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쌀값 하락과 잦은 재해 등으로 어려운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벼 경영안정 대책비 570억 원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비 228억 원과 시·군비 342억 원으로, 지급액은 ㏊당 평균 65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도별 지급액은 전남 570억 원, 경남 300억 원, 경북 162억 원, 전북 120억 원, 충북 26억 원으로, ㏊당 지급액은 전남이 65만 원, 경북이 20만 원, 경남이 15만 원, 전북이 13만 원, 충북이 9만 원이다. 지급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지역 농지에서 1000㎡(0.1ha) 이상 직접 벼를 재배하는 11만6000농가다. 지급 한도는 농가당 2㏊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벼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벼 재배는 들녘별로 규모화·단지화해 생산비를 절감하도록 첨단 농기계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01년 전국 최초로 벼 경영안정대책비 지원 제도를 도입해 2023년까지 23년간 전체 1조830억 원을 지원했다.
앱(App)과 연동해 최신곡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개방형 노래부스가 공공장소에 허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아싸 매직씽, 앱 연동 부스 노래반주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먼저 ㈜엔터미디어가 신청한 ‘앱 연동 개방형 노래부스’가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이 노래부스는 쇼핑몰, 영화관, 휴게소와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으로 기존 노래연습장의 폐쇄적인 환경을 개방형 공간으로 전환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스형 노래연습장은 일반 노래연습장과는 구조와 형태가 다름에도 현행 ‘음악산업법’은 식품접객업소와 완전한 분리, 통로 및 칸막이 설치 등과 같이 동일한 등록요건 및 시설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공공장소에서 개방형 노래부스를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번에 승인된 엔터미디어의 개방형 노래부스 아싸 매직씽은 자체 개발된 모바일 앱을 통해 최신곡 검색, 예약, 결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QR 기반 PASS 인증 시스템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청소년의 출입을 제한해 안전하고 건전한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게 했다.
중소기업인들이 17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납품 대금 연동제가 현장에서 조속히 안착하는 등 중소기업의 납품 대금 제값 받기를 위한 환경 조성에 공정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이 이날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공정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최근 불안정한 국내 상황으로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공정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납품 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연동제의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2025년(내년)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 공정위원장에게 ▲ 하도급대금 연동 대상 확대와 실태조사 강화 ▲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활용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 ▲ 협동조합 공동사업의 공정거래법 적용 배제 보완 ▲ 부당특약 무효화 규정 조속 신설 ▲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부산지역 창업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실증하는 사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부산지역 10개 창업기업이 참여해 12개 공공기관에서 자체 기술 실증사업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2022년부터 추진하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술 기반 창업기업에는 시제품 구입비로 최대 1천만원이 지원된다. 동호에스디는 올해 부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국제지하도상가에서 '차세대 WO3 광촉매 필터'를 실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일산화탄소, 라돈,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물질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앤인코누스는 부산시민공원에서 공공 시니어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박수, 체온, 위치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현장 관리자에게 알리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게 하는 '스마트 안전 재해예방 솔루션 KEEP ME'를 실증했다. 강남앤인코누스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3일까지 부산지역 요양기관 5곳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메디펀, 부산대학교와 협력해 탄소섬유를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탄핵 정국 여파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움츠러들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비상계엄·탄핵 사태 등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긴급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응답자 505명(외식업 248명, 숙박업 257명) 중 4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52)씨는 최근 20∼30명 규모의 관공서 단체 회식 사전 예약을 받고 식재료 준비에 나섰으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 A씨는 "탄핵 직후이다 보니 분위기상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관공서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뜩이나 불경기에 기대했던 연말 특수마저 실종돼 시름이 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음식점 사장인 B(50)씨 역시 현 시국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호소했다. B씨는 "회식 자체가 위축되다 보니 이른바 2차 술자리 손님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지경"이라며 "건물주가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는
전라남도는 시군 맞춤형 시책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조 원 시대를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시군으로 나주시 등 7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7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군 협력과 수출기업의 노력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 6억 3천만 달러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조 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우수 시군 평가를 한 결과 나주시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완도군과 고흥군이 최우수상, 목포시, 신안군, 장흥군, 순천시가 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진행된 1년간의 수출 실적과 성과를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이뤄졌다. 선정된 우수 시군은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과 증가율, 지원사업 운영, 기관장 관심도, 홍보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수출물류비 폐지에 따른 효과적 지원사업 발굴 확산도 한몫했다. 