥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소중한 순간으로, 장류 문화의 위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향한 진심 어린 발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