특히 나주시는 수출용 나주배 신품종 개발 및 지원, 수출 전문단지 활성화를 통한 배 수출 전략품목화에 성공하는 등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사회가치경영(ESG) 역량 강화 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상생협력모델 참여 원청 기업인 고려제강, 비엠티, 코렌스이엠, 테크로스 등 4개 사와 기업별 세 곳의 협력기업 등 총 16개 기업을 포함해 80여 개의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가치경영(ESG) 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부산 원청기업과 협력기업이 한 팀이 되는 '상생협력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ESG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진단·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 부산상의, 중진공이 협력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 참여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체계 구축 등 외부공시 체계를 마련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키우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사업 참여기업인 테크로스와 지난해 사업 참여기업인 성우하이텍은 지난 10일 개최된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종합 ESG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내년에는 올해 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증액하
광주와 전남지역 11월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크게 줄었다. 광주본부세관이 16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5% 준 43억3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수출은 54억5천400만 달러였다. 지난 10월 수출 실적(45억2천900만 달러)과 비교해도 4.3% 줄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37억8천3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억5천200만 달러 흑자였다. 작년 11월 흑자가 12억6천7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반토막 이상(56.4%) 줄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11월까지 누계 수출(561억 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584억 달러)보다 3.9% 감소했다. 무역 수지 흑자 규모도 120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139억 달러 대비 14.0% 줄었다. 지역별로 광주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8% 감소한 9억7천9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억8천7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 기계류(26.7%), 가전제품(33.4%)의 수출이 늘었다. 전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3% 준 33억5천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6천500만
절반에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비상계엄 선포 여파에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6.9%가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 또한 46.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경제상황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자 지난 10~12일 진행됐다. 총 505명(외식업자 248명·숙박업자 257명)이 참여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자의 피해율이 52.4%로 숙박업자(41.6%)보다 조금 높았다. 유형별로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외식업), 여행객의 투숙 취소 및 안전 여부 문의(숙박업) 등이 있었다. 세종시 소재 A 음식점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예약 3건이 취소됐다. 특히 다수를 차지했던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줄었다. 서울 소재 한 음식점주는 "비상계엄이 있었던 주간에는 '망했다'고 할 정도로 매출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떠올렸다. 속초의 한 숙박업소 사장은 예약은 커녕 문의 조차 들어오지 않는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 마음건강 사업의 운영 실적과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주요 항목은 ▲서비스 신청률 ▲저소득층 참여율 ▲제공기관과 인력의 등록 건수 ▲예산 집행률 ▲서비스 이용률 등이다. 구 보건소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수상은 구 보건소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모든 국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운영한 결과이다. 구 보건소는 나이와 소득에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이번 사업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 대상자를 발굴하고,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8회 지원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참여율을 높이고,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인력과 기관을 확보하며,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상은 지난 12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
소비 위축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 내 소상공인 점포 폐업이 개업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올해 상반기 도내 소상공인들의 개·폐업 현황 분석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를 16일 발간했다. 도내 소상공인 점포 수는 2020년 상반기 44만7259개에서 2024년 49만3413개로 증가했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는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질렀다. 개업 점포 수는 2020년 3만4188개에서 올해 3만3213개로 감소했으며 폐업 점포 수는 2022년 2만1753개에서 올해 상반기 3만3555개로 크게 늘어났다.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2022년 0.59에서 올해 1.01로 상승했다. 비율이 '1'을 넘어섰다는 것은 새로 문을 여는 점포보다 문을 닫는 점포가 더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매업은 전체 46개 생활밀접업종 중 36개 업종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며 업계 내 심각한 위기를 나타냈다. 31개 시군의 올해 상반기 개업률은 과천시와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부천시는 5.97%p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폐업률은 하남시(7.33%), 화성시(7.12%)
전북특별자치도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을 포함한 12개의 농업 직불성 사업에 대해 총 5745억원을 연내에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농민 공익수당은 지난 9월 농가당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됐으며, 영농이 마무리된 이후 지급되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등은 순차적으로 농업인 개인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각 시군 읍면동에서 직불금 사업별로 신청접수 기간을 운영한 뒤, 접수된 신청 내용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자격 검증과 이행점검을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가 확정됐다. 공익직불제가 도입된 2020년 이후 농업직불금 지급 규모는 2020년 5059억원에서 2024년 5745억원으로 686억원 증가했다. 농가당 평균 지급액은 2020년 542만2000원에서 2024년 638만3000원으로 96만1000원이 늘어났다. 또 2025년에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단가를 5% 인상하고, 친환경농업직불금 중 논의 지급단가는 7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전략작물직불금 중 밀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계 조사료는 43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통해 올해보다 731억원이 증가한 6476억원을 지원하며, 공익활동 확대